국어 화작 vs 언매, 수학 미적분 vs 기하 vs 확통, 과탐 선택과목 추천까지
2024.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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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생명과학부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은암
칼럼 KEYWORD
학종준비 논문분석 국어공부

안녕하세요 이지수능교육 잉코 서포터즈 6기 @은암입니다. 새로운 학기가 시작됐습니다. 다들 바쁘게 적응하고 또 열심히 공부하고 계실 텐데요. 오늘은 내신과 수능 과목 선택에 있어서 본인에게 유리하게 고르는 데 도움을 드리고자 ‘선택과목 길라잡이’를 주제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시기상으로 이미 내신 선택과목은 끝났을 테니 내신보다는 수능에, 고3에 초점을 맞춰 국어 화적 언매, 수학 미적분, 확통, 기하와 과탐까지 설명하겠습니다.

 

 

| 국어-화법과 작문 vs 언어와 매체

두 과목의 장점과 단점부터 이야기하겠습니다. 먼저 화작은 시간 투자를 딱히 안 해도 독서 공부만 꾸준히 하고 모의고사 풀 때 슬쩍 풀면 성적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언매에 비해 표점이 낮고 수능 시험장에서 글이 튕기거나 시간이 오래 걸릴 위험성이 있죠. 언매는 비교적 공부한 대로 성적을 받을 수 있기에 수능 시험장에서 시간을 단축하거나 표점에서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매일 시간 투자를 해야 하고 만약 제대로 공부를 하지 않거나 잊어버린 개념이 시험에 등장한다면 틀릴 수밖에 없다는 단점이 있죠.

 

 

저는 수능 국어에서 과목을 고를 때 수시를 준비하는 학생은 내신 선택과목 따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등급을 위해 인원수가 많은 화작을 골랐고 수능도 역시 화작을 선택했는데요, 같은 반이었던 친구는 내신은 화작, 수능은 언매를 해서 굉장히 힘들어 보였습니다. 

 

단순히 시간 문제도 있지만 에너지 소모가 심하고 지치기 쉽습니다. 또한 제가 화작을 한 이유에는 과목과 내가 맞는지도 크게 작용했습니다. 저는 언매가 너무 싫었습니다. 아무리 열심히 내신 공부를 해도 안 맞더라고요. 

 

문법이 너무 싫어서 영어 29번도 유형을 다 외우고 기계적으로 푸는 연습을 했는데 국어는 모국어이기 때문에 출제 내용이 더 자세하고 근데 더 헷갈려서 그냥 맞춤법 조금 틀려도 맞춤법 검사기나 돌리며 살겠다는 마음으로 화작 했습니다.

 

언매 과목 특성상 1주일만 안 해도 그 감이 무뎌집니다. 제가 타 강사님의 국어 조교 일을 하고 있는데 언매를 하신 분들 중에서도 현역으로 돌아간다면 본인은 화작을 할 것이라고 하는 분들이 꽤 많았습니다. 

 

매일 30분씩 시간 투자를 해야 하고, 공부량이 많아 탐구과목을 1개 더 공부하는 기분이며, 수능 때 정말 어려운 문제도 꼭 1개씩은 나와서 멘탈 관리가 힘들다는 이유였습니다.

 

정시로 최상위권을 노린다면 언매가 좋은 선택이라는 말도 많이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언매를 하지 않는다고 최상위권이 될 수 없다? 저는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23, 24수능 모두 화작으로 서울대 의대를 간 정시생이 있습니다. 가뜩이나 이과는 미적분 양도 방대하고 탐구도 사탐의 2-3배의 양인데 이미 과목이 완성되어 있으면 상관없겠지만(고정 1등급 혹은 변동 2등급) 그 정도의 성적이 나오지 않는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따라서 정시인데 상위권 성적을 가지고 있고 최상위권을 원한다면 언매를, 정시이고 다른 과목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면 화작을, 수시인데 언매를 했다면 언매를, 수시인데 화작을 했다면 화작을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수학- 미적분 vs 기하 vs 확률과 통계

일단 저는 이과고 내신으로 3개 과목을 모두 공부했습니다. 따라서 제가 내린 결론은 문과면 순리대로 확통하시고 이과면 미적분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미적분과 기하의 차이점에 대해서 알려드리면 미적분은 진입장벽이 높고 공부량이 굉장히 많지만 제대로 학습해두면 무난하게 시험을 볼 수 있습니다. 기하는 공식과 공부량이 적어서 처음에 시작하기는 쉽지만 새로운 도형들에 대처하고 신유형이 나오면 당황스러울 수 있기에 다소 불안한 느낌이 있습니다. 다만 공간지각 능력이나 도형을 푸는 스킬이 좋다면 무난하게 공부할 수 있죠.

 

미적분과 기하는 사실 본인이 잘하는 거 하시면 되는데 기하는 선택자수가 적어서 자료가 조금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약간 소외받는 기분이 들 수도 있구요... 하지만 표점이나 등급컷에서 기하가 불리하진 않다고 알고 있어서 본인에게 맞는 거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소중한 기하!

 

문과분들은 그냥 모두 하는 확통하시는 거 추천드리는데 문디컬을 노리신다면 표점에서 이익을 볼 수 있는 미적분도 고려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올해는 문디컬 중 의대도 가능하기에 전략적으로 노리심이 좋겠습니다. 

 

 

| 과탐-물리학 vs 화학 vs 생명과학 vs 지구과학

근본 조합 생지가 있지만 요새는 물지, 화지도 떠오르는 꿀조합이라고 합니다.

 

 

공통점은 지구를 낀다는 것! 물리, 화학, 생명은 계산을 한 번 말리면 멘탈이 나간다는 단점이 있지만 지구는 가끔 의문사한다는 점을 빼면 나름 안정적인 과목입니다.

 

 

계산에 자신이 있다면 물리를 하시는 것을 적극 추천드리고 퍼즐 문제가 재미있고 정복할 자신이 있다면 화학과 생명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인원수가 많은 것으로 고르는 것이 등급에 있어서는 안정적입니다. (단, 수능 정시와 수시 교과 전형에 한정된 의견입니다! 학종에서는 과탐의 선택과목도 매우 중요해집니다!)

 

 

| 마무리

사실 수능에서 선택과목의 유불리는 크지 않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선택과목이라는 제도를 생각하면서 평가원은 그 유불리를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명심할 것은 단 하나, 어떤 과목이든 다 맞으면 유불리는 없다는 것입니다. 이를 목표로 큰 고민하지 말고 자신이 정한 과목을 끝까지 최선을 다해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성공적인 입시를 응원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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