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한의예과 합경생이 말해주는 MBTI-ENFP의 성격유형과 공부방법
2020.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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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  한의학과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용용이

안녕하세요. 이번 칼럼에서는 최근에 많이 유행하고 있는 MBTI 성격유형검사에 대해 알아볼게요.

 

현재 성격 검사 중 가장 대중적으로 잘 알려졌고, 심지어는 회사 취직을 위한 인성 검사로도 다양하게 쓰이고 있어요. MBTI에는 서로 극과 극인 한 쌍의 성격이 존재하는 4가지 척도인 1.주의초점/2.인식기능/3.판단기능/4.생활양식이 있어요.

MBTI

Myers-Briggs Type Indicator의 약자

브릭스와 그의 딸 마이어스가 카를 융의 성격 유형 이론을 근거로 개발한 성격유형 지표

1.주의초점-외향형‘E’와 내향형‘I’이 있어요.

 

외향형(Extraversion) 은 ‘다른 누군가에게 발상, 지식이나 감정을 표현함으로써 에너지를 얻는 기질, 활발하고 행동력있는 타입’으로 여러 친구와 두루 사귀길 좋아해요. 또한 자신의 생각을 외부로 표출하고, 글 쓰는 것보다 말하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죠.

 

내향형(Introversion) 은 ‘발상, 지식이나 감정에 대한 자각의 깊이를 늘려감으로써 에너지를 얻는 기질, 조용하고 신중한 타입’으로 한두 명의 친구를 깊게 사귀기를 좋아해요. 생각을 표현하기보다는 내면에 담아두고, 대체로 말하는 것보다 글 쓰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죠.

2.인식기능-감각형‘S’와 직관형‘N’이 있어요.

 

감각형(Sensing)당장 느껴지는 상황이나 감정에 대한 인식을 선호하며, 현실적인 타입으로 숲보다 나무를 보는 경향이 있어요. 다소 꼼꼼하며 객관적인 규칙대로 하고, 현재에 충실하며 실용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답니다.

 

직관형(iNtuition) 은 지금 느낀 것을 토대로 연상되는 보다 먼 미래에 나타나는 상황이나 감정에 대한 인식을 선호, 직관적인 타입으로 나무보다 숲을 보는 경향이 있어요. 다소 두루뭉술하고 자기만의 방식이 있으며 미래를 추구하며 이상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답니다.

3.판단기능-사고형‘T’와 감정형‘F’이 있어요.

 

사고형(Thinking)옳다고 여기는 대로 판단하는 것을 선호해요. 업무 중심 타입으로 대인관계, 사람보다 일, 명분, 그리고 목표를 중시하고 논리적인 성향이 강하다는 특징이 있어요.

 

감정형(Feeling) 은 나 또는 집단의 만족을 중점으로 판단하는 것을 선호해요. 인간 중심 타입으로 일, 목표보다는 대인관계와 사람을 중시하고 공감적인 성향이 강하다는 특징이 있어요.

4.생활양식-판단형‘J’와 인식형‘P’이 있어요.

 

판단형(Judging)결과의 올바름 혹은 만족을 보는 것을 선호해요. 질서정연한 타입으로 정리하기를 좋아하고 분류, 계획적이고 판단적인 성향이 강하다는 특징이 있어요.

 

인식형(Perceiving)과정의 올바름 혹은 만족을 보는 것을 선호해요. 융통적인 타입으로, 편하게 되어 있기를 좋아하며 자유롭고 즉흥적인 성향이 강하다는 특징이 있어요.

위와 같은 MBTI 유형 분류법으로 16가지의 유형을 구성할 수 있어요. 그럼 저의 성격유형은 무엇일까요? 이 성격유형과 공부 사이에는 어떤 상관관계가 존재할까요?

저는 MBTI검사를 총 4번 했는데, ENFP/ENTP/ENFP/ENFP 이렇게 결과가 나와서 4번중 3번의 결과가 나온 ENFP가 제 성격유형임을 알 수 있었어요. 이제 이 결과와 공부와의 관계를 살펴볼게요.

첫 번째로, 외향적인 성격(E)으로 나왔는데, 다른 누군가에게 지식을 표현하면서 에너지를 얻으며, 글쓰기보다 말하기를 좋아한다고 나와있어요. 이는 제 평소 공부모습과 매우 비슷해요. 저는 평소 친구들과 얘기하면서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고, 필기하면서 공부하는 것을 정말 싫어해서 항상 입으로 중얼거리며 외우고 공부하는 방법을 사용했어요.

 

두 번째로, 직관적인 성격(N)으로 나왔는데, 나무보다 숲을 보는 경향이 있다는 부분이 저하고 비슷해요. 저는 평소 공부할 때 처음부터 한 부분을 깊이 파기보다는 전체 내용 흐름을 살펴본 후에 점차 세세하게 살펴보기 때문이에요.

 

세 번째로, 감정적인 성격(F)으로 나왔는데, 저는 문제를 풀 때 논리적인 풀잇법이 아니면 쉽사리 답을 내지 못할 정도로, 논리적 근거를 기반으로 한 공부법을 지향해요. 그런데 제 특성은 T 유형의 특징과 일치하기 때문에 이 결과에 대해서는 의문이 조금 들었어요.

 

마지막으로, 인식형 성격(P)이 나왔는데, 과정의 올바름을 보며 만족을 얻는다는 특징이 저하고 잘 맞았어요. 공부할 때, 비록 답을 내지 못한다 하더라도 풀이과정에서 이러이러한 접근법을 생각해냈다는 것 자체로 만족감을 넣기 때문이에요.

 

 

이처럼 MBTI 성격유형과 공부와의 관계까지 살펴보았는데요, 맞는 부분도 있었지만 맞지 않는 부분도 있었기 때문에 결과에 너무 신뢰를 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MBTI 성격유형 검사 또한 여러 요인을 모두 고려하지는 못하기 때문에 그냥 재미로 한 번씩 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