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제 전공에 대해 소개를 해보자면, (아직 제대로 된 전공수업을 받은 적이 없어서 제 전공이라고 말하는 게 어색하네요ㅋㅋ)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과는 [기후]와 [에너지시스템공학]으로 나누어진다고 할 수 있어요.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과목에 비유하자면 지구과학에 가깝다고 할 수 있을 텐데, 저는 원래 지구과학을 좋아했고 성적이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배울 전공수업에 대한 기대가 크답니다! 저처럼 지구과학을 좋아하셨거나 혹은 물리를 좋아하셨고, 컴퓨터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에게 적합한 과에요. 저는 아직 접해보지 못했지만 저희 학과는 실험보다 컴퓨터 시뮬레이션의 비중이 높다고 하네요!
1학년이었던 올해는 전공기초 과목으로 일반물리학 I과 II, 일반화학, 대학 수학, 공학수학, 프로그래밍을 배우고 교양으로 기독교 관련 과목과 영어 과목을 배웠어요. 아직 전공 내용을 제대로 배우지는 않았기 때문에 기대도 되고 두렵기도 한마음이 들어요. 저는 이과였는데도 생명과학과 지구과학을 선택했기 때문인지 전공 기초라서 필수로 들어야 했던 일반물리학과 일반화학 과목이 정말 어려웠어요. 물리와 화학 둘 다 과목 자체도 정말 어렵지만, 대학생이 되니 고등학생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게을러지고 공부를 안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만약 대학생이 되어서도 성실할 자신이 있으시다면 지금의 저보다는 훨씬 좋은 성적을 받으실 수 있을 거예요...
다시 주제로 돌아와서 아직 전공기초 과목만 배우는 1학년을 지나 고학년이 되면 전공과목으로 대기 물리, 기후통계학, 기상재해 사례 분석, 지구 관측 시스템, 수치모델링 및 재해 예측, 저탄소 교통 시스템, 인공위성 활용과 같은 과목을 배우게 되는데, 이외에도 많은 과목이 있답니다! 과목의 이름에서도 무엇을 배우는지 짐작해볼 수 있는데요. 기후변화에 대해서도 배우고, 그것을 예측하기 위한 과학기술, 그에 더해 신재생 에너지 같은 에너지 시스템 기술과 위성관측에 대해서도 배우게 된답니다.
사실 저희 전공은 2017년에 신설되었기 때문에 졸업하고 나서 어느 방면의 직업에 종사하게 될지 알아볼 수 있는 표본이 크지 않아요. 그렇지만 교수님의 말씀에 따르면 주로 연구계일 것인데, 기상청이 대표적이고, 에너지 분야에서 보자면 한국가스공사나 정유회사처럼 화석연료 같은 에너지원을 공급하는 분야나 장치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다고 하세요.
그리고 이런 분야에만 제한되지 않고 국제기구나 해외 연구소, 일반 기업도 갈 수 있답니다! 오늘은 제가 다니고 있는 이화여자대학교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과에서 무엇을 배우는지, 어느 성향의 사람에게 추천하는지, 진로는 어떻게 되는지 한번 소개해 드렸어요. 제 글을 통해서 저희 학과에 대한 관심이 생기셨다면 좋겠네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