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기부 세특 채우는 탐구활동 예시
2022-07-20

<인사말>

 

안녕하세요, 잉코 칼럼 독자 여러분! 잉코 서포터즈 4기 은행홍 서포터입니다

이제 슬슬 방학이 다가오고 있죠? 아마 많인 학교들에서 학기말 생활기록부를 채우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게 될 것 같아요. 특히 생기부 세특 내용은 이후 입시에서 정성평가를 하는 데 필요하기도 하고, 자기소개서의 증빙 자료나 면접 질문의 바탕이 되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죠! 오늘은 그래서 제가 합격한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계열에서 가장 도움이 많이 되었던 생기부 세특 비교과 탐구 활동을 추천해드리려 합니다. 여러분도 비슷한 프로그램이 학교에서 진행되고 있다면 참고하시길 바랄게요!

 

 

<자연과학계열의 유의사항>

 

어떤 활동을 했는지 알려드리기에 앞서서, 우선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계열 자체가 조금 특수한 케이스이다 보니까 이 부분에 대해 알려드려야 할 것 같아요! 자연과학계열의 경우 다른 학교와 달리 자연과학대학과 생명공학대학의 학과들을 하나로 모아 놓은 모집단위랍니다. 그래서 탐구활동으로 보여줘야 하는 것이 전공에 관련된 활동을 얼마나 많이 했는지도 있지만, 그보다도 얼마나 융합적 면모를 많이 보여줬는지 인 것 같아요. (정성평가를 진행할 때 융합적인 부분은 많이 보이지 않고, 하나의 좁은 분야에만 집중되어 있다면 학과모집으로 가야 할 친구가 성적이 되지 않아 계열 모집으로 썼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저도 생명과학, 화학과 같은 굵직한 부분 안에서 최대한 다양한 활동, 또 최대한 여러 과목을 융합한 활동을 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추천 탐구 활동>

 

1. 융합과학탐구대회 – 일상 속 계면활성제를 대체할 수 있는 물질 탐구

이 활동 같은 경우에는, 학교에서 매년 열리던 대회였어요. 학생들이 관심 가지는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실험을 설계하고, 1~2달 동안 길게 실험을 수행해 얻은 결과를 발표하는 활동이었답니다.

 

 

저희 조는 그 당시 인지질 이중층을 생명과학에서 배우면서 친수성, 소수성기에 대해 배우게 되었어요. 그리고 이 친수성, 소수성기를 이용한 ‘계면활성제’라는 물질이 일상생활에서 세척에 많이 사용이 되는데, 건물을 부식시키기도 하고 생물에게 안좋은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따라서 가장 먼저 생명과학적으로 합성계면활성제가 생물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는 실험을 설계해 진행한 후, 합성 계면활성제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천연계면활성제를 탐구하는 식으로 실험의 방향을 잡게 되었습니다.

 

 

이 활동의 경우, 보통의 교과시간에는 굉장히 짧은 시간 안에 학생들이 정해진 단계대로 간단한 실험을 진행하게 되는 것과는 달리, 실험 주제 선정부터 후의 결과 발표까지 다 학생들이 선정해 장기간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학생들의 전공에 대한 관심사를 보여줄 수 있었고, 또 비교적 전문적이고 주체적인 실험 과정을 수행했다는 것, 그리고 최종 보고서를 작성함으로써 자연과학대학과 생명공학대학에서 주로 이루어지는 실험 레포트를 미리 써 보았다는 점이 굉장히 큰 메리트로 작용했어요.

 

내용적인 부분에서는 교과시간에 배운 것과 최근 사회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내용을 관계시켰다는 것, 그리고 화학적인 부분과 생명과학적인 부분, 더 나아가 환경적인 부분까지 융합해 지식을 찾아보고 실험을 수행했다는 것이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냈던 것 같아요! "엄청 어려운 주제가 아니더라도 적극적으로 본인의 관심사와 다양한 교과 내용을 전문적인 방향으로 풀어냈다는 것이 탐구활동의 핵심이었던 것 같습니다. "

 

 

2. 학생 TED 강의 – 면역과 사이토카인 신드롬에 대한 강의 진행

 

이 활동 같은 경우에는 학생들이 직접 본인이 관심을 가지는 분야에 대해 강의 내용을 준비해서 전교생 앞에서 TED 강의를 진행하는 것처럼 발표를 하는 활동이었어요. 이때 당시 제가 듣고 있던 과학 과목에서 면역에 대한 얘기가 나왔었는데, 이 해가 코로나가 발병하며 젊은 사람들이 ‘사이토카인 신드롬’으로 오히려 고령층보다 위험하다는 기사가 종종 나올 당시였어요. 그래서 평소에 면역, 그 중에서도 면역항암제에 관심이 있던 제가 이런 주제로 강의를 한다면 시국이 시국인만큼 많은 학생들이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생각해 강의를 계획하게 되었답니다.

