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3학년 생활이 시작된 두 달여 지났습니다. 지금은 중간고사 기간이겠네요?! 수험생이라는 이름을 달고 시작을 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 당찬 포부와 호기로, 열정 넘쳤을 테지만 마음과는 다르게 점차 시들해져 가는 열정, 공부에 대한 열의가 떨어지는 학생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슬기로운 수험생 생활을 위한 롱런하는 슬기로운 고등학교 생활을 살짝 알려드리겠습니다. 내신시험이 있는 중간고사, 기말고사, 방학을 기준으로, 제가 했던 고등학교 생활을 떠올리며 작성했습니다. 보시고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슬기로운 고등학교 생활의 시작 3월. 내신 시험 기간인 시험 4주 전에는 전적으로 내신 공부만 한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전에는 학교 수업 내용은 꾸준히 노트에 정리하면서 공부하고 정리가 덜 되었다면 학교 끝나고 야자 1~2시간 정도는 내신 공부를 그때그때 하세요. 수능 공부는 내신 공부가 끝나고 하길 바랍니다. 수능 공부에 조바심이 날 수 있지만 내신이 1학기 때까지만 반영되기 때문에 2학기 때 수능 공부를 집중해서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당장은 1학기 내신 공부에 치중하길 바랍니다. 2학기 내신도 챙기고 싶은 경우 역시 1학기 내신 내용을 중복하거나, 심화된 내용으로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슬기로운 고등학교 생활을 원한다면? 1학기 내신 내용에 우선순위를 두세요.
이 시기에 못 채운 생기부를 채우거나, 전공적합성을 생기부에 마지막으로 드러내야 하는 때입니다. 기간이 그렇게 길지 않기 때문에 이때 생기부의 스토리를 마무리 짓겠다는 생각으로 임하세요. 교내 행사나 대회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마 밤을 새워서 준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때라고 해서 수능 수학 공부를 소홀히 하면 안 됩니다. 수학은 조금만 안 해도 감을 잃기 쉽습니다. 그리고 n 수생이 유입된 모의고사를 치르고 난 후, 수능 수학 백분위가 계속해서 다들 떨어지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각각의 활동에 집중하여 긴장을 놓지 않고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학기 기말고사 역시 시험 기간 4주에는 내신 공부에 가장 우선순위를 두고 공부하길 바랍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생기부 마감 기간이기 때문에 사실 독서를 이때 몰아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선생님들께 정중하게 독서록을 제출하고 마무리하세요. 선생님들도 이때 학생들에게 감상문을 많이 받고 책을 생기부에 올려주시기 때문에 선생님마다 기간을 잘 맞춰서 제출하여 충돌이 없도록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율동아리 활동도 이 시기에 마무리 짓고 집중해 몇 번 만나서 끝내길 바랍니다. 슬기로운 고등학교 생활을 위해 그 외에는 모두 수능 공부에 집중하세요. 과탐 점수가 안정적으로 나오지 않는 것이 걱정된다면 기출을 매일매일 2~3세트씩 풀면서 감을 잃지 말고 개념 공부도 함께 병행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기초가 너무 없다고 기출을 안 풀고 개념만 푼다면 금방 질리고 자신의 수준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물리, 지구과학을 선택해 지구과학 점수를 본격적으로 올리려고 했던 때입니다. 지구과학은 과탐 과목들 중 가장 암기과목에 가깝기 때문에 포스트잇에 지구과학 내용을 써서 책상이나 자주 보는 곳에 붙여 체화가 되도록 하는 방법이 도움이 되었었습니다.
슬기로운 고등학교 생활을 위한 여름방학, 수능 공부의 맥을 확실히 잡아야 하는 때입니다. 인강으로 공부하는 학생의 경우, 자신이 탈 커리큘럼을 잘 잡고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국어공부의 경우, 이제 선택으로 시험을 보기 때문에 선택한 과목 특성을 잘 알고 공부하면서 고득점을 위해 달려가는 것이 좋습니다. 상위권 학생이라면 국어는 기출을 많이 풀면서 소홀히 하지 않도록 하길 바랍니다. 수학 공부의 경우, 시간을 많이 쓸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에 스트레스 많이 받지 않길 바랍니다. 수학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들도 많을 텐데, 자신에게 잘 맞는 방법을 선택하고 논술을 하기로 결정했다면 수능 공부와 균형을 잘 맞춰서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탐구 과목을 이때 잡아두면 앞으로 있을 모의고사를 의미 있게 볼 수 있기 때문에 여태까지 해왔던 것처럼 탐구를 준비하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여름 방학 때는 사실 과탐 공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학기 내신 시험공부를 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2학기부터는 수능 공부만 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선생님별로 그대로 교과 수업을 진행하는 경우, 자습시간을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학종의 경우 입시 때 선생님들께 조언을 구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선생님과 충돌 없이 수능 공부를 잘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수업을 하시는 선생님들 시간에, 책 아래에 수학 문제집을 두고 풀었습니다. 수학은 문제를 많이 풀어야 하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학교에서는 주로 수학 문제집을 푸는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재수 학종을 대비해 2학기 내신을 챙긴다면, 다들 2학기 내신은 놓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금만 공부해도 좋은 성적을 얻는 경우가 많습니다. 각자만의 방법에 따라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학종의 경우, 9월 전후로 자기소개서 작성 시작을 많이 합니다. 그래서 9월 모평의 성적이 걱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생별로 우선순위가 다르기 때문에 모의고사 성적이 너무 낮다고 절망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때 부족한 과목을 채워나가도 절대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도 이때부터 이지수능교육을 통해, 과탐 지구과학 과목을 집중적으로 시작했는데 3등급이 오르며 수능 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슬기로운 고등학교 생활을 위한 겨울방학. (지금 고3보다는 고2 학생들에, 재수를 하는 학생에게 해당하겠습니다) 겨울방학 때 겨울방학 캠프를 가는 등 수능 공부를 집중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캠프는 별로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주변을 보았을 때, 평소 다니고 있는 학원이나 과외, 인강의 커리큘럼을 잘 따라가고 차근차근해가는 경우가 결과가 더 좋았습니다. 겨울방학 공부 캠프는 다시 돌아왔을 때 공부습관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다면 실패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현재 자신의 상황에 맞게 선택,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수시에 지원하고, 자소서를 제출하느라 정신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시와 수능의 균형을 잘 맞추어 고3 수험생활의 막바지를 달리시길 바랍니다. 이지수능교육을 통해 자소서 피드백을 받은 저는 다른 학생들보다 안정적으로 균형을 잘 맞추어 진행하였습니다. 자기소개서를 쓸 땐 쓰고 공부할 땐 하는 것이 쉬워 보이지만 멘탈도 흔들리고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저도 틀 짜는 것을 어려워해 힘들었는데 틀을 함께 짜고 진행하면서 막연한 불안감을 줄일 수 있었고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이 시기를 잘 견디고 최선을 다한다면 당장은 힘들지만, 그 끝엔 보람을 느낄 수 있고 원하는 대학, 학과에 진학할 수 있습니다. 슬기로운 고등학교 생활을 통해 수능 전까지 최선을 다해 공부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