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전하는 고등학생 원격수업 집중 소소꿀팁!
2021-04-26

 

안녕하세요!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잉코의 희동입니다. 시간이 빠르게 흘러서 벌써 4월이 다 지나가고 있네요. 중간고사는 다들 잘 보셨나요?! 날이 더워지고 밖으로 나가 놀기 좋은 날입니다. 공부 방해를 위한 최고의 날씨죠! 저는 대학생이 되고 고등학생 때보다 방학이 길어져서 그런지 개강하고 강의에 제대로 집중을 못 하겠더라고요. 아직도 방학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ㅜ -ㅜ 생각해 보면 고등학교 때처럼만 공부해도 학점이 잘 나올 것 같은데 왜 이렇게 집중하기가 힘이 드는지 모르겠어요. 차라리 직접 학교에 가서 수업을 들으면 훨씬 집중도 잘되고 개학, 개강이라는 게 실감이 날 텐데 집에서 온라인으로 수업을 들어야 하니 더 적응을 못하고 아직도 방학인 것처럼 행동하고 있는 것 같아요.

 

중학생, 고등학생분들은 지금 학교를 나가고 계시나요? 제가 학원에서 가르치고 있는 중학생 친구들 중에 어떤 친구들은 학교에 격주로 가기도 하고, 어떤 친구들은 매일 학교를 가기도 하더라고요. 아직 개학을 하지 않았거나 혹은 이 친구들처럼 격주로 학교를 나가며 온라인 수업을 듣고 계신다면 대학생 입장에서 본 고등학생 원격수업 소소한 꿀팁을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너무 큰 기대는 마시고... 시작합니다!

 

  

고등학생 원격수업 소소꿀팁 첫 번째. 사실 이 방법은 조금 생뚱맞아 보이기는 해요. 그런데 저는 책상 위에 노트북을 놓고 카메라를 켜면 뒤쪽 벽에 있는 책장과 제가 진열해둔 인형들이 보여서 조금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사실 카메라를 끄는 것이 제일 편하게 집중할 수 있겠지만 오히려 카메라를 끄면 자리에서 움직이고 딴짓을 해도 상대방에게 보이지 않아서 괜찮다는 생각 때문에 더 집중이 되지 않기도 해요.

 

그래서 제가 생각해낸 제일 최선의 방법은 카메라를 켜되 줌의 배경을 가상 배경으로 설정해서 방이 보이지 않게 하는 것이죠. 제가 실제로 수업을 들었을 때, 많은 학생들이 방이 나오지 않게 블러 처리해서 뿌옇게 보이게 하거나 저처럼 가상 배경을 따로 설정해서 아예 방을 가려놓기도 하고, 또는 독특하게 움짤이나 동영상을 배경으로 해둔 친구도 있었어요. 

 

  

방법이 헷갈리시는 분들을 위해 자세히 알려드리자면, 줌 애플리케이션이나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로그인을 한 후 설정에 들어가서 배경 및 필터 탭을 누르시면 위 사진과 같은 화면이 보이는데요. 여기서 가상 배경을 선택하면 배경은 선택한 그림으로 바뀌고 사람 모습만 보이게 된답니다! 또한 가상 배경은 원하는 사진을 선택해서 추가할 수도 있어요. 위 사진에서 제가 해놓은 배경은 줌 배경화면으로 검색해서 나온 블로그에서 찾은 그림인데요, 줌 배경화면, 줌 가상 배경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하면 다음과 같은 그림을 많이 찾을 수 있답니다!

 

  

만약 집에서 수업을 듣고 계시는데 너무너무 집중이 되지 않으시면 카페나 스터디 카페로 자리를 옮겨서 수업을 듣는 것도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저는 고등학교 수업을 온라인으로 들었던 적은 없어서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 잘 모르겠지만 혹시 중간중간 선생님께서 대답을 요구하시거나 출석을 부르신다면 아무래도 스터디 카페보다는 일반 카페가 나을 것 같아요! 카페에서 지금 거리 두기가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아마 두 명 이상 방문 시 1시간 이상 머무르는 것은 금지되어 있고 혼자 방문했을 때는 시간적인 제약이 없는 것으로 알아요.

 

코로나로 인해 항상 조심해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이 방법은 추천해드리기가 조금 망설여지기도 하고 걱정스럽지만 혼자 방문하시고 마스크를 계속 잘 쓰고 계신다면 문제 될 일은 없을 거예요! 작은 팁을 하나 드리자면 저는 공부를 목적으로 카페를 방문할 때 스타벅스처럼 항상 유동인구가 많고 북적거리는 프랜차이즈 카페는 추천하고 싶지 않아요. 오래 앉아있다는 이유로 직원분들이 눈치를 주는 일은 없지만, 아무래도 앉아서 수다를 떨거나 음식을 섭취하는 손님이 많고, 유동인구가 많다 보니 다른 곳보다는 전염의 위험이 더 클 수밖에 없더라고요. 집 주변에 사람이 없는 작은 프랜차이즈나 개인 카페를 한 군데 알아놓으면 공부 목적으로 방문하기 좋겠죠?

 

그런데 카페에 공부를 하러 가게 된다면 주의할 점이 있어요. 카페는 대부분 가요를 틀어두기도 하고, 주변의 손님들은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마이크를 켜게 되면 같은 수업을 듣는 친구들에게 피해를 주게 될 수도 있어요. 예를 들어 질문에 대답을 해야 하거나 서로 의견을 나눠야 하는 수업, 또는 팀플이 있는 경우에는 마이크를 켜면 주변의 소음이 마이크를 통해 다 들려서 다른 학생들이 말하는 사람의 목소리를 잘 듣지 못하거나 집중하기 힘들어질 수 있어요. 사실 이건 제가 수업을 들을 때 겪었던 일인데요, 어떤 학생이 대답을 한다고 마이크를 켰는데, 카페에서 수업을 듣고 있었는지 노랫소리가 굉장히 크게 들려서 그 학생의 목소리가 하나도 들리지 않더라고요. 여러분은 이런 상황에 처하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

  

  

고등학생 원격수업 소소꿀팁! 3번의 경우, 반려동물이 있는 학생에게 해당하지만 제 상황에서 소개 드리는 부분이라 넣어봅니다. 사실 이건 제목부터 너무 슬프고 힘든 부분이에요ㅠㅠ 그렇지만 수업을 들을 때 반려묘나 반려견이 주변에서 돌아다니고 컴퓨터 주위를 어슬렁거리며 야옹거리거나 멍멍거린다면 수업에 집중하기가 너무 힘들더라고요. 저희 집에서는 고양이를 한 마리 키우는데 다행히 언니가 보호자다 보니까 언니를 제일 많이 따르고 쫓아다녀요. 그런데 외로움을 많이 타고 사람을 좋아해서 언니가 집에 없을 때는 저를 따라다니는데 하필 제가 수업을 들을 때 언니가 집에 없으면 난감해진답니다. 

 

 

특히 저희 집고양이는 꼭 노트북을 쓰고 있을 때 와서 노트북 위에 누워서 자는 걸 좋아하더라고요. 녹화강의라면 다행히 좀 미룰 수 있지만 한 번은 실시간 강의일 때 와서 눕는 바람에 매우 당황했는데 그게 바로 위의 사진이에요. 코로나19가 계속되는 와중에 원격수업이 보편화되면서 제가 생각하는 고등학생 원격수업 소소한 꿀팁을 전해드렸습니다. 별거 없는 팁이었지만 도움이 되셨길 바라면서, 오늘은 여기서 칼럼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다음 칼럼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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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영 @희동
이화여대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과

하고 싶은 일을 즐겁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