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저 뿐만 아닌 많은 학생들이 휴대폰 때문에 공부에 쏟을 시간을 많이 빼앗겨본 경험이 있을 텐데요. 제 경우에는 공부를 하다가도 잠깐 쉬는 시간에 휴대폰을 잡기 시작하면 분명 더 이상 보고 싶은 게 없는데도 자꾸 이것저것 이미 확인한 SNS를 자꾸 다시 보게 되고, 괜히 밀렸던 친구들의 연락에 답장을 하게 되고, 궁금하지도 않은 영상이나 뉴스 기사들까지 확인하게 되는 경험이 굉장히 많이 있었습니다. 휴대폰을 보지 않고 참는 것보다 쉬는 시간에 한 번 시작한 휴대폰을 다시 내려놓는 게 더 어렵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이처럼 제 수험 생활에 큰 방해물이자 약점이었던 휴대폰의 문제를 똑같이 겪고 있을 여러분들에게 제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이용해 본 세 가지 방법을 추천합니다. 첫 번째 방법은 제가 이용해 본 방법 중 가장 접근성이 좋고, '쉬운 방법인 ‘휴대폰 잠금 어플 이용하기’입니다. 이 경우 저는 ios 사용자였기 때문에 기본 기능인 '스크린타임' 기능을 통해 자주 사용하는, 방해되는 SNS의 이용 시간을 제한할 수 있었습니다. 혹은 설정한 공부 시간 동안 휴대폰을 사용하면 자신이 키우던 숲이 시드는 페널티가 주어지는 '포레스트' 어플을 통해 휴대폰 사용 시간을 조절할 수 있었습니다.

안드로이드의 경우 '넌 얼마나 쓰니' 어플을 통해 ios 체제의 휴대폰보다 강제성 있게 휴대폰을 설정된 시간 동안 아예 잠글 수 있으니 목표한 공부 시간을 달성하기 전까지 휴대폰에 손이 가는 것을 방지하고 싶은 학생들에게는 이와 같은 잠금 어플들을 사용하는 것도 자신의 약점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플 사용의 경우 자신이 의지를 가지고 초기 설정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 방법 역시 통하지 않는 날들이 있는데, 이런 날들에 제가 사용한 두 번째 방법은 휴대폰을 집에 두고 독서실이나 스터디 카페에 가거나, 독서실 안내 데스크에 휴대폰을 맡겨 두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쉬는 시간에도 휴대폰을 만질 수 없기 때문에 결국 자신의 의지로 어플을 설정해야 하는 첫 번째 방법보다 강제성이 커서 더 밀도 있는 공부와 집중에 도움이 되었어요. 저의 경우 내신 기간에는 아예 담임 선생님께 몇 주씩 맡겨 두고 휴대폰에 관심을 가지지 않으려 노력하기도 했어요. 

마지막 방법은 제가 고 3 후반부에 이지수능교육 선생님의 추천으로 사용했던 ‘휴대폰을 인터넷이 안 되는 2G로 바꾸기’입니다. 이 방법은 수험생들이 흔히 사용하는 방법이기도 하지만 가장 큰 결심을 해야 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새 기기를 구매해야 하고, 공부시간 외에도 SNS를 거의 접하지 못하기 때문에 제 경우에는 초반에 스트레스로 다가오기도 했어요. 하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이기도 하니 휴대폰이 너무 큰 방해가 되고 단단한 의지를 가지고 수험 생활에 집중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는 학생들이라면 이 방법 역시 추천합니다.

휴대폰 문제 이외에 다른 부분이 약점인 친구들도 있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본인이 시간 관리에 취약하다면 타임 테이블이 있는 플래너 사용을 통해 본인이 허투루 보내는 시간을 잡아낼 수 있고, 공부에 마음이 잡히지 않는다면 공부 시간을 측정하고 앱 사용자들과 랭킹을 매겨 주는 어플을 통해 경쟁심을 활용하여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휴대폰 사용 이외에도 영어 단어를 암기하거나 탐구 과목의 핵심 키워드나 수학 공식을 암기하는 것과 같은 암기력에 있어 어려움을 겪기도 했는데 이 경우에는 손바닥만한 작은 노트를 구매하여 어디서나 쉽게 펼쳐보고 수시로 확인하며 눈에 익힐 수 있는 저만의 암기 노트를 만들어 활용하였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저의 약점 확인 및 극복 사례를 말씀드려 보았는데 저와 비슷한 부분에서 취약점을 가지고 있는 많은 분들이 질 좋은 공부 습관을 들이는 데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저와 다른 점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도 이지수능교육 선생님들의 조언을 통해 자신의 약점에 대한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