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1월 칼럼으로 돌아온 잉코 스카일라입니다! 오늘 글에서는 저의 전공(명지대학교 법학과)과 관련해 얘기하고자 합니다! 저는 고등학교 입학 당시에 꿈이 없었기에 희망하는 학교, 학과나 원하는 방향조차 없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엔 막연하게 부모님이 원하셨고, 주변에서 취업이 잘 된다는 얘기를 많이 해줬던 경영학과를 희망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삼각함수가 하기 싫어서 이공계열은 포기했고 예체능은 재능이 없더라고요...)
고민 끝에 저는 전공에 대해 얼마나 열정을 가지고 있는지와 내가 얼마나 그 전공 관련한 지식을 쌓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결론짓게 되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이었고, 대학교의 성향이나 입시 전형에 따라 이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이후 저는 경영학과와 관련된 진로를 설정함으로 경영학과에 대한 열정과 앞으로 생기부를 채워 나가기 위한 방향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고, 무작정 진로 관련 사이트에서 경영학과 관련된 직업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직업을 찾아보던 중 저는 노무사라는 직업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고, 학생들의 장래희망 중에서는 찾기 어렵고 저의 생기부를 보는 이들에게 뚜렷한 목표가 있음을 나타낼 수 있다고 생각해 대학 입시를 위한 진로로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그다음에는 학과를 향한 열정을 나타내기 위해 경영 관련 '자율동아리'를 만들어 활동하거나, 한국사 시간에 시대 선정 후 '사회 모습을 발표하기'라는 주제의 수행평가를 진행했습니다.
해당 시기의 노동 형태와 노동 시장의 구성에 대해 발표하는 것과 같이 사소한 활동이라도 '경영'이라는 테마나 '노무사'라는 테마에 맞추어 활동하도록 노력했습니다. 또한 각자의 진로나 희망 학과와 관련된 주제를 선정해 영어로 발표하고 관련 주제를 선정해 토론하는 등의 활동을 하는 '자율동아리'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이를 통해 영어 실력과 폭넓은 지식 등과 같이 경영에서의 중요 역량을 기르기 위해 노력했음을 나타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고등학교 2학년까지의 시간을 보내다가 대학 입시에서 문제에 마주하게 됩니다. 단지 보여주기 식의 진로였던 '노무사'에 정말 열정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대학에서 법에 대하여 공부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대학 전공을 경영이 아닌 법으로 전향하게 됩니다. 고등학교의 절반 이상이 지나버린 순간이었기에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았습니다. 일단 이전과 같이 사소한 활동도 법과 연관 짓기 위하여 인권 관련 토론을 진행할 때 노동자 보증 제도에 관한 주제를 제시하여 토론을 진행하는 등의 노력을 했습니다.
또한 저에게 주어진 기회를 넘어서 더 다양한 결과를 생활기록부에 담기 위하여 자율적으로 팀을 구성하여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사회보장법이라는 테마로 보고서를 작성하고, 그중에서도 노동자 부분에 대하여 작성하여 제출하는 등의 방법으로 능동적으로 활동했습니다. 더 나아가 자기소개에서 작성하는 활동들도 경영과 관련된 활동 대신 법이나 노동자를 중심으로 했던 활동들을 위주로 선정했으며, 면접에서도 이러한 활동 위주로 예상 답변을 마련하여 전반적인 면접의 흐름이 이쪽으로 흘러가도록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전공을 늦게 설정했음에도 불구하고 다행히도 명지대학교 법학과에 진학할 수 있었고 지금 법을 전공하면서 노무사의 꿈을 키워 나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제가 가장 후회하는 점은 전공을 처음에 너무 가볍게 여겼다는 점입니다. 단순한 취업이나 주변의 영향으로 정하는 것보다는 자신이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의 분야가 어디인지를 생각해보고 탐색하는 시간이 있었다면 정말 좋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여기까지 제가 명지대학교 법학과에 오게 된 이야기였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 이 글을 읽은 모든 분들이 더 마음에 드는 대학 입시 결과를 얻으실 수 있도록 응원하겠습니다. 모두들 오늘도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