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전국 모의고사에서 인문계 학생과 자연계 학생의 수학 성적 차가 더 벌어졌습니다.

확률과 통계 집단의 평균 원점수가 36점인 반면, 미적분 응시자는 57.47점, 기하 응시자는 49.95점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확통과 미적분평균 점수를 비교하면 그 차이가 21.47점으로, 3월 학평의 20.04점보다 문이과 수학 격차가 늘었습니다.

4월 모의고사에서도 역시 수학에서의 변별력이 여타 과목보다 더 높았습니다. 수학은 같은 1등급 내에서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147점인 반면, 최저점은 133점으로 14점 격차였습니다. 문이과 수학 이외에 다른 과목들은 1등급 내 최고 최저 점수 차가 9점을 넘지 않았습니다.

이런 모의고사 성적분포 기조를 반영하여 서울 소재 주요 대학을 비롯해 일부 거점 국립대가 수능 최저등급 기준(등급컷)을 수정할 수 있도록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요청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문이과 통합 수능에서 서울대를 비롯한 서울 소재 주요 대학들이 문과 계열 학생 중 내신에서 양호한 성적을 받고도 수능 등급컷을 맞추지 못하는 경우를 우려하게 된 것입니다. 또한 일부 상위권 거점 국립대는 서울 주요대학과 등급컷 수준이 비슷해 수험생 부담이 크다는 호소를 고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고등교육법에 따르면 ‘대학 구조개혁을 위한 학과 개편이나 정원 조정이 있거나 학과 폐지 등 행정 처분, 천재지변 등 부득이한 사유가 있을 때만 대교협의 승인을 받아 확정 계획을 수정'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등을 이유로 서울대가 등급컷을 완화한 바 있습니다.

개편된 수능 시스템에서는, 예년과 비슷한 내신등급의 학생들이 선배들의 수능 등급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꽤 나올 것이라 예상한다는 뜻입니다.

수능 최저등급을 불충족하면 모집 정원이 정시로 이월되긴 하지만, 학령인구감소 등 신입생 모집에 비상등이 켜진 대학 입장에선 최대한 수시모집에서 많은 신입생을 선점해야 하는 입장입니다. 수능 최저 등급컷을 낮춰서라도 학생을 유치하겠다는 의미죠.

한 대입 관계자는

“신입생 모집 상황이 달라진 현실에서 문과 계열의 등급컷을 수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서울 소재 대학과 거점 국립대에서도 변경이 가능하도록 요구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달 내로 교육부 방침이 있을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고, 최저 점수가 수정된다 하더라도 아무런 대비책 없이 주어지는 대로 수능 등급을 받을 순 없는 상황입니다.

확통을 선택하는 학생들이 불리하게 된 이번 수능, 

문이과 수학격차가 심화되는 가운데 학생들은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요?

일단 공통과목인 수 1, 수 2를 살펴봅시다. 기존 문과생들 입장에서는 다소 어렵고, 이과생들 입장에서는 다소 평이하다고 볼 수 있는 문제 구성입니다. 상위 심화 과목인 미적분을 하는 입장에서 수 2 문제들은 쉽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 것이죠. 문과생들 입장에선 다소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준킬러 문항들의 착상이 좀 더 어려워지고, 풀이 시간도 더 길어졌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문과 학생들은 이제 문과 기출문제들만 보아서는 부족합니다. 이과 기출문제들도 넘기지 말고 꼭 확인해야 합니다. 이외에 사관학교, 경찰대 및 사설 모의고사 문제들도 잘 선별해 연습해 놓아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실전에서 절대로 실수가 나오지 않도록 연습하는 것이 절실합니다.

이과생들이 최고난도 킬러 문항에 시간을 쏟는 동안, 문과 학생들은 단 하나의 연산 실수도 없이 준킬러 이하 모든 문제를 맞도록 훈련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그러나 실수가 절대 나오지 않는 연습이란 게 대체 뭔지, 무엇을 훈련하면 되는지 수험생 입장에선 난감할 수 있지요.

자, 20여 연간 수능을 다뤄온 준비된 전문가 이지수능교육과 한번 만나 보세요.

새롭게 변화한 수능 시스템에 내게 필요한 훈련이 무엇인지 딱딱 짚어 알려드리겠습니다. 문이과 수학격차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대비책으로 든든한 6월 모의고사를 준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