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중간고사 이후, 읽어볼 만한 책 추천
2021-04-30

안녕하세요. 이제 곧 고등학교 중간고사가 끝납니다. 시험을 보느라 지치고 힘든 마음을 달래며 읽어볼 만한 책을 몇 권 추천하려고 합니다. 고등학교 중간고사 후 친구들과 노래방이나 PC방 등에 갈 생각도 있겠지만, 이번만큼은 집에서 독서를 하며 감성이 충만한 시간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요? 오늘 추천하는 읽어볼 만한 책은 소설뿐 아니라 영화나 뮤지컬로도 각색된 작품이나, 관련 콘텐츠들을 같이 찾아보는 것도 좋은 감상법이 될 것입니다.

 

 

죽은 시인의 사회는 고등학교 추천 도서에서 빠지지 않는 서적입니다. 보수적인 남학교에 부임한 키팅 선생님을 통해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학생들의 모습이 감동적입니다. 키팅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카르페 디엠’을 강조합니다. 카르페 디엠은 ‘현재를 즐겨라. 너의 인생을 특별하게 만들어라’는 뜻을 지닌 라틴어 문장으로, 학생들은 외부의 억압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합니다.

 

가장 인상 깊은 학생은 ‘닐’로 그는 연극배우가 되고 싶었으나, 의사가 되라고 강요하는 아버지의 억압에 질려 총으로 자살하게 됩니다. 영화에서 키팅 선생님 역을 맡은 로빈 윌리엄스는 미국의 유명한 배우로 '박물관이 살아있다' 등 여러 영화에 출연한 바 있습니다. 고등학교 중간고사 시험 이후에 작품을 읽으며, 여러분들이 진정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그 삶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등을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 작품은 모모와 로자의 만남과 이별을 다루고 있습니다. 주인공 모모(모하메드)는 미혼모의 아이를 돌보며 살아가는 로자 아주머니의 보살핌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처음에 모모는 로자 아주머니를 받아들이지 않지만, 그녀가 보여준 헌신과 사랑으로 마음을 열고 바르게 자라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로자 아주머니는 병에 걸리게 되고 죽음을 맞이합니다. 로자와 이별하기 싫었던 모모는 로자가 죽은 이후에도 삼 주가량 그녀와 지내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책 소설과 영화의 줄거리는 거의 비슷하지만, 원작의 배경이 프랑스, 영화의 배경이 이탈리아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이는 작가는 프랑스 사람이지만 감독이 이탈리아 사람이기 때문으로 이해됩니다. 자기 앞의 생은 모모가 로자를 통해 이해받고 성장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성장 소설이지만, 인종과 종교를 넘어선 둘의 우정을 통해 다문화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의미하는 바가 큰 작품입니다. 역시 고등학교 중간고사 후에 읽어볼 만한 책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돈키호테는 어문 계열에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에게 추천하는 작품입니다. 주인공 ‘돈키호테’는 기사 소설을 너무 많이 읽어 정신이 온전치 못한 인물로 등장합니다. 여기서 기사 소설은 용에게 붙잡혀간 공주를 용감한 기사가 구해내고 결혼한다는 구조를 지니고 있습니다. 돈키호테는 자신을 기사라고 착각하고, 비루먹은 말인 로시난테를 타고 모험에 나섭니다. 돈키호테는 농부의 딸인 돌시네아를 공주로 착각하거나 풍차를 용으로 인식해 달려드는 등 기행을 저지릅니다.

  

  

이 책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뮤지컬이 바로 맨 오브 라만차입니다. 제목을 해석하면 ‘라만차 마을의 남자’라는 뜻입니다. 작품 속에 있던 돈키호테가 무대에 나와 노래를 부르는 장면을 본다면, 소설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고등학교 중간고사 이후 읽어볼 만한 책들을 소개해보았습니다.오늘 추천한 작품들은 영화나 뮤지컬로도 접할 수 있습니다. 따뜻하고 풍요로운 봄날, 마음의 양식을 채우며 보람 있고 즐겁게 보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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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정 @효정
이지수능교육 국어영역 실장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힘겹게 싸운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기를 원하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