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2학기 내신 챙겨야할까? (ft. 중간고사, 기말고사)
2024-09-13

안녕하세요. 이지수능교육 잉코 서포터즈 6기 @은암입니다. 드디어 1학기 기말고사가 끝나고 기다리던 방학이 왔습니다! 내신은 원하는 만큼 나왔나요? 아마 모두 열심히 준비했지만, 생각보다 원하는 목표에 미치지 못한 학생분들도 있으시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2학기 내신이 있습니다! 2학기 내신? 사실 그 방법을 고려하지 않은 학생분들도 많을 텐데 오늘은 2학기 내신을 챙겼던 사람으로서 왜 2학기 내신을 챙겨야 하는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려보겠습니다.

 

 

| 1. 유종의 미

제가 내신을 챙겼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제 고등학교 생활의 완벽한 방점을 찍고 싶다는 생각이었습니다. 3년 동안 정말 열심히 준비했는데 2학기 개판으로 끝나면 너무 아쉬울 것 같다고 생각하기도 했고, 제가 3년 개근이었는데 2학기까지 그 기록을 너무 남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내신에 출결도 포함되는 거니까요!) 끝까지 열심히 임했던 것 같습니다.

 

 

| 2. 사람 일은 모른다.

물론 현역으로 대학에 가야 합니다. 그게 수시러에게는 최우선 과제입니다. 하지만 정말 한 번에 ‘1지망’에 붙을 자신 있나요? 다시 도전할 수도 있으니까 내년을 위해서 자신의 무기를 새로 장착하기보다 가진 것을 놓지 않는다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2학기 내신을 반영하지 않는 학교도 물론 있습니다. 하지만 학생부 종합전형은 거의 무조건 2학기 내신이 반영됩니다. 생기부는 2학기 세특 내용까지 합쳐져 시기로는 1학기에 마무리되어서 현역 입시를 치르고 졸업생의 신분으로 원서를 접수하면 2학기 성적 + 2학기 세특 + 2학기 출결까지 모두 포함됩니다.

 

그런 상황에서 2학기 내신을 망치면 가뜩이나 대학은 수시에서 현역을 최우선으로 뽑는데 본인에게는 이점이 없고 감점만 있을 뿐입니다. 챙기는 이유는 이로써 충분히 전달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여담으로 2학기 회장하면 정말 좋습니다. 2학기가 되면 최저를 맞추지 않는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도 정말 많기에 반 분위기가 흐트러지기 쉽습니다.

 

 

따라서 본인이 반장을 하면 비교적 반 분위기를 공부하는 분위기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하고 2학기에는 선생님들께서 딱히 중요한 일을 맡기시지 않고 또 중요한 일이랄 것도 없기에 본인에게 유리하게 남은 시간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 3. 현명하게 내신을 챙기자

대부분 3학년 2학기 내신은 새로 배우는 내용이 없습니다. 영어나 과학탐구2 처럼 내신에서 암기를 중시하는 과목을 빼고는 배운 내용 반복입니다. 아마 국어는 수특이나 수완, 수학은 수특, 수완, 파이널 모고 정도일 것입니다. 이런 과목은 사실 최저를 준비하는 수시러들에게는 특별히 준비할 것이 없습니다. 그냥 내신 공부하듯 하면 되죠.

 

문제는 제2외국어, 영어, 과학탐구2, 사회과목 (이과생이어도 졸업요건으로 듣는 경우)일 텐데요, 딱 2주만 하루에 4시간씩만 준비하면 됩니다. 딱히 잠을 줄이라는 의미도 아니고 그냥 10시까지 수능 공부하고 2시간 정도 영어 지문이나 사회과목 암기하고, 쉬는 시간에 수시로 공부하고 과학탐구2나 제2외국어는 시험 전주 주말에 2일만 공부하면 충분합니다. 저도 그렇게 슬렁슬렁 준비했고 생명과학2는 100점을 맞기도 했답니다!

 

 

2학기 시험은 3년간의 시험 중 가장 난도가 쉽게 출제됩니다. 선생님들께서 굳이 등급을 가를 필요성을 못 느끼시고 또 그에 맞게 학생들이 기둥을 세워주기 때문에 조금만 공부하면 평소 등급이나 그것보다 더 높게 받을 수 있으니 맘 편하게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학기 공부하다가 최저 충족 못 하면 어떻게 하나 걱정되는 마음 저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수시러 최저는 메디컬을 제외하면 3합6-3합7정도가 최대일 텐데 저 같은 경우도 학종 수능최저가 있는 전형으로 대학에 갔습니다.

 

원래 수능 성적이 좀 아슬아슬했는데 이지수능교육 파이널 특강을 들으면서 취약점을 보완하고 수능까지 잘 봐서 최저도 무난히 맞출 수 있었습니다.

 

이지수능교육 파이널 특강! 등급 상승의 마지막 기회!

 

이건 좀 위험한 생각이긴 한데 저는 오히려 이렇게 준비해둬서 ‘아 수능 망쳐도 한 번 더 하면 되지~!’ 하고 수능을 정말 맘 편히 볼 수 있어서 수능이 제 고3 모의고사 커리어 하이기도 했습니다. 수능이라는 일생일대의 중요한 시험은 심리상태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2학기 내신을 챙기면 수시러로서 얻는 최대 이익을 누릴 수 있습니다!)

 

제가 메디컬은 제외하고 말씀드렸는데 메디컬 준비하시는 학생들은 2학기 내신이 더욱 필수인 거 알고 계시죠..? 최저가 높아서 현역은 그만큼 높은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라 반드시 2학기 내신을 챙겨야하고, 또 제가 굳~이 말씀 안 드려도 당연히 알고 계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 마치며

저는 2학기 내신을 챙겨서 손해를 보지 않았습니다. 이건 좀 많이 사적인 내용이긴 한데;; 사실 저도 작년에 서울대를 써보았습니다. 하하... 현역 때 제가 5등이었는데 4등이 지균을 받아서 정말 아쉽게 서울대를 못 썼는데요. 그 4등이 문과인데 3합 7을 충족 못 해서 SKY를 못 갔다는 얘기를 듣고 굉장히 화가 나더라고요??

 

일반전형으로 당연히 안될 건 알지만 서떨고라도 되어보자는 생각으로 서울대를 썼습니다. 물론 당연히 떨어졌죠! 일반전형은 과고, 영재고, 자사고 학생들이 쓰는 전형이니까요. 이렇게 저처럼 원하는 대학에 한번 더 도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서울대에 대한 미련을 버렸습니다! 아주 떨어져 버리니 후련하더라고요! 저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제 동기 중에는 최저를 다시 맞춰서 약대, 의대로 넘어간 친구들도 정말 많습니다!! 정말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도 자신이 선택한 전공이 안 맞을 수도 있습니다.

 

여러 상황들을 고려해서 여러분도 자신의 미래를 위해 딱 2주만 4시간씩 투자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성공적인 입시를 응원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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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서 @이코
성신여자대학교 경제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