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생기부 컨설팅 리얼한 후기와 수행평가 보고서
2022-05-25

안녕하세요 이지수능교육 잉코 서포터즈로 활동하고 있는 경희대 의예과 22학번 동규입니다. 중간고사가 끝났으니 생기부를 챙기셔야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수시 종합 전형에서 생기부 세특의 힘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중요합니다. 이러한 세특은 아시다시피 학교에 제출하는 수행평가 보고서에 기반하여 작성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런 류의 수행평가 보고서를 어떻게 작성해야 되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가장 힘들다고 소문난 의대 종합 전형을 준비했기에 여러분의 보고서 작성 시의 고충을 잘 알고 있습니다. 중요하지 않은 과목까지도 진로와 엮어서 세특을 준비해야 되는지부터, 어느 수준으로 보고서를 준비해야 하는지 고민이실 것 같네요. 내신 챙기느라, 수능 공부하느라, 생기부 채우느라 무척 힘드실 여러분들께 명쾌한 해답을 드리겠습니다

 

우선 수행평가 보고서 작성 전에, 여러분의 진로를 명확히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고1 때까지만 해도 막연히 의사가 되고 싶어서 의사와 관련된 아무 활동이나 보고서에 다 집어 넣었습니다. 결과적으론 고1 세특을 보면 이 학생이 의대에 가고 싶어하는 것은 알 수 있으나, 왜 가고 싶은지에 대한 진정성이 낮아 보이고 그저 의대에 가고 싶은 매우 평범한 생기부 수준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ㅣ 생기부 컨설팅

하지만 고1을 마치고 겨울방학에 이지수능교육에서 생기부 컨설팅을 받았습니다. 갈 길을 잃은 제 생기부에 방향성을 제시해 주셨고, 어떻게 생기부를 준비해야 되는지, 보고서를 작성해야 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담당 선생님께서 고1 때 생물 동아리에서 제가 발표한 세포 치료 내용이 괜찮아 보인다 하셨고, 저 역시 충분히 합리적이었기 때문에 세포 치료를 가지고 생기부를 채우기 시작했습니다. 고1 때보다는 고2 때 조금 더 세포치료에 대해 구체화하고, 고3 때 더 심도 있게 구체화하자는 담당 선생님의 의견에 따라 수행평가 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그 덕에 제가 의사가 되어 연구하고 치료하고 싶은 분야가 명확해지면서 세포 치료에 대한 깊은 탐구가 이루어질 수 있었습니다.  

 

  

의대뿐만 아니라 사범대를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어떤 선생님이 되고 싶은지 생각해 보십시오. 공대를 준비한다면, 어떤 기술을 연구하고 공부하고 싶은지 명확히 생각해 보십시오. 이렇게 자신의 진로를 명확히 정한다면 수행평가 보고서를 작성할 때나,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그리고 대학 면접에서 남들보다 확실히 경쟁력 있는 학생으로 평가될 수 있을 것입니다.

 

진로가 정해졌다면 다음으로는 이 진로와 과목 간의 연관성을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의대라면 당연 생명과학, 화학 과목 정도가 바로 떠오릅니다. 수학교육과라면 수학과목, 수학과제탐구, 고급수학 등등이 중요하겠지요. 따라서 수행평가 보고서 작성 시, 정성을 다 하여 진로와 관련 깊은 과목의 보고서를 써야 합니다. 물론 모든 과목 다 정성껏 해야지요.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깊이 있는 내용으로 전과목 보고서 작성이 가능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진로와 가장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세특 보고서부터 준비하십시오.

 

ㅣ 주요 과목 세특 보고서

저는 생명과학이든 화학이든 교과 내용과 관계없이 보고서를 작성하지 않았습니다. 학교에서 학습한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하여야 선생님께서 생기부에 입력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또한 교과서에서 기반한 내용이면 생기부에 들어갈 시, 교과 과목에 충실한 학생임까지도 보여질 수 있습니다. 이제 예를 들어드리겠습니다. 저는 생명과학2에서 자가재생능 줄기세포에 대해 학습하고, 직접 세포 배양 실험을 계획하여 실험한 내용을 보고서로 작성하였습니다. 이 내용을 생기부에 작성하였구요. 제 진로가 세포 치료 연구쪽이었기 때문에 전공적합성과 교과 수업에 대한 충실성 모두 겸비한 세특 보고서였습니다.

 

 

화학의 경우 이상기체 방정식을 학습하고 기체 상수 R을 구하는 보고서를 작성하였습니다. 뷰테인 기체를 이용한 실험, 반데르발스 방정식을 이용한 실험, 반트호프 방정식을 이용한 실험을 통해 기체상수 R을 구해 보았고, 이론값과 유사한 방식을 찾아 그 이유가 무엇인지 고찰해보았습니다. 또 다른 화학 보고서는 세포 이식 기반 물질이었습니다. 세포 치료를 보다 깊이 공부하였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실제 세포 이식 시 사용되는 합성물질에 대한 논문을 찾아 읽고, 직접 합성 실험을 기획해 보며 화학 과목에서 의학에 대한 전공성을 보였습니다. 이처럼 교과서에서의 내용을 가지고 실험을 하거나, 의문이 가는 점에 대해 논문을 찾아 스스로 공부한 내용을 가지고 수행평가 보고서를 작성하면 생기부가 풍부해질 것입니다.

 

  

ㅣ 비주요 과목 세특 보고서

주요 과목 외엔 과목 세특의 경우엔 전공과 자연스럽지 않는다면 억지로 엮진 않았습니다. 그 예로 문학 과목의 경우엔 제가 읽고 감명 깊었던 문학 작품에 대한 제 생각을 진실성 있게 보고서를 작성하였습니다. 억지스럽고 인위적인 것보단 진실되고 솔직한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여러분이 과목마다 자연스럽게 전공과 엮을 내용이 없다면 차라리 학습한 내용에 대해 더 심화 학습을 하는 것이 맞습니다. 확통의 경우 통계와 관련된 보험에 대해 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여러분이 수행평가 보고서를 열심히 작성하였다고 그것이 여러분 원하는 대로 생기부에 기재되지 않습니다. 제가 경험상 생기부에 여러분 원하는 대로 보고서 내용이 기재되려면 선생님께 보고서 내용을 요약하여 전하십시오. 저는 편지에 두 줄 정도로 요약하여 전해드렸더니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보고서 내용이 생기부에 기재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께서도 이 방법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시길 바라겠습니다. 이상으로 잉코 서포터즈 동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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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동규 @규동
경희대학교 의예과

꿈을 이루기 위해 가장 합리적인 루트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