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법학과 신입생의 코로나19 수험생... 나였으면?!
2020-09-16

코로나19로 인해 변한 수험생활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코로나19 사태 이후 변화된 세상, 즉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고3과 n 수생들의 입시에 대한 사안은 코로나19 사태 전후로 가장 빈번하게 논의되는 주제 중 하나일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진정세를 찾아도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세상은 코로나19 전후로 바뀐다는 말처럼, 코로나19 사태는 사스나 메르스가 미친 영향과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입시, 취업, 경제 그리고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막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이러한 코로나19 사태는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새로운 질병으로서 사회적 거리 두기, 자가 격리, 원격 근무새로운 사회문화와 함께 의료제도, 교육제도, 정치제도 등 모든 분야에서 기존 질서에 충격과 변화를 가져왔고 앞으로도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는데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입시와 가장 관계있는 공부 방법에 대해 말해보려 합니다.

 

 
제가 코로나19 수험생이였다면?... 이라는 생각으로 작성해봅니다. 물론 평소에 집에서 공부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요즘 학생들은 집보다는 스터디 카페나 독서실 등을 많이 이용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공부 시설들이 최근 코로나 때문에 아예 문을 닫거나 영업을 쉬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상 영업을 한다고 할지라도, 학생들이 밀집되어 있다는 장소 특성상 괜히 찝찝한 기분이 듭니다. 안 그래도 하기 힘든 공부, 장소까지 이러니 의욕이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혼자서도 공부를 잘하고, 그 방법이 효율이 높은 친구들은 하던 대로 공부하면 됩니다. 

 

그러나 주변에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이 있으면 공부가 더 잘 되는 사람이 있죠. 이런 사람들이 특히나 힘들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마 제가 지금 입시 중이었다면 그렇지 않았을까 해요. 저도 1학기 때 공부를 해야 했기에 적당한 타협점을 찾았습니다. 바로 Webex나 Zoom 같은 화상 앱을 통한 방법입니다. 화상 앱을 내려받고, 친구 여러 명과 카메라와 마이크를 켜고 공부를 하거나 자소서를 쓰는 등의 행위를 하면 생각보다 집중이 잘됩니다. 물론 친구들과 떠들거나 놀지는 말아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다음으로는 대입 준비 기간에 관해서입니다. 보통 입시생들은 기간을 나누어 대입을 준비합니다. 내신시험 기간에는 내신 대비, 평소에는 수능 대비, 방학에는 자기소개서 작성, 논술전형 시즌에는 논술고사 대비를 하며 무엇 하나 놓치지 않는 방식으로 준비합니다. 작년까지는 말입니다.

 

이런 식의 준비가 가능한 이유는 그 기간이 서로 겹치지 않기 때문인데, 현 고3은 다릅니다. 반드시 한 호흡으로 대입을 준비하길 바랍니다. 2학기 내신 대비 기간, 수능 대비 기간, 서류 준비 기간이 분리되지 않고 동시에 진행될 가능성이 큽니다.

 

방학 개학이 한 달 이상 연기된 데 비해,

대입 일정은 전체적으로 2주 정도밖에

연기되지 않았습니다.

 

2주 정도의 시간이 사라진 것이죠. 별거 아닌 시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것이 내신·수능·서류를 한 호흡으로 준비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지금부터 수능까지, 전형에 따라서는 1~2월까지 숨 쉴 틈 없는 대입 일정이 펼쳐질 것입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작년 12월 이후, 지구촌의 삶을 크게 뒤흔들어놓고 있습니다. 동시에, 많은 것들이 변화하고 있기도 합니다.

 

입시도 몹시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고, 현재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가 가장 중요합니다. 모의고사가 끝나고 기분 전환으로 친구들과 하루 정도는 막연하게 놀러 가고 싶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눈앞의 현실을 바라봅시다. 입시라는 큰 벽을 넘어도 대학생활을 못 즐기면 억울합니다. 의료진들을 포함한 여러 사람이 노력하며 애쓰고 있는 만큼, 입시생 여러분도 힘내주시면 좋겠습니다.

 

 
모든 집중과 관심을 쏟아도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는 시기에 그것조차 어렵게 되었으니 모두 심적으로 힘들겠지요. 그럴 때마다 ‘나만 이런 상황인 것은 아니다, 다 같은 상황이다’라고 생각하며 본인을 위로하고 조금만 더 힘을 내서 열심히 앞으로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목표하는 바를 이루길 바라요.

 

막상 코로나19 상황의 수험생이라고 생각하니 외출도 못하고, 학교도 못가고, 특강도 못듣고 막막하고 답답한 생각만들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집에서 가만히 공부만 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러니 조금더 수능에, 수시에, 원하는 목표에 집중할 수 있는 지금이니 부족한 과목들, 부족한 부분들을 철저히 분석하고 보완해 성공적인 대학 입시를 완성할 수 있길 바랍니다. 오늘도 모든 입시생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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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비 @네
동국대학교 법학과

수능 복각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