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20학번 신입생이 알려주는 고등학교 생활 TIP!
2020.05.19
+
이화여대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과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희동

 

안녕하세요. 이지서포터즈 잉코 김서영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저뿐만 아니라 모든 학교? 대부분? 학교의 학생들이 학교에 가지 못하고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입학식도 못하고 온라인 강의만 듣고 있으니 ㅠ-ㅠ 기대했던 학교생활이 없어져서, 많이 속상하더라고요. 대학생말고도 고등학생, 중학생, 초등학교생, 유치원생?!?들도 신입생의 생활을 할 수 없어서 상심이 클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5월 20일(수)에 등교를 시작해 차차 아래 학년들도 등교한다고 하니.
본격적인 신입생의 기분을 느끼며 친구들을 학교에서 만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답니다. 개학이 미뤄진 것 때문에 모든 학생이 속상하겠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속상할 올해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
 
대학교 입시에 대한 고민을 시작할 고등학교 1학년 친구들을 위해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무엇이 다른지,
무엇을 공부해야 할 지 이런저런 것들에 대해 제 나름의 얘기해보고자 글을 써봅니다.
 

 
1. 분위기
 
 
일단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가장 큰 차이점은 분위기인 것 같아요.
 
제가 다녔던 중학교는 학구열이 높은 학교는 아니었어요. 그래서 사실 시험 기간 중에도 공부하는 친구를 놀리고 교실 뒤편에서 축구를 하는 등 조용한 분위기가 형성된 적이 거의 없었답니다. 학교가 워낙 떠들썩하다 보니 수업시간 외에 공부 한 적이 굉장히 드물어요. 공부하려고 노력해도 주위가 어수선하니 집중도 안 되고, 친구들하고 노는 것에 금방 정신이 팔리더라고요.
 
그런데 고등학교에서는 시험 기간이 아닐 때도 공부하는 친구들이 많았고, 다른 친구들은 공부하는 걸 당연하게받아들였어요. 아무래도 고등학교는 대학교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고 대학입시를 위한 내신준비를 위해 공부에 조금 더 집중하는 분위기가 생긴 것 같아요. 또 제가 다녔던 고등학교는 기숙사가 있었고 아무래도 그 영향이 컸겠지만. 7시 이전에 등교하는 친구들도 굉장히 많았어요. 그런데 고등학교에서는 쉬는 시간에도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저도 자연스레 합류하게 된 적이 많답니다.

 

 

 

 

2. 기본부터 다지자

 

 

고등학교 내신 및 수능에서 '기본실력을 다져라' 라고 말하는 것은 사실 너무 당연하고 보편적이라서 이걸 굳이 언급할 필요가 있느냐고 물어볼 수도 있지만. 그만큼 매우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람 없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1학년 내신 시험과 모의고사를 봤을 때, 수학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가 수학 성적이 가장 높았던 시기라서... 

그 이유가 뭘지 고민해봤어요.

 

그런데 제가 생각했을 때 그 해답은 중학교 수학 내용을 잘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인 것 같아요. 

그 이후로 고등학교 1학년 때만큼 좋은 성적을 얻지 못한 건 착각때문이에요. 저는 여러 문제를 풀고, 틀린 문제와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다시 풀고, 이 과정을 반복하며 문제를 이해하는 게 아니라 해답을 외우게 되었고 그 결과 본질적인 문제는 해결하지 못하게 되었어요.

 

비슷한 예시로, 저는 수능 공부를 할 때 고등학교 3학년 때 처음 배우기 시작한 기하와 벡터 과목보다 고등학교 1학년, 고등학교 2학년 동안 기초를 쌓은 미분적분학에서 더 어려움을 겪었어요. 미분적분학을 그동안 많이 배웠으니 배운 내용이 다 머릿속에 남아있을 것이라고

착각해서 생긴 문제였는데, 그 결과 미적분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는 기초 공식부터 다시 쌓아야 했답니다.

 

 

3. 수능 탐구 과목

 

제가 국영수를 두고 수능 탐구 과목을 얘기하는 이유는 수능에서 탐구 과목이 합격의 당락을 결정짓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랍니다. 국영수의 중요성, 특히 수학의 중요성이 많이 강조되기 때문에 가끔 수능 탐구 과목의 중요성을 잊는 친구들이 있어요.

 

하지만 수능에서 탐구 과목은 기본적으로 다들 좋은 성적을 받기 때문에 그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덜 부각될 뿐이고 국영수 못지않게 중요하답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는 선행을 하지 않는 이상 아직 배운 것도 없고 무슨 과목이 잘 맞는지 시험해보는 단계이니 수능 탐구 과목을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공부하는 건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아요. 고등학교 1학년 때는 내신에서 요구하는 과목만 충실하게 공부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저는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정시를 하기로 마음 먹어서 일찍부터 수능에서 선택할 탐구 과목을 확실하게 정해두고 공부했어요.

 

그런데 고등학교 1, 2학년 때 정해둔 수능 탐구 과목을 그대로 밀고나가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아요.

수능 탐구 과목을 중간에 바꾸는 친구들이 굉장히 많답니다. 만약 수능 탐구 과목을 확실하게 정하지 못했거나, 확실하게 마음을 정했더라도 고등학교 2학년 내신 과목과 다르다면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수능 탐구 과목을 공부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어요.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고등학교 3학년 때는 탐수능 구를 선택한 과목 위주로 들을 수 있다는 것도 공부를 병행하기에 좋아요. 또 수능 탐구 과목은 수학과는 달리 짧은 시간안에도 충분히 성적을 올릴 수 있답니다. 

 

 

 

 

고등학교에 입학한 여러분, 늦었지만 입학 축하드리고 앞으로 고등학교 생활 파이팅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