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학부 진로, 취업, 대학 등 학과 소개 및 생명공학과의 차이점 (ft. 고려대)
2024-02-05

안녕하세요 이지수능교육 잉코 서포터즈 5기 @은암입니다. 오늘은 제가 다니고 있는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부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메디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레 생명과학부에 관심 있는 학생분들도 많아지셨을 것 같은데요. 제가 1학년이라 아직 저희 학과에 대해서 많이 알지는 못하지만 찾아본 정보와 선배들께 들은 정보를 바탕으로 저희 학과에서 배우는 수업과 특징, 그리고 진로 및 취업 관련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 생명과학부 VS 생명공학부

먼저 학생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실 것 같은 내용입니다. 솔직하게 취업시장에서는 별로 상관이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둘은 학교에서는 배우는 내용에 따라 나뉠 수 있습니다.

 

 

과학부는 생명의 원리와 진리를 탐구하는 학과입니다. 생명과학의 본질을 배운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그에 반해 공학부는 이를 적용시키는 것을 배우는 것입니다.

 

만약 두 학과 중에서 진학을 고민 중이시라면 생명‘현상’에 관심이 있다면 과학부를, 이에 대한 ‘대처’ 혹은 ‘적용’에 관심이 있다면 공학부를 선택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생명과학부에서 배우는 것!

1학년은 기초 교양으로 일반생물학 및 연습과 이를 적용해 보는 일반생물학 실험을 1년 동안 배우게 됩니다. 일반생물학 연습에서는 고등학교 과정에서 배운 내용을 조금 심화해서 배운다고 생각하면 좋은데요.

 

 

생명과학 1,2과목에서 설명이 애매했거나 미흡했던 부분을 채워주는 수업입니다. 일반생물학 실험은 현미경을 다루는 연습을 시작으로 여러 관련 실험을 진행합니다. 표본을 관찰하거나 꽃의 구조, 잎의 기공 구조 등을 관찰하고 개구리의 근육을 관찰하거나 쥐를 해부하여 뼈 구조와 내부 기관을 살피기도 합니다.

 

또한 화학의 기초 및 연습 과목과 화학의 기초실험 과목도 수강하는데요 비슷하게 화학의 기초 및 연습에서는 화학 1,2 때 배운 내용을 좀 더 심화해서 배우고 공학용 계산기를 활용하여 실체적인 계산을 많이 시도합니다.

 

 

화학의 기초실험 수업에서는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진행했던 아스피린 합성이나 금속의 반응 같은 실험을 좀 더 심화하여 진행하고 진행하기 힘들었던 편광도 관측 실험이나 완충용액, 산화환원 실험 Labquest를 활용하는 녹는점 측정 등을 진행합니다.

 

2학년 때는 본격적으로 전공필수, 전공선택과목을 배웁니다. 주로 세포생물학, 미생물학, 계통분류학, 세포분자생물학, 유기화학, 생물물리학, 생물통계 등을 배우고 3학년 때는 분자생물학, 유전학, 생화학, 생리학 등을 배웁니다. 4학년 때는 면역학, 신경생물학, 인체대사학, 암생물학, 바이러스학 등을 배웁니다.

 

대부분의 선배님들은 대학원에 진학하십니다. 저희 생명과학과에서는 그게 거의 당연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생명과학이라는 학문의 깊이가 있기에 학부 수준으로는 취직을 하더라도 원하는 분야에서 자신이 배운 지식을 써먹기는 힘들기 때문입니다.

 

3학년을 마치고 연구실 인턴을 진행하고 4학년 때 부터는 본격적으로 원하는 랩실의 교수님과 컨택을 하고 대학원 진학을 결정하게 됩니다. 고학번 선배님들께서 알려주신 내용이 이 정도이고 나머지는 저도 아직은 저학년이라 정확하진 않습니다. 

 

 

| 학과의 특징

저희 학과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실험과목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래서 1학년 때는 리포트를 일주일에 예비, 결과 과목 2개 총 4개를 작성해야 한다는 슬픈 사실이 있죠. 고학년이 되어도 전공필수로 실험을 2과목 수강해야 하기에 지금보다는 덜 힘들지만 리포트가 남아있다고 합니다. 

 

 

저희 학과의 특징이라고 하기는 애매하지만 과학고 출신 동기들도 좀 있고 일반고 출신이라도 실험에 광기를 보이는 동기들이 종종 있습니다. 실험에 경험이 많은 동기들이 많아서 초점의 요정, 시약의 요정이 여기저기서 등장하기에 실험할 때 든든합니다.

 

 

| 생명과학부 취업

일단 저는 1학년이기에 아는 정보가 굉장히 제한적이라는 사실을 먼저 밝히고 시작합니다. 생명과학부는 –갈래의 취업형태가 있습니다.

 

먼저 편입의 형태가 있습니다. 의전원이나 치전원으로 가는 분들도 종종 있는데 이제는 많이 없어져서 의대. 수의대, 치대 등으로 편입하는 분들이 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제가 동기의 지인은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대학에서 편입으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에 가셨다고 하더라고요. 

 

다음으로는 취직이 있겠죠? 대부분 학부 졸업자들은 연구실로는 가기 힘들고 그냥 일반 회사에 취직한다고 들었습니다.

 

3번째로는 대학원 진학 후 취직이 있고 이게 가장 무난합니다. 대학원이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간간이 목숨은 부지한다는 고학번 선배들의 말씀을 듣거나 조교님들의 어두운 안색을 보면 정말 무섭긴 하지만 가야지요... 석사 과정을 밟고 나서는 연구분야로 취직한다고 합니다.

 

4번째로는 변리사가 있습니다. 정말 소수의 분들이기는 하지만 변리사 시험을 보셔서 합격하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마지막으로는 창업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이지는 않지만 교수님이 되시는 분들도 있겠죠?

 

 

| 마치며

저희 학과에 대해 궁금할 만한 것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저는 생명과학부에 관심이 많아서 들어오기는 했는데 선배들을 보면 실험을 정말 좋아하고 그래서 진로를 이쪽으로 정했는데도 전공 수업을 들으면서 본인에게 맞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생각보다 대학 전공과 자신의 취직 분야는 많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다방면에서 신중하게 생각하면서 본인의 진로를 잘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성공적인 입시를 응원합니다!

 

 생명과학부 진학에 도움을 받았던 이지수능교육의 생기부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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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은 @은암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부

집요한 끈기와 노력이 열매를 맺기 위한 알맞은 방향을 설정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