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중간고사가 끝났습니다. 그러나 중간고사를 계기로 몇몇 학생들은 수학과 완전히 멀어지기도 합니다. 내 딴에는 엄청난 노력을 했는데, 기대보다 점수가 낮게 나왔기 때문입니다. 시험이 거듭될수록 ‘수포자(수학 포기자)’가 늘어난다는 말이 있을 정도지요. 이러다 보니 ‘대체 수학이란 과목이 내 인생과 얼마나 상관있겠어?’라는 물음도 학생들 사이에 점점 늘어납니다.
하지만 우리의 생각과 달리, 수학은 우리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내일 당장 학교를 떠나 음식점이나 쇼핑몰을 차리더라도 방정식을 활용 못한다면, 원인도 모른 채 사업에 실패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수업 시간에 배우는 정도의 수학만 잘 활용해도 내 사업을 탄탄하게 이끌어 나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생활 속 수학, 생활 속 방정식을 준비해봤습니다.
ㅣ생활 속 수학, 생활 속 방정식
평소 패션에 관심이 많던 영희는 인터넷 쇼핑몰을 만들 계획입니다. 치마, 블라우스, 카디건 3 종류의 제품을 첫 구성으로 갖추기로 했습니다. 영희가 판매할 옷을 도매상가에서 결정하고 도매가를 적어왔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 판매가를 책정하기 위해 경쟁 소매업체들의 인터넷 최저가를 확인해 보았습니다.
영희는 우선 인터넷 최저가와 동일한 금액으로 장사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그 가격보다 더 비싸게 팔면 판매가 이루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최저가보다 싸게 팔면, 다른 경쟁사들도 판매가를 자동으로 낮춰 출혈경쟁이 시작됩니다. 영희가 입점할 쇼핑몰은 한 달에 입점비 60만 원을 내야 하고 무조건 1000건의 판매가 이루어지게 해 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판매 한 건당, 7%의 수수료를 더 내야 합니다. 영희 생각엔 치마의 수익률이 가장 좋으므로 치마의 판매량이 블라우스와 카디건 전체 판매량과 같게 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해당 블라우스와 카디건은 도매상가에서 3:2의 비율로만 판매한다고 합니다. 또한 도매가격 10%의 금액을 부가가치세라는 이름으로 국가에 납세해야 합니다. 이런 환경에서 영희는 한 달에 얼마의 수익을 낼 수 있을까요? 우선 다음과 같이 미지수를 결정하겠습니다.
그럼 다음과 같은 방정식들을 도출할 수 있습니다. 위 연립 방정식을 푸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일 것입니다. 다음과 같은 답을 얻을 수 있지요.
즉 영희 생각대로라면 치마 500벌, 블라우스 300벌, 카디건 200벌을 판매해야 합니다. 그럼 한 달에 얼마의 수익이 날까요?
즉, 인터넷 최저가로 한 달에 옷 1000벌을 팔면 약 92만 원의 이익을 낼 수 있습니다. 그래픽 작업, 데이터관리, 포장 및 배송까지 생각한다면 한 달 일하고 얻을 수 있는 수익이 너무 작았습니다. 차라리 그 시간 동안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한다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겠죠. 때문에 영희는 새로운 수익구조를 설계해야만 합니다.
미리 계산해보지 않았다면 한 달 내내 고생만 하고 ‘열심히 했는데 왜 이것밖에 안 남지?’라고 의아했을 것입니다. 물론 실제 쇼핑몰에서는 고려해야 할 항목과 변수가 훨씬 많습니다. 때문에 기초적인 방정식과 함수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정교한 사업 설계를 할 수가 없는 것이죠. 매출 자체는 큰데, 여기저기서 빠지는 지출을 계산하지 못해 결국 적자에 빠지는 일도 비일비재합니다.
지금까지 생활 속 수학, 생활 속 방정식이었습니다. 혹시 방정식만 시작되면 울렁증이 올라오나요? 문자식을 만나면 뒤돌아 가고 싶나요? 아무 걱정 마시고 이지수능교육의 문을 두드려 봅시다. 20여 년간 수많은 수포자들을 일으켜 세운 바로 그 선생님들이 여러분의 요청을 뜨겁게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