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잉코입니다. 수험생분들, 시험 치르느라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코로나19 때문일까요...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도 더 수고한 한 해였던 것 같아요. 지금의 후련함을 마음껏 즐기시길 바라요! 오늘은 공부법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제가 다니고 있는 학교(서울여대)이자 전공(원예생명조경학과)에 대해서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서울여대 원예생명조경학과에 다니고 있습니다. 제 전공은.. 식물에 대해 알아가고, 조경 설계에 대해 배우는,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응용 학문 분야인 [원예환경산업], [생명산업분야] 및 [조경학]이 합쳐진 원예생명조경학입니다 :)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집 안에서만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실내에서 식물을 가꾸는 사람의 수가 증가하기도 하고, 또 이전부터 지하철 내 LED를 활용해 식물을 식재하는 메트로팜이 생겨나
평소 식물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건 아니었지만, 고등학생 신분에서 식물을 이용한 실험이 유치하지도, 과하지도 않은 딱 적절하다고 판단했었나 봐요. 게다가 저의 관심분야였던 환경에 접목하기도 수월했고요 또 이지수능교육 생명과학 Ⅱ 수업 때, 선생님께서는 심화된 개념들이었지만, 추가 서적을 이용해 쉽게 설명해 주셨고, 저는 다 이해가 되니까 자연스레 그 과목이 재밌어졌어요. 그렇게 3년 동안 쌓여진 생활기록부 활동과 생명과학에 대한 흥미는 제가 지금껏 접해 온 분야와 앞으로 제가 공부할 분야가 동떨어지지 않고 이어질 수 있다는 느낌을 주었어요.
실제로 원예치료가 효과가 있다는 논문이 나오면서 원예와 원예가 접목된 도시 조경에 대해 배우고 싶었답니다. 그래서 ‘원예생명조경학과’ 진학을 결정하게 되었죠. 제가 재학 중인 서울여대 원예생명조경학과의 경우, 원예학은 1학년이라면 필수로 들어야 하는 과목이었는데요, 이 수업을 통해서 원예의 의미와 역사부터 시작해서 원예식물의 분류, 그리고 기본적인 식물의 성장 및 생육조절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이를 서두로 2학기에는 식물과학이라는 과목을 통해 식물이 어떤 방향으로 유기물을 만들어내는지에 대한 심화 학습과 식물의 구조를 배웠어요! 그리고 저는 올해 전공분야에서 총 2번의 실습을 진행했는데요.
첫 번째는 파종(씨앗을 심는) 실습인데, 16구 트레이에 로메인 상추 씨앗을 파종해서 실습 일지를 작성하는 활동이었습니다. 두 번째는 삽목(가지, 뿌리, 잎 등의 일부를 잘라내어 땅에 꽂아 뿌리를 내리게 해 새로운 식물 개체를 만들어 가는 번식방법) 실습이었습니다. 두 실습 전부 코로나19때문에 직접 학교에 가서 활동하지는 못하고, 학교에서 보내준 재료를 활용해 집 안에서 실시했어요.
로메인 상추는 베란다에서 일조량이 부족했는지, 모두 도장(잎이 나는 간격이 넓어지고 줄기나 가지가 이상적으로 길고 연하게 자라는 현상) 되었고, 삽목 실습에서는 2송이의 국화를 성공시켰답니다.
또한 식물은 일종의 생명활동을 하는 살아있는 유기체라고 할 수 있죠. 그래서 생명은 이 전공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이고, 간단하게는 식물의 광합성, 더 나아가서는 유전자에 대해 배우고 있어요. 가장 최근에는 중합 요소 연쇄반응(PCR: Polymerase Chain Reaction)을 배우며 유전자 활용까지 범위를 넓혀나가고 있답니다! 추가로 아직 조경에 대해 자세히 배우지는 못했지만, 정원학이라는 과목을 통해서 정원의 구성요소에 대해 배우고, 어떤 식물을 어떻게 식재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가고 있는 단계에요. 후반부에는 직접 화단 도면을 설계함으로써 지금까지 배운 내용들을 적용해 볼 수 있었어요!
지금까지 제가 1년 동안 배운 내용들을 바탕으로 원예생명조경학에 대해 설명드렸습니다. 자신이 식물/생명/조경에 관심이 있는데, 꼼꼼한 성격이라면, 이 분야를 고려해볼 만한 것 같아요. 여러분의 전공선택에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긴 글 마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