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수능 2주 전, 지금 해야 할 일은?
2020-11-18

이제 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시험을 앞두고 있는 여러분의 마음은 어떤가요? 준비를 많이 한 학생도 그렇지 않은 학생도 불안하거나 초조한 마음을 느끼고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늘은 수능 시험을 목전에 둔 여러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들을 해 볼까 합니다. 남은 기간 1점이라도 점수를 올리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시험에서 1등급을 받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진 친구들이 얼마나 있을까요? 항상 1등급을 받는 친구들도 자신의 공부가 100% 완성되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설사 완벽하게 시험 준비를 했다고 해도 시험장에서 여러 변수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행으로 예전과 다른 환경에서 시험을 치러야 합니다.
 
장시간 마스크를 쓰고 있어야 하며, 아크릴 판으로 만든 가림판이 시야를 가려 답답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재수생이나 반수생이 얼마나 유입될 지도 알 수 없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평소 실력을 발휘해 원하는 등급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시험장을 머릿속에 떠올리고 시뮬레이션을 반복하는 방법, 마스크를 쓰고 장시간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하는 방법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하. 지. 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외부 상황에 휩쓸리지 않는 마음가짐과 흔들리지 않는 실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시점에서 수험생들이 하는 가장 큰 실수는 평소에 잘 풀지 않던 고난도 문제를 중심으로 학습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기초가 튼튼하지 않은 상태에서 고난도 문제만을 풀이한다면 기본 개념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지금은 새로운 내용을 익히려고 하는 것보다는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하는 개념들을 숙지하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문법의 경우 음운, 단어 등 각 단원별로 중요한 내용들을 정리하고 오답을 보며 취약 부분을 파악해야 합니다. 문학은 산문문학과 운문문학, 극·수필문학의 주요 출제 요소와 출제원리 등을 한 번 더 점검해야 합니다. 운문문학이 경우 화자와 시적상황, 정서 및 태도를 파악하는 방법, 표현법 등을 정확히 알고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독서는 문단별로 키워드가 되는 단어들을 찾고 문단의 관계를 파악하는 연습을 꾸준히 반복해야 합니다.
 
 

 
코로나19로 학사일정에 많은 변동이 있었지만 모의고사는 꾸준히 시행해 왔습니다. 1년 동안 풀었던 모의고사 시험지는 잘 보관하고 있나요? 생각했던 점수가 아니라 속상한 마음에 혹시 찢어 버리지는 않았나요? 만약 시험지를 버렸다면 모의고사 문제를 출력해 한 번 더 풀어봅시다. 올해 시행된 모의고사에 나온 시험지가 중요한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수능에 나올 신유형 문제를 예측해 볼 수 있고, 나의 취약 부분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올해는 같은 주제의 다른 관점을 다룬 지문을 (가), (나)로 나눠 한 세트로 엮는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화작언과 문학, 독서 부분 중 나의 취약 파트가 무엇인지, 독서가 취약 부분이라면 인문, 사회, 과학, 기술, 융합 중 어떤 부분이 가장 어려운지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문제풀이 순서를 정하고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문학에 자신감이 있다면, 문학부터 문제를 푸는 것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남은 기간 동안 점수를 향상하기 위한 방법들을 알아보았습니다. 위에서 말한 것 외에 올해는 특히 시험일까지 건강하게 지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넌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외출 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을 자주 씻고, 면역력에 좋은 음식들을 먹고,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하여 병에 걸리지 않도록 유의하기 바랍니다. 더불어 위의 내용들을 숙지하고 시험에 임한다면 다가오는 수능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여러분들의 승리를 기원하며 오늘의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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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정 @효정
이지수능교육 국어영역 실장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힘겹게 싸운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기를 원하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