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 불가! 코로나19. 이화여대 신입생의 수험생 공부 집중 방법팁!
2020-09-09

안녕하세요, 잉코의 서영입니다! 오랜만에 글을 쓰는데 개학하는 시기와 겹쳐 정신이 없네요. 저는 몇 주 전에 수강신청을 했는데, 들어보고 싶었던 교양강의를 신청하지 못해서 전에는 고려도 해보지 않았던 강의를 듣게 되었고, 전공필수인 과목을 놓쳐 전전긍긍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일주일이지만 강의를 들어보니 생각보다 괜찮았고, 수강 정정 기간에 필수인 과목을 가까스로 신청해서 한시름 덜었답니다.

 

 

여러분도 생각처럼

흘러가지 않은 일이 있으셨나요?

 

계획했던 것만큼 공부하지 못했거나 성적이 오르지 않았더라도 실패한 일을 걱정하고 신경 쓰는 것보다 앞으로의 계획을 세우는 데 집중하는 게 훨씬 도움이 된답니다. 특히 밤이나 새벽에 하는 걱정은 잠을 자고 일어나 생각해보니 별것 아니었던 일이 많았어요.ㅎㅎ

 

그런데 올해 수험생들은 작년의 경우보다 더 걱정이 많을 것 같아요. 코로나로 인해 수시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을 텐데 어느덧 9월이 되어 입시가 얼마 남지 않았네요. 요즘 여러분은 어떤 방법으로 공부하고 계신가요? 이번 글은 밖에 나가기 힘든 요즘, 무엇이 공부에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될지 알아보려고 해요. 

 

 

아래 사진은 제 책상이랍니다! 고등학생 때는 책상 위에 달력, 시계, 필기구들이 들어있는 작은 서랍뿐이었어요.

무드등도 놓지 않았고 노트북도 없었기 때문에 정말 휑했답니다.

 

 
 인터넷에 보면 꼭 시험 기간에만 청소를 하고 싶어진다는 글이 많이 있는데, 많은 사람이 공감하더라고요. 저는 기숙사에 살았기 때문에 주말만 집에서 공부했지만, 저도 마찬가지로 공부하려고 책상에만 앉으면 전에는 보이지도 않던 먼지도 많이 보이고 정리가 하고 싶어졌어요. 그래서 애초에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기로 마음먹고 불필요한 물건들은 다 치워버렸답니다. 청소를 하기 힘들다면 상자 하나에 마구잡이로 쑤셔 넣어두는 것도 나쁜 방법은 아닐 것 같아요! 중요한 것은 청소가 아니라 잡생각이 들지 않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니까요.
 
별거 없어서 부끄럽기도 하지만 굳이 제 책상을 보여드린 이유는 막힌 공간을 보여드리고 싶어서이기도 해요. 항상 자고 쉬는 방인데도 옆이 막혀있으면 따로 분리된 공간이라는 느낌이 들기도 하더라고요. 제 책상은 오른편이 벽으로 막혀있고 왼편이 옷장으로 막혀있는데, 책상의 양옆이 막혀있으니 독서실의 칸막이처럼 느껴진답니다. 일단 시야가 막혀있으니 집중하기도 수월해지고 다른 생각도 덜 들었어요.
 

 
이 사진은 제가 살았던 기숙사의 방입니다. 책상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이게 책상이 제일 많이 나온 사진이더라고요. ㅠㅠ 이 사진에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책상에 앉았을 때 침대가 시야에 들어오지 않는답니다. 제 생각에는 그게 바로 기숙사에서 공부가 잘되었던 이유인 것 같아요.

 

 
스터디 카페나 자습실처럼 조용한 장소 말고 소란스럽게 느껴지기도 하는 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을 ‘카공족’이라고 한다네요!
이런 사람들을 위해 조금 소란스러운 스터디 카페가 생기기도 했어요.
 

 
저도 자주는 아니지만, 학원 사이사이 시간이 붕 떴을 때, 학교 자습실에서 공부할 수 없을 때 가끔 카페에서 공부하고는 했어요.
사진은 저와 같이 카페에서 공부하는 친구랍니다. 카페는 조금 소란스럽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공부가 잘될 때도 있었어요.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저는 평일에는 기숙사에 살고 주말에 집으로 오는 생활을 반복했었는데요. 고3 때는 방에서 자습했지만 1학년과 2학년 때는 위의 사진 속 자습실에서 다른 기숙사생들과 같이 자습을 했답니다. 거의 300명의 학생이 한 공간에서 자습을 하다 보니 완전히 조용하기는 힘들었어요. 딸각 딸각하는 펜 소리, 종이 넘기는 소리, 물건 떨어트리는 소리, 간혹 속닥이는 소리가 들려 백색소음과 같은 효과를 냈어요. 

 

아직은 코로나로 위험한 상황이니 카페나 자습실, 스터디 카페는

피하는 게 좋겠죠?

 

제가 집에서 공부하는 장소로 추천해드리고 싶은 곳은 거실이에요! 물론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이 틀어져 있다면 집중하기 힘들겠지만, 뉴스나 다큐멘터리처럼 비교적 흥미를 덜 끄는 프로그램이 틀어져 있거나 가족끼리 대화를 나누고 있으면 카페에서처럼 집중이 잘되더라고요. 저의 경우에는 가족들이 보고 있으니 더욱 집중하는, 열심히 공부하는 을 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정말로 집중하게 되더라고요.

 

방에서 공부하다가 막히는 기분이 들 때 거실로 나와보는 건 어떨까요? 형제자매가 있다면 같이 서로 떠들고 가르쳐주면서 공부하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저는 언니가 있는데, 저는 수험공부, 언니는 자격증 공부를 하던 시기에 같이 거실에 나와 서로 공부해야 하는 과목을 떠들어 가르쳐주며 공부를 했답니다. 이런 방법들을 알려드리기는 했지만 사실 집에서 공부하는 게 정말 쉽지 않죠?

 

사실 요즘 같은 상황에서는 계속 혼자 공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지는 것 같아요. 그럴수록 집중하기도 힘들고, 계획을 지키기도 힘들어질 텐데 곧 상황이 좋아질 것 같으니 희망을 가져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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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영 @희동
이화여대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과

하고 싶은 일을 즐겁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