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수행평가를 위한 추천도서 100권
2022-03-21

영어 수행평가를 위한 추천도서 100권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미크론 때문에 모두의 걱정이 큰 요즘이지만 날씨가 많이 풀려 봄이 오는 것이 느껴지네요. 그러나 이제 막 학기를 시작한 학생들은 그다지 봄을 느낄 겨를이 없을지도 모릅니다. 봄비처럼 수행평가가 마를 틈 없이 내리는 시기이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오늘은 영어 내신 수행평가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영어 내신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수행평가는 독서보고서, 주제 발표, 듣기 테스트, 단어 테스트 등이 주로 선택됩니다. 듣기 테스트나 단어 테스트는 바쁜 학사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차선책으로 선택될 때가 많아 대비하기에 까다롭지 않지만, 독서보고서나 주제 선정 발표는 도서 고르기, 프레젠테이션 작성 등 준비에 꽤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는 유형입니다.

 

영어로 독서보고서를 작성하는 일은 생각보다 간단하지 않습니다. 우선 적당한 책을 고르기부터가 난관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좋은 책’은 대개 최소한 200페이지가 넘어가는 분량이기 때문입니다. 수행평가 독서보고서의 작성 기한은 고작해야 몇 주인데, 그동안 원서로 된 책을 끝까지 읽고 리뷰를 영문으로 작성하기란 많은 학생들에게 있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아마존 선정] 일생에 읽어야 할 100권의 책 for Young Adult

 

 

아래 첨부한 자료는 독서보고서를 위한 책을 고를 때 도움이 될만한 추천도서 목록입니다. 대형 온라인 서점인 아마존에서는 연령별로 <아마존 선정 일생에 읽어야 할 100권의 책>을 선정하는데, 그중에서도 청소년들을 위한 ‘For Young Adult’ 버전입니다.

 

뉴베리상 수상작 등 문학상을 받은 작품들을 다수 포함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존 스타인 벡의 <분노의 포도>와 같은 고전, 그래픽 노블인 <샌드맨>, 더글러스 애덤스의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와 같은 SF 등 아주 다양한 장르를 총망라한 100권의 책들이 모여있습니다.

 

 

독서보고서, 어떤 책을 골라야 할까?

그렇다면 어떤 책을 고르는 것이 가장 좋을까요? 얇은 책, 쉬운 책, 이미 읽은 책.. 등 학생들마다 여러 가지 기준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에게 만일 독서보고서를 쓸 것을 염두에 두고 고르라고 한다면, 저는 1) 재미있는 책, 2) 관심사를 다룬 책, 3) 국내 출판도서가 있는 책 중에서 고를 것 같습니다.^^

 

우선 재미있는 책은 그 자체로 이미 큰 장점이 있습니다. 고통 없이 끝까지 읽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죠! 또 관심사를 다룬 책이라면 웃음이 터지지는 않더라도 평소 나의 생각과 의견을 정리해 어필하기에 유리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국내 출판도서가 있는 책은 중고등학생이 읽기에는 조금 난이도가 있거나 배경지식이 필요한 도서인 경우, 우리말로 책을 읽은 뒤 다시 원서로 읽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고, 또 원서로 먼저 읽는 경우 잘못 해석한 부분을 바로잡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이는 매우 주관적인 의견이며, 평가항목에 좌우되기보다는 스스로의 판단 기준을 중심으로 선정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요?

 

 

독서보고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민 끝에 책을 한 권 골랐다면 이제 리뷰를 쓸 차례입니다. 촘촘하게 짜인 세부평가 기준을 들여다보면, 독서보고서의 길이부터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항목 등 기준에 맞게 작성하려면 학생의 주관적인 의견이나 스타일은 도무지 살릴 수 없을 것 같다는 기분이 들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많은 학생들이 평가항목에 나와있는 순서를 그대로 따라가며 독서보고서를 작성합니다.

