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논술을 준비하던 학생이었기 때문에 논술과 수능을 병행해서 공부했습니다. 사실 병행이라고는 했지만, 수능에 절대적으로 비중을 두어 공부했습니다. 논술은 1주일에 1번 4시간 정도 학원에서 학습하고 집에 와서 다시 써보는 정도로만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습니다. 저도 6개 수시 원서 모두 논술로 지원할 정도로 논술이 입시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경우였지만 주변 선생님들도 다들 수능에 더 집중하라고 조언해주셨고 저 또한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논술은 다른 전형보다 경쟁률이 매우 높아 논술로 대학에 합격하기가 굉장히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논술을 추가로 쓸 수 있는 카드라고 여기고 수능 성적으로 대학을 간다는 생각으로 공부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논술과 수능 공부를 병행해서 나가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일단 저는 논술과 수능의 교집합 범위에 있는 공부를 할 때 조금 더 집중해서 공부했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수리 논술이 있는 학교에도 지원을 했는데 수리 논술은 기존에 배웠던 수학 범위 내에서 출제되기 때문에 수학 공부를 할 때 어떻게 수리 논술에서 풀이과정을 서술 할지 고민하면서 문제를 풀었습니다. 사실 수능에는 서술형이 없어서 답만 구하면 되는 식이지만 수리 논술에서는 답을 구하기까지의 과정을 모두 서술해야 합니다. 그래서 수학 문제를 풀면서 서술형을 대비한다면 한 번에 수능과 논술 모두를 챙길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사회 논술 내에 있는 수리 문제에서는 ‘확률과 통계’ 부분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특히 ‘확률과 통계’ 문제를 풀 때는 더더욱 풀이 과정을 고려하며 공부했습니다. 다음으로 사탐 공부를 할 때 논술을 함께 대비할 방법을 드리자면 사탐 과목에 나오는 개념어들을 외우는 것입니다. 사실 이 경우는 사탐 과목으로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사회 문화’를 선택한 학생들에게 더 도움이 되는 내용입니다.
인문 논술 주제로 위 세 개의 과목 내에 있는 내용이 많이 선정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몇 대학교의 경우(대표적으로 서강대) 경영/경제 관련 학과를 지원한다면 ‘경제’ 과목을 선택한 학생들이 유리한 부분도 있습니다. 아무튼, 사탐 과목을 공부할 때 ‘기능론, 갈등론, 계급론, 계층론’ 등 여러 개념어를 외운다든지, 여러 사상가의 주장이나 의견들을 기억한다면 이는 수능에서는 물론 인문 논술 제시문을 볼 때 큰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적은 시간을 투자해서 효율성 있는 논술 공부를 하는 방법입니다. 저는 일주일에 한 번 4시간씩 논술에 투자했는데 적은 시간인 만큼 그 시간만큼은 최대한 집중해서 글을 쓰려고 했습니다. 저는 논술 학원에 다니며 논술 쓰는 법을 배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