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겨울방학이 시작됐습니다. 방학이 시작되었어도 마음가짐은 방학 전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작년 겨울 코로나 확진자 수가 늘어나면서 비대면으로 수업을 하다 보니 학기와 방학의 구분이 모호해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비 고3에게 겨울방학은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3월 모의고사 점수가 수능 점수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첫 모의고사는 매우 중요합니다. 첫 모의고사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겨울 방학을 잘 보내야 합니다. 이렇다면 1월과 2월 두 달간의 겨울 방학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요?
1. 공부 습관을 들이는 겨울방학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습관부터 바꿔야 합니다.겨울방학은 자신이 수험생이고 1년 남짓한 기간을 성실하게 보낼 준비를 하는 시기입니다. 우선 종이 한 장을 꺼내서, 수험생활에서 성공하기 위한 습관들은 무엇인지 적어 봅니다. 너무 많은 습관을 적으면 그것을 다 지킬 생각에 힘이 들 테니 5개 정도부터 시작합니다. 7시 이전에 일어나기, 하루에 수학 공부 2시간, 일어나 30분 정도 스트레칭하기 등등.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부터 적어봅니다.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괜찮습니다. 이런 과정들이 반복되고 쌓이면서, 어제보다 나은 오늘, 그리고 11월을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2. 수능 기본 개념부터 다지기
사상누각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모래 위에 쌓은 성’이라는 뜻입니다. 모래 위에 쌓은 성은 금방 허물어지고 맙니다. 기본 개념을 숙지하지 않고, 무작정 기출문제부터 풀려고 한다면 실력은 쌓이지 않을 것입니다. 3월 모의고사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남은 시험에서도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토대를 튼튼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동안 배운 개념들을 한 번 더 복습하고 점검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반어와 역설의 차이가 무엇인지, 피동문과 사동문을 구분하는 기준이 무엇인지 등 개념과 관련된 학습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어느 정도 개념이 숙지된 후에는 3년 동안 출제된 모의고사 문제를 풀면서 수능형 문제에 적응해야 합니다.
3. 국어 실력을 올리는 오답노트
기본 개념 숙지가 마무리된 후에는 실제 출제된 기출문제를 풀면서 약점을 파악해야 합니다. 국어 오답노트를 만들고 이 문제를 틀린 이유를 역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단순히 틀린 문제와 답만을 체크하는 방식의 오답노트는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답의 근거가 무엇인지 지문에서 찾거나, 모르고 있던 개념을 정리하거나, 생소한 어휘를 정리하는 등의 능동적인 문제풀이가 진행되어야 합니다. 사실 이 정도는 시험지 내에서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따로 오답노트를 만들어 기록하는 이유는 약점을 파악하고 실전에서 시간 배분에 활용하기 위함입니다. 자주 틀리는 문제 유형이나 지문이 보인다면 그런 문제들은 가장 나중에 푸는 것이 유리합니다. 모든 과목이 비슷하겠지만, 맞출 수 있는 문제만 맞춰도 평소보다 등급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공부 습관이 잘 잡혀 있지 않거나 아예 국어 공부를 처음 시작하는 학생이라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자신의 약점을 파악하여 집중 공략하고 각 영역별 주요 내용들을 숙지하면서 겨울 방학을 알차게 보낸다면 성적 향상의 기쁨을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지금 당장 종이를 꺼내 오늘부터 바꿔야 할 생활 습관들을 적어볼까요? 그럼 알찬 겨울방학을 보내길 바라며 오늘의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