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 수능 확률과 통계, 가볍게 등급 올리는 방법!
2021-04-29

새롭게 도입된 수능 점수 산출 체계 때문에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학생들의 수능 등급이 다소 불안해졌습니다. 여기저기에서 확률과 통계 응시생들이 수능 등급에서 손해를 입을 수도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올해 수능 응시자 중 무려 67%인 33만여 명이 ‘확률과 통계’를 선택해 수능을 볼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지난 모의고사에서 확통을 선택한 학생들의 등급이 타 과목 응시자들에 비해 낮게 나왔습니다. 특히 1등급 학생들 중 약 95%가 미적, 기하를 선택한 학생이었습니다.

 

수학 1등급 학생 중 문과 과목인 확통을 선택한 학생들은 약 5%에 그쳤다는 것이죠. 실로 우려할 만한 비율입니다. 만약 이런 등급 손해가 수능에서도 실제 발생한다면 이를 만회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이미 수강 기회가 지났거나 이과학생들과 겨뤄야 한다는 점에서 선택과목 변경도 불가능한 실정이지요. 문과 수능 확률과 통계 등급이 낮게 나옴에 따라 앞으로 우리는 앞으로 어떤 입시 시나리오를 예상해 볼 수 있을까요? 그리고 이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올해 대입은 작년보다 정시 정원이 늘고 수시 인원이 줄었습니다. 그래서 정시를 노리는 학생들도 늘었었는데, 모의고사 이후 다시 수시에 집중하는 문과생들이 많아졌습니다. 이 학생들 중 많은 수가 수능 최저등급을 요구하지 않는 전형에 집중할 것으로 보이고, 수시에서 반드시 합격하기 위해 '하향 안전지원'도 마다하지 않을 태세입니다. 작년에는 한 학생이 비슷한 등급의 대학들에 수시 원서를 접수했다면, 올해는 목표보다 더 낮은 등급의 대학들까지 넓은 스펙트럼으로 안전하게 지원하는 학생들이 늘어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경우 수시 중복 합격자가 많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역설적으로 중복 합격이 많은 해에는 미등록 인원이 증가 정원 미달 학과가 많이 발생합니다. 하향 안전지원이 늘어날 경우 오히려 더 많은 학생들이 정시로 내쫓기는 아이러니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정시를 생각했다가 다시 수시로 돌아왔는데, 내신등급이 낮다면 자연스레 논술고사에 고개가 돌아갑니다. 그러나 통계자료에 따르면 논술고사 성적이 높으면 수능 점수도 높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정시 지원을 하는 수능 고득점자들 중 보험 성격으로 논술을 지원하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즉 어차피 좋은 수능 점수가 담보된 학생들의 합격률이 높다는 얘기죠. 때문에 글쓰기에 큰 재주가 있거나, 논술을 오랫동안 공들여 훈련한 학생이 아니라면 갑작스러운 선택으로 논술 합격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특히 적성고사에서 논술전형으로 바꾼 가천대, 고려대 세종캠퍼스, 수원대 등의 경우 수십, 수백 대 1의 엄청난 경쟁률이 예상됩니다.

 

결국 확통을 선택한 학생들은 다시 수시로 돌아가거나, 논술 등의 새로운 전형을 택한다 하더라도 ‘선택의 폭이 늘어났다’ 뿐이지 뾰족한 대책은 아니란 얘깁니다. 또한 선택의 폭이 늘어났다는 건 그만큼 나의 집중을 분산시킨다는 의미죠. 오히려 갈등의 시간, 고민의 시간이 더 늘어난 것입니다. 그럼 대체 수능에서 확통을 선택한 응시생들은 이 상황을 어떻게 타계해야 할까요?

 

  

야구에선 빅볼, 스몰볼이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홈런이나 장타를 칠 수 있는 특정 선수로 승부하는 야구가 빅볼(big ball)입니다. 그에 비해 스타플레이어는 없지만 선수단 전체가 번트, 도루, 진루타 등의 조직력으로 승부하는 야구가 스몰볼(small ball)입니다.

 

 

이과학생들은 워낙 수학을 많이 다루다 보니 수학에 자신감이 어느 정도씩 충천해 있습니다. 때문에 고득점을 위해서 쉬운 문제들을 빠르게 지나치고, 2~3문제 밖에 안되는 최고난도 킬러 문항들에 상당히 많은 시간을 할애합니다. 그러다 보니 간혹 예상치 못한 곳에서 실수와 오답이 나오곤 합니다. 상대적으로 수학 공부에 시간을 덜 할애하는 문과 학생들은 이런 예기치 못한 실수와 오답을 절대 내면 안됩니다. 최고난도 문항에 시간을 적게 할애하고 그 밖의 일반적인 문제를 철저히 검토하고 점검하는 데 시간을 들일 수 있습니다. 일반 문항들에서 절대 실수가 나지만 않아도 88~92점은 안정적으로 챙겨갈 수 있습니다.

 

  

위 표는 이번 4월 모의고사의 예상 등급컷입니다. 20여 년간의 기출과 연계 문제 그리고 심화 변형 문제들까지 꼼꼼히 들여다보면 달성하기 힘든 목표라고 할 수 없는 점수입니다. 지금까지 문과 수능 확률과 통계에 관련해 얘기 나눴습니다. 수학이란 과목을 공부하면서 혼자라서 막막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언제나 이지수능교육의 문을 두드려 보십시오. 문과 수능 수학! 확률과 통계! 목표 등급으로 가능 가장 빠른 길이 여러분 앞에 펼쳐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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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철 @한슈타인
이지수능교육 수리영역 실장

교육은 끊임없는 칭찬과 격려, 그리고 인간존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