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방학 잘 보내고 있나요? 학종을 준비하고 있는 친구들에게 방학은 특히 중요한 시기입니다. 학기 중 하지 못했던 봉사활동이나 독서활동 등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폭넓은 독서는 여러분들의 교양과 지식을 늘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이후 탐구활동 주제를 선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학기 중에는 도전하기 힘든 혹은 여러분들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킬 만한 도서 세 권을 추천하도록 하겠습니다.
인간 실존의 문제를 묻다,
『페스트』 (알베르 카뮈)
현재를 이끈 경제학 거장들,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토드 부크홀츠)
이 책은 상경계열에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는 필독서입니다. 경제학의 대가라 불리는 학자들의 사상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이들의 이론이 지닌 한계와 의의를 보여줍니다. 경제 시간에 배운 개념이 누구로부터 기원했는지, 그 원리는 무엇인지 등을 정확하게 학습하고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고 싶은 학생들은 반드시 읽기를 권합니다. 저자는 경제학자의 이론이 경제 현상의 모든 것을 설명해주지는 못하지만 그들의 통찰과 지혜로부터 교훈을 얻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갑니다. 자본은 여러 요소들과 상호관계를 맺으며 다양한 얼굴로 변화합니다. 책을 읽으며 현재 우리나라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무엇인지 이들이 앞으로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등을 예측해 본다면 미롭고 깊이 있는 독서 활동이 될 수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
『침묵의 봄』 (레이첼 카슨 지음)
『침묵의 봄』은 환경오염이 인류에게 미치는 악영향을 경고한 책입니다. 이 책이 출간된 것은 50여 년 전, 지금까지도 책이 전하는 메시지는 영향력을 지닙니다. 저자는 토양에 뿌려지는 살충제인 DDT가 환경을 어떻게 오염시키는지를 순환의 관점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토양에 뿌려진 DDT는 토양과 물을 오염시키고 식물과 그것을 먹는 인간도 살충제의 위험에서 안전할 수 없음을 이야기합니다. 작년 여름 유난히 많이 내린 비를 기억하고 있나요? 환경오염을 멈추지 않는 한 자연재해는 지속되고 결국 지구는 인류가 살 수 없는 땅이 되고 말 것입니다. 책을 읽으며 환경오염을 멈추기 위한 해결방안을 자신의 진로에 맞춰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방학동안 읽기 권하는 도서를 정해 소개했습니다. 세 권의 도서 모두 고전의 반열에 올라 있는 책들입니다. 읽기에 만만찮은 책이지만, 방학기간을 이용해 매일 조금씩 읽는다면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보람있고 알찬 겨울방학을 보내기 바라면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