 

학교 선생님이 보기에 모두가 똑같은 순서로 쓰여있는 독서보고서일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완전히 독창적이고 나만의 스타일이 살아있는 아주 멋진 독서보고서를 쓰기란 물론 쉽지 않습니다. 또 독서보고서에 투자할 만한 시간은 늘 부족하지요. 그러나 쉽게 포기하지는 마세요. 작은 노력으로 나만의 개성이 살아있는 리뷰를 작성할 수 있는 팁이 몇 가지 있으니까요!

 

 

독서보고서 작성 팁

첫 번째, 글의 순서를 바꾸는 방법입니다. 우선 평가항목을 빠짐없이 반영해 감점 요인이 없는 리뷰를 작성합니다. 처음부터 통일성 있는 하나의 글을 쓰려고 하기보다는 하나의 항목(ex. [1] 이 책을 고른 이유?) 아래 따로따로 답변을 적습니다. 그리고 이야기의 흐름에 반전이 있거나, 기승전결과 같은 리듬감이 조금이라도 살아있는 방향으로 답변들을 배열합니다. 책을 고른 이유가 좀 엉뚱한 내용이라면 글의 뒷부분에 넣어서 ‘사실 내가 이 책을 고르게 된 배경은...’이라고 반전처럼 넣어주어도 좋습니다.

 

두 번째, 확장되는 느낌 주기입니다. 외부 이슈와 연관 짓거나 적극적인 행동을 보여주는 방법입니다. 독서보고서에서 가장 깊은 인상을 줄 수 있는 부분은 바로 “이 책을 읽어서 무엇을 얻었는가?”에 대한 답변일 것입니다. 단순히 나의 소감을 적는 것으로 끝내지 말고, 나의 느낌이나 책 속의 소재와 연관되는 최근의 이슈들을 찾아서 연결해 보세요. 사회적인 이슈가 아니라 단순히 재미있는 해외토픽 같은 것이라도 좋습니다. 책 속의 이야기만 있는 것이 아니라 책 밖의 세상과 연결시키는 것이 포인트이니까요. 또는 “이 책을 읽어서 무엇을 ‘머릿속으로’ 얻었는가”가 아니라, “이 책을 읽고 난 뒤 어떤 ‘행동’을 하였는가”로 발전시켜 보세요.

 

예를 들어, 아이작 아시모프의 단편을 읽었다면 이야기 중에 등장한 과학적인 사실에 대해 추가적인 서치를 해보고 참고한 유튜브 내용에 관한 코멘트를 달아주는 식입니다. 이런 방법으로 단순하고 지루한 느낌에서 벗어나 확장성 있는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완전히 상관이 없어 보이는 이슈일지라도 ‘황당할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이 부분에서 갑자기 ㅇㅇㅇ이 떠올랐다! 왜냐하면...’이라고 전개하며 전혀 엉뚱한 이야기로 웃음 코드를 넣어줄 수도 있고, ‘이 책을 읽고 난 뒤 나는 곧바로 ㅇㅇㅇ을 하기 위해 뛰쳐나갔다. 그런데 내가 막 시작하려는 순간..’ 같은 전개도 읽는 이에게 새로운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위의 팁들은 모두 단순하고 누구나 떠올리기 쉬운 팁들이지만, 시간에 쫓겨 실제로 적용하기는 잘되지 않는 것들입니다. 손발을 붙잡는 귀찮음을 살짝 털어내고 이번에야말로 한 번 시도해 본다면 평소와는 조금 다른 독서보고서를 써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아직 날씨가 아직 쌀쌀합니다. 감기 조심하라는 말보다 오미크론을 조심하라는 말이 더욱 적절한 시기인 것이 슬프지만 힘을 내서 잘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또 만나요~!^^

 

*아마존 선정 일생에 읽어야 할 100권의 책 목록은 이지수능교육 블로그를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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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하 @Jenn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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