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국어 시간 분배 방법과 독서, 비문학, 문학, 언매 풀이 순서
2024-10-04

안녕하세요 디노입니다~! 9월 모의고사가 끝나고 가을이 찾아오고 있는데요! 그 말인즉 수능시험이 몇 달도 채 안 남았다는 말이겠죠?

 

그래서 이번 칼럼에서는 수능을 위한 국어 시간분배 및 관리법에 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국어는 수능의 첫 단추를 끼우는 과목으로서 제가 풀었던 방식과 함께 추천하는 국어 시간 관리법을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나만의 전략

먼저 제가 풀었던 방식은, 먼저 가장 첫 페이지에 있는 독서 관련 지문 (1, 2, 3번) 문제를 푼 다음 선택과목 문제(저의 경우에는 언어와 매체 문제)를 풀었습니다.

 

그 후 자신이 있었던 문학 부문을 역순으로 풀어나간 후 개인적으로 어려워했던 비문학 문제를 풀었습니다. 비문학에서도 (가), (나) 복합 지문 문제를 먼저 푼 후 차례로 나머지 지문의 문제를 풀어나갔습니다.

 

제가 이런 순서로 문제를 푼 이유를 한 문장으로 설명하면 ‘나에게 쉬운 순서대로 문제를 풀었다’라는 것입니다. 저는 비문학보다는 문학에, 문학보다는 언매에 자신이 있었기에 위와 같은 순서로 문제를 풀었습니다.

 

국어는 시간이 굉장히 촉박한 과목이기도 해서 어려워하는 부분을 뒤로 빼고 자신 있는 부분에서 최대한 정답을 맞히며 어려워하는 부분은 어느 정도 포기하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어려운 부분을 먼저 풀게 되면 나중에 자신 있는 부분이라도 쫓기며 풀게 되어 잘 풀리지 않았습니다.

 

물론 이는 사람의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수능 때 시간이 부족할 때 느끼는 긴장감은 정말 장난 아니므로 확실히 할 수 있는 부분을 제대로 하는 것이 점수가 더 잘 나왔습니다.

 

 

| 아쉬웠던 점

하지만 제가 선택했던 풀이 방식에도 약간의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3월, 6월, 9월 모의고사를 풀어보면서 출제 경향을 파악했음에도 전략을 수정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제가 수능을 보았던 24년에는 모의고사에서부터 수능특강 연계가 강화되고 비문학 문제의 난이도가 쉬워지고 문학 문제가 어려워졌습니다. 이는 실제 수능시험까지 이어졌습니다.

 

 

제가 앞서 말씀드렸듯이 저는 쉬운 문제를 먼저 푸는 것을 선호했지만, 지금까지 하던 방식을 바꾸는 것이 무언가 두려워 비문학보다 문학을 먼저 푸는 방식을 고수했고 결국 수능에서 원래보다 더 많은 시간을 문학에서 소비하면서 비문학 지문 하나를 제대로 읽지 못했었습니다.

 

  제가 이런 경험을 통해 드리고 싶은 말씀은 본인만의 국어 풀이 순서를 만들 때 출제 경향을 분석해 보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크게는 비문학과 문학의 난이도를 비교해 보고 더 자세하게는 각각 연계되는 지문들이 어떤지도 분석해 보고 좀 더 쉽다고 느껴지거나 자신 있는 부분을 먼저 풀게끔 전략을 세우는 것입니다.

 

 

| 시간 관리

또한 국어 시간 관리를 위해 부분별 소요량을 정해놓는 것이 좋습니다. 저의 경우 독서 관련 지문 + 선택과목 전체를 푸는 데에 15분 정도 쓰고 문학을 다 풀었을 때 30~35분 정도 비문학 풀 시간과 마킹할 시간이 남도록 설정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실제 시험 도중에 본인이 어느 정도 늦거나 빠른지 파악을 빨리할 수 있고 이에 따라 풀이 속도를 조절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물론 이 소요량은 본인의 실력에 맞게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만약 본인이 이미 80분이란 시간 내에 문제를 모두 풀 수 있다면 본인의 성향에 맞추어 적절하게 시간 소요량을 정해놓으면 됩니다.

 

물론도 어느 정도 고려하고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본인이 80분이란 시간 내에 문제를 모두 풀지 못할 때가 많다면 먼저 시간을 맞춰보기보다는 문제 푸는 것에 더 집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어설프게 시간을 맞추려다가 지문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푸는 습관이 들어 실제 수능에서 점수가 정말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 개별 문제 푸는 팁

다음으로는 개별 문제 풀이 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팁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문학 지문 문제를 풀 때 팁을 먼저 소개하겠습니다. 문학 지문을 읽기 전에 <보기> 문제에 있는 보기를 먼저 한 번 읽어서 주제나 표현법 정도는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문학 중 소설 지문은 동일 인물을 다르게 표현하는 경우가 많아 세모나 네모 같은 본인만의 표시로 같은 인물임을 표시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 지문 이해도 더 빨리 잘 됩니다. 그리고 시 지문은 비유법과 같은 표현법을 묻는 문제가 나옵니다.

 

 

그런 문제가 있다면 그 문제 선지를 먼저 읽어 보고 지문을 읽는 것이 문제 풀이 시간을 조금 더 절약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비문학 문제를 풀 때 팁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독서 지문에 용어 문제가 한 개씩 있는 경우가 있는데 그 문제 먼저 풀고 지문을 읽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보통 국어 비문학 풀 때 연필로 밑줄, 마킹을 굉장히 많이 하면서 푸는 경우가 많은데 용어 문제를 나중에 풀게 되면 문제에서 표시한 단어가 무엇인지 찾기 어려울 때가 있기 때문에 용어 문제가 있는 지문이라면 이 문제를 먼저 풀고 지문을 읽어나가시는 게 좋습니다.

 

또한, 지문을 읽으면서 밑줄이나 마킹을 할 때 샤프의 진하기를 좀 다르게 하는 것도 좋습니다. 지문에 꾹꾹 눌러 적은 마킹이 많으면 지문이 오히려 더 잘 안 보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말 중요한 부분만 진하게, 눌러서 적고 나머지 예시 부분 같은 경우는 조금 흐릿하게 적는 연습을 하면 좀 더 깔끔하게 마킹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문제를 풀 때 지문에서 가장 중요한 문장 하나를 되뇌면서 풀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노자와 관련된 글이라면 노자의 핵심적인 주장을 되뇌거나 과학 지문이면 어떤 과학적 특징 하나를 계속 되뇌면서 문제를 푸는 것입니다.

 

물론 핵심적인 주장이 무엇인지 찾아내는 것은 연습해야 하겠지만, 이걸 연습한다면 문장 하나를 되뇔 때 다른 부분도 생각이 꼬리를 물면서 떠올라 문제를 더 잘 풀 수 있습니다.

 

저는 이지수능교육의 파이널 특강을 들으면서 마지막 수능 공부를 했는데요. 이때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팁과 퀄리티 좋은 문제들을 많이 풀어서 수능 때 시간을 단축하고,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수능이 정말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서 9모보다 더 나은 10모, 10모보다 더 나은 수능을 보시길 바랍니다. 디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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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민 @디노
고려대학교 식품자원경제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