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의고사 영어 점수, 이렇게 생각하자
2021.06.14
+
이지수능교육  영어영역
@Jennie

장마가 시작되는 것처럼 후덥지근한 날씨가 이어진 한 주였습니다. 공부하기에 더욱 힘들었을 수험생 여러분들은 시원하게 한 주를 보내셨나요? 지난 주 있었던 6월 학력평가 영어 과목에서 고3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상당히 높았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특히 수시와 정시의 갈림길에 놓인 고3 학생들의 걱정스런 얼굴이 눈에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걱정들을 안겨준 6월 모의고사 점수를 어떻게 해석하고, 어떻게 받아들이면 좋을까요?

 

우선 1등급이 12%를 넘어섰던 지난 해의 수능을 생각한다면, 올해 수능은 그 보다는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대비하는 것이 가장 현명할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9월 모의고사가 아닌 6월 모의고사가 어렵게 출제된 것은  오히려 수험생들에겐 잘 된 일일지도 모릅니다. 어려워질 시험에 대비할 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확보할 수 있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전체적으로 어휘량이 늘어나고 지문의 길이도 길어져 평소보다 시간도 부족하고, 빠른 해석이 되지 않아 당황한 경우가 많았을 것입니다. 특히 EBS 연계율이 70%에서 50%로 줄어들고간접 연계로만 유사한 주제의 지문이 출제되어 체감 난이도는 더욱 높게 느껴졌을 것입니다. 갑작스레 어려워진 모의고사, 걱정을 하기 보다는 조금이라도 더 대비하여 두는 편이 오히려 걱정으로 가득 찬 마음을 가볍게 해주지 않을까요?

 

중하위권 학생이라면 시험의 난이도에 대한 걱정은 접어두고, 평소와 다름없이 기본에 충실한 학습에 집중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6월 학력평가는 물론 의미 있는 시험이지만, 수능만큼은 아닐 것입니다. 한 번의 모의고사 점수에 흔들리지 말고 좀 더 멀리 내다보고 마음을 잡아 봅시다. 기본적인 학습이란 아래와 같은 항목들을 점검하고 가급적 자주, 조금씩이라도 빼놓지 않고 반복하는 것입니다.

 

우선 꾸준히 나의 어휘량을 쌓아가는 것이 먼저입니다. 그 다음으로 문장 구조를 파악해 가며, 지문의 문장 한 개 한 개를 꼼꼼하게 해석해 봅니다. 그리고 글의 소재는 무엇인지? 문제를 푸는데 힌트를 주는 단서와 핵심문장은 무엇인지? 를 생각해 보며, 내용이 바뀌는 부분을 기준으로 2-3개로 단락을 나누어 간단히 요약해 정리하는 연습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주 1회 정도 모의고사를 실전처럼 시간을 지켜 풀어봅니다.

 

하지만 상위권 학생이라면 이야기가 조금 다릅니다. 위의 기본적인 학습에 덧붙여 고난도 문항을 별도로 충분히 풀어보며 문장 구조가 복잡하고 어려운 지문, 고난도 어휘가 여럿 포함된 지문에 익숙해 지도록 하고, 길고 어려운 지문도 좀더 정확하고 빠르게 분석하는 훈련을 끈기 있게 하여야 합니다. 수험생들이 특히 견디기 어려운 여름이 다가옵니다. 무더위에 지치지 않도록 항상 공부보다 건강에 유의하며 시험을 준비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