 

우선 면역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모르는 친구들도 많았기 때문에, 면역 반응은 어떻게 일어나는지, 사이토카인 신드롬은 무엇이며, 그것은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또 사이토카인 신드롬 – 알레르기 – 자가면역 질환은 어떤 연관성을 보이는지에 대해 강의를 진행했었어요.

 

우선 제가 듣던 과목에서 면역 반응과 더불어 알레르기에 대한 내용이 나왔었는데, 이 부분을 다른 비슷한 질환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추가적으로 탐구해서 이해했다는 점이 굉장히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아요. 또 당시 상황에 맞는 흥미롭고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주제를 선정하고, 거기에 대해 간단한 내용부터 전문적인 내용까지 학생들에게 쉽게 풀어냈다는 것 역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답니다. 또 전교생 앞에서 이렇게 전문 강의를 진행하는 게 굉장히 드문 일이잖아요?

 

이런 부분에서 용기를 가지고 많은 사람들에게 정보 전달을 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 역시 내용적인 측면 외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던 것 같습니다. "본인의 전공 지식을 얼마나 깊게 탐구했는지, 그리고 현재 사회의 이슈에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얼마나 용기를 가지고 학교 생활에 적극적으로 임했는지 제 열정을 보여줄 수 있었던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3. 기하 과목 수행평가 – 벡터의 내적을 이용한 초음파 암종양 파쇄기 개발

 

기하라는 과목 안에는 ‘벡터’라는 개념이 굉장히 중요하게 다뤄집니다. 이 부분에 대한 수행평가로 ‘벡터를 실생활에서 어떻게 이용할 수 있을지’ 나왔었는데요, 그 수행평가로 진행했던 것이 바로 벡터의 내적을 이용해 초음파 암종양 파쇄기를 개발하는 것이었습니다.

 

 

기본적인 벡터의 개념, 그리고 벡터의 내적이라는 지식을 이용해 개발된 ‘서포트 벡터 머신’ 이라는 기기에 대해 알아보았어요. 서포트 벡터 머신은 기하라는 수학적 지식을 이용해 컴퓨터 프로그래밍과 접목시켜 최선의 결과를 내는 방향을 찾는 기술입니다. 이 서포트 벡터 머신에 대해 제가 어떻게 이해했는지를 먼저 작성하고, 서포트 벡터 머신을 제 전공 분야에 접목을 시켜 최적의 초음파 암종양 파쇄기를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을 논리적으로 설명했어요.

 

얘기만 들어도 굉장히 복잡한 단어, 개념이 많이 나오죠? 바로 기하라는 수학적 지식, 그리고 머신을 가동할 때 필요한 컴퓨터 프로그래밍 지식, 그리고 제 전공 분야인 생명과학/화학적 지식, 초음파라는 물리학적 지식이 모두 융합되어 있기 때문이에요. 이 활동에서는 정말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융합해 사고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제가 계열제로 들어가기에 적합한 학생이라는 것을 가장 잘 보여준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마무리>

 

아마 여러분들이 보시면서 가장 많이 든 생각이 엄청 전문적인 활동이 많다는 것이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본인의 학교에서는 이런 활동이 없어서 하기 힘들다는 생각도 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여러분의 학교에서 열리는 활동들을 가지고도 모두 활용만 잘 한다면 충분히 전문적이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답니다.

 

또 무엇보다도 가장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지원하는 것 이 중요한 것 같아요. 사실 대학교에서도 고등학생이 이해하고 알아볼 수 있는 전문 지식이 그렇게까지 높지 않다는 걸 잘 이해하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겉만 번지르르한, 지나치게 전문적인 지식을 이해했다고 과장하기 보다는, 본인이 배운 교과과정 내에서 충분히 이해한 후 그것을 조금 활용하는 정도도 충분해요! 여기에 왜 이런 활동을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얻은 것은 무엇인지를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게 훨~~씬 중요하답니다 여러분들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알찬 생기부 세특을 만들어 나가길 바라겠습니다 잉코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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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화 @은행홍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계열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는 서포터가 되겠습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