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3학년으로 돌아간다면 생명과학2, 다시 한 번 열공!
2020.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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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학교  의예과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예원

 

누군가 내게 고등학교 3학년으로 다시 돌아가게 해줄 수 있다고

말하면 난 돌아가게 해달라고 말할 것 같다.

 

그 힘들었던 시기를 왜 다시 겪고 싶으냐 물어보는 사람도 있겠지만

내 인생에서 제일 중요했던 순간인 만큼 가장 아쉬웠던 순간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특히 수능을 치고 나서 정말 과거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결과를 보고나니 몇몇 과목의 공부법에 대해 아쉬움이 컸는데

그중에서도 생명과학Ⅱ 과목에 대한 아쉬움이 제일 컸다.

 

아마도 그 과목만큼은 주변에 도움받을 곳도 마땅치 않아

나 홀로 공부법을 찾고 공부를 했기 때문인 것 같다.

 

이 글에서는 내가 생명과학Ⅱ 과목을 공부했던 방법과 내가 다시 돌아가면

더 공부할 것 같은 부분들, 그리고 공부하면서 조심해야 할 부분들에 대해서 말해보려고 한다.

 

 

나 같은 경우에는 서울 소재 고등학교도 아니고

지방에 있는 일반고등학교여서 투과목을 배우기 어려운 환경이었다.

 

생명과학Ⅱ 수업 시간이 있긴 했지만,

설문조사를 했을 때 생명과학Ⅱ를 배우고 싶어하는 학생은

나 한 명뿐이어서 생명과학Ⅱ의 내용은 적게 배우고

대부분 생명과학Ⅰ 진도를 나갔다.

 

그래서 학교에서 배우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다.

또 학원에 다니려고 해도 서울이 아닌 지방에서는

투과목을 가르쳐주는 학원이 매우 적거나 없었다.

 

결국, 과외를 받거나 독학을 하는 방법만 남았었다.

당시 투과목을 잘 가르쳐주시는 과외 선생님을 구하기도 어려웠고

차라리 체계적으로 커리큘럼을 짜서 가르쳐주는 인터넷 강의가 낫겠다

싶어서 생명과학Ⅱ 인터넷 강의 선생님을 찾아봤고 백호 선생님을 고르게 됐다.

 

 

 

인터넷 강의는 참... 사람에 따라서 그 효과가 천차만별인 것 같다.

 

 

 

인터넷 강의가 잘 맞는 사람도 있고, 안 맞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인터넷 강의가 잘 맞았던 것 같다.

 

인터넷 강의의 가장 큰 장점장소와 시간과 관계없이 자신이 원할 때

진도를 나가거나 복습을 할 수 있다는 것 같다.

 

학원에 다닐 경우는 배우기 위해서 학원에 등원해야 하고

정해진 시간에만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나 같은 경우는 학원에 가기 위해서 준비하는 시간이나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이 아깝게 느껴졌고 차라리 집에서 편히

인터넷 강의를 보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느껴졌다.

 

내가 진도를 나가는 속도를 내가 결정할 수도 있고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다면 이해할 때까지 영상을 반복해서 들을 수도 있다.

모두 인터넷 강의에서만 가능한 일이다.

 

 

특히 생명과학Ⅱ 과목의 경우에는 배울 수 있는 곳이 적고

수능에 대비하려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므로

정말 좋은 학원이 아니라면 차라리 인터넷 강의를 듣는 것을 추천한다.

 

백호 선생님의 생명과학Ⅱ 인터넷 강의는 애초

오프라인 수업이 아니고 인터넷에 올리기 위해서만

제작되기 때문에 영상이 깔끔했고 수업이 체계적이었다.

그래서 커리큘럼을 제대로 따라가기만 하면 개념과 기출문제가 어느 정도 정리될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공부하면서 후회된 습관들이 몇몇 있다.

 

 

 

사실 나 같은 경우에는 최저를 맞추려고 수능을 본 것이어서

생명과학Ⅱ 과목을 2등급만 맞아도 될 거라는 안일한 생각을 가졌었다.

그래서 모의고사를 풀 때나 기출문제를 풀 때

어려운 문제를 버리는 경향이 있었고

 

이전에 냈던 고난도 문제는 앞으로 나올 문제의 소스가 될 수도 있고

그 문제의 핵심 풀이 원리는 다른 문제에도 응용될 수도 있으므로

중요한데도 어려운 문제를 많이 건드려보지 않았었다. 

 

어려운 문제일수록 더 많이 풀어보고

다양한 풀이방법을 해보고

더 많이 반복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수능을 볼 때 10분 만에 16문제를 다 풀었지만

20분 동안 4개의 고난도 문제를 푸는 데 애를 썼다.

그리고 또 후회된 것은 아마 다른 과목에서도 적용될 수 있는데,

 

기출문제를 반복해서 풀 때 예전에 문제를 푼 기억에 의존해서 풀었다.

생명과학Ⅱ에서는 보기에서 충분한 설명이 주어지지 않아

가정해서 풀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가정을 세워 일일이

풀어보지 않고 예전에 푼 기억을 가지고 몇몇 과정을 뛰어넘어서 복습한 적이 많았다.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이렇게 기출문제를 푸는 습관은 아무리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본다 해도 별로 도움이 안 되는 것 같다.

 

생명과학Ⅱ 과목응시하는 학생 수가 매우 적고

서울대에 지원하려고 응시하는 학생들이 많아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가 매우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정말 꼼꼼히 개념을 정리하여 쉬운 개념 문제들을 맞히고

어려운 문제를 반복 학습하여 자신만의 기술이 생긴다면

빛나는 노력 끝에 자신이 원하는 성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