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잉코 민주입니다. 예체능·공부 슬럼프 극복 방법 2편으로 돌아왔습니다!
지난 칼럼에 이어 제가 공부 슬럼프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말씀드릴게요.
공부 슬럼프와 극복 방법
저는 학용품 모으는 걸 굉장히 좋아했어요. 새로운 노트라거나 새로운 필기구를 사면 그 학용품들을 빨리 써보고 싶어서 더 공부하게 됐던 것 같아요. 덕분에 아직도 본집 방에는 학용품들이 넘쳐 나지만.. 개인적으로 기분 전환도 되고 공부 슬럼프 극복에 좋은 방법이었어요!
저는 여름 방학 때 지난 3년간의 수능 샤프를 구매했어요. 진짜 수능이 얼마 안 남았다는 사실을 스스로 느끼고, 더 열심히 공부에 매진하길 바라서 산 이유도 있었고, 수능 샤프에 익숙해지길 바랐어요. 실제로 공부할 때마다 수능 샤프를 사용하고, 수능 시계를 사용해보니 괜히 설레는 마음도 들고,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더 열심히 공부했던 것 같아요.
저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 저희 학교 영상을 정말 많이 찾아봤어요. 저희 학교, 과 선배님들께서 인터뷰 한 영상들도 찾아보고, 학교 투어 영상도 몇십 번은 찾아봤던 것 같아요. 방학 중 하루는 제가 가고 싶은 학교도 가서 그 학교에 다니는 상상을 하면서 스스로 마음을 많이 다잡았어요. 여러분도 가끔 공부가 너무 안되는 날이면 본인이 가고 싶은 학교 투어를 한번 가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저는 여름방학에 친구와 롯데월드에 다녀왔어요. 주변에서는 고3이 제정신이 아니다 이런저런 소리도 들었는데, 저는 지금 생각해봐도 정말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해요. 수능이 눈앞으로 다가왔을 때 친구랑 정말 행복했던 그 하루를 생각하면서 잘 버텨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하루를 투자해서 수능까지 버틸 수 있다면, 저는 하루 정도 놀아보는 것도 좋은 생각이라고 생각해요.
슬럼프가 너무 심하게 오고, 스트레스가 너무 클 때 저는 수능 끝나고 친구와 무엇을 할지 리스트에 작성해놓고 보면서 공부했어요. 다 지나간다고, 순식간이라고 생각하며 입시 끝나고 할 리스트를 보며 버텼어요. 되게 간단해 보이지만 가장 힘든 순간에도 빨리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신나게 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 열심히 공부했던 것 같아요.
미술 학원 끝나고 집에 돌아올 때, 공부가 잘 안 될 때, 공부하는 만큼 성적이 안 나올 때, 제 자신이 너무 작게 느껴질 때 등등 가장 힘든 순간들에는 항상 노래를 들었어요. 정말 너무 슬픈 노래들을 들으면서 엉엉 울기도 하고, 응원하는 노래를 들으면서 힘을 내기도 했어요. 저는 멜로디보다는 가사에 더 집중해서 듣는 편인데, 여러분들한테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노래 몇 곡을 가져왔어요.
잉코 민주의 추천 플레이 리스트♪
수능을 앞둔 수험생분들께
자책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좌절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여러분이 원하는 목표로 향해 가는 길이 순탄치만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정말 많은 위기들이 올 거예요. 포기하고 싶고, 그대로 주저앉아 버리고 싶겠지만.. 여러분들이 지나온 수많은 날들을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여러분들이 지금껏 했던 그 많은 노력들은 언젠가 꼭 결과로 빛을 낼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 너무 힘들어도 여러분 스스로 여러분을 믿고 조금만 더 버텨줬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눈앞에 보이는 지금의 성적들로 여러분들이 너무 작아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수능은 장기전이에요. 지금 당장 성적이 안 좋아도 남은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한다면 분명 결과는 여러분의 편을 들어줄 거예요. 지금껏 잘해왔으니까, 수고 많았으니까 우리 조금만 더 힘내보아요. 여러분은 할 수 있어요. 자기 전 스스로 수고 많았다고, 고생했다고 한 번씩 다독여주세요. 잉코가 항상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