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어 문제 및 난이도 구성 변화
22학년도 3월 모의고사 영어의 출제 경향을 살펴보면 세 가지 측면에서 변화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첫째, 듣기 문항의 난도 변화, 순간적인 트릭,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문장 등을 사용하는 문항이 출제되면서 듣기 문제를 난해해 하는 학생들이 많았으리라 예상됩니다. 둘째, 어휘 문항의 난도 상승입니다. 셋째, 대의 파악 문제 중 글의 요지를 묻는 문제의 체감 난이도 상승입니다. 이러한 문항은 3년 전 처음 출제되어 현재까지 난도를 유지하고 있는 부분으로 주로 주제나 제목을 찾는 문제가 6월 이후 어려워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이번에는 빈칸 추론 문제들보다 어려운 문제도 2문항 출제되었습니다.
-> 지문 출제의 경향분석
3월 모의고사 영어에서는 빈칸을 제외한 다양한 영역에서 난도 변화를 꾀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3월 출제경향과 6, 9월의 출제 경향은 바뀔 수 있습니다. 아마도 대의 파악 문항 중 주제, 제목 문항과, 함축 어휘/어휘의 난도, 간접 쓰기의 난도는 꾸준히 어려워지는 경향을 띠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이에 대한 대비를 충분히 하고 있어야 합니다.
-> 주요 5개 유형의 출제 경향
①대의 파악(난도: 중) 빠르게 읽고 답을 찾기보다는 섬세한 독해를 통해 정확한 답을 찾아야 하는 문제들로 구성되었습니다. 특히 요지 파악 문제가 논리적인 글감 변화, 산만한 설명문 등의 형식으로 출제되면서, 주제, 제목 추론형 문제보다 난도가 높았습니다.
②어법(난도: 중상) 어법은 항상 그렇듯이 난도는 평시보다 좀 어려워 보이도록 유도한 상황으로 보입니다. 출제 분야는 수일치(도치) 2개 부분, 동사 파악 2개 부문, 관계대명사 등의 문제 나오면서 출제 영역이 한쪽으로 몰린 느낌입니다. 고른 영역에서 문제가 출제된 것이 아니라 아쉽지만, 반면 자신감 있게 접근한다면 옳지 않은 선지를 잘 고를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번에도 주어와 동사를 일치하는 것을 중요하게 바라본 시험이었습니다.
③어휘
i) 신유형 함축 어휘(난도: 중상) 기존의 문제 유형에서 크게 바뀌지 않았으며, 글의 내용 전개를 잘 파악하여 끝까지 잘 읽고 이해하면 풀리는 문제였습니다. 어휘 문항 지문의 주제는 ‘새로운 습관 형성의 어려움’ 이었습니다. 먼저 글의 주제를 파악해야 정확하게 오답을 거를 수 있음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글감의 난도는 중급입니다.
ii) 기존 어휘(난도: 상) 여러 번 읽고, 완벽히 이해가 되는 경우에 문제가 풀리는 유형입니다. 이번에는 문제의 답이 되는 ‘object to~’ 구문(~에 반대하다)을 활용해야 답을 찾을 수 있는데, 중간에 전치사구 ‘with + 목적어‘를 배제한 해석을 할 줄 아는지를 물어보는 문제처럼 보였습니다. 문맥에 맞게 해석하기 위해서는, ‘object to~’ 대신 ‘cling to~’ 나 ‘adhere to’를 사용해야 합니다. 학생들이 제일 많이 틀린 문제였지만 이 문항도 역시 구문 독해력과 관계가 있습니다.
④ 빈칸 문제(난도: 상중) 지문 난이도가 예전처럼 높지 않지만 정답을 잘 추론해야 하는 상황으로 출제 방향이 흐르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문 전반적인 상황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까지는 2문항이 직접 연계의 방향으로 꾸준히 출제되었지만, 올해부터는 간접 연계 문제로 바뀔 예정입니다. 따라서 다양한 학습 자료를 보며 연습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⑤간접 쓰기(난도: 중) 이번에는 어렵게 출제되지 않았지만 향후 6,9월 이후에는 난도 조정을 거쳐서 더 어려워질 것입니다.
간접 쓰기는 예전의 단순형 문제 배열 형식의 문항에서, 내용 흐름 파악이 가장 중요해지는 방향으로 출제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글의 전개를 바르게 파악하는 흐름 전개를 잘 이해해야 고득점에 이를 수 있습니다. 아마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라면, 이전과는 다른 글의 전개 과정을 이해해가면 꾸준히 학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총평
3월 모의고사 영어 시험을 보고 당혹스러웠을 것입니다. 듣기에서의 2문항 실수가 특히 치명적이었을 텐데요. 시험지를 다시 살펴보면, 실수로 오답이 발생한 경우가 많음을 알 수 있습니다. 고3 첫 모의고사에서 느낀 점을 잘 기억해서 향후 다른 모의고사를 대비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삼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