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 삼수 도전 후 연세대 합격! N수생 입시썰
2021.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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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사회환경시스템공학과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토리(aka. 카인즈)

안녕하세요. 저는 이지수능교육에서 논술 수업을 통해 삼수에 성공한(연세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과)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입니다. 3년 전 수능을 보고 재수를 선택하고 재수도 실패하고 삼수를 하여 연세대학교에 합격! 지난 수험생활을 돌이켜보면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은 생각이 듭니다. 또한 후회했던 점도 있고 스스로 잘했다고 생각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제 재수, 삼수 생활에 대한 썰들을 풀어보겠습니다.

 

 

현역 때에 수시로 연세대 원주 의예과에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1차 합격을 하고 면접을 보고 자신감에 넘쳐 수능을 만만하게 봤습니다. 수능 전날 핸드폰 전원을 끄고 피시방에 가서 저녁 8시까지 게임을 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실종 신고를 하셨고 난리가 났었습니다. 수능 결과는 당연히 처참했고 결국 재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재수를 결심하게 되었고 쉴 틈 없이 기숙 학원에서 공부를 하면 재수를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강남대성기숙학원에 가게 되었습니다. 이천에 있어서 가장 가까운 버스 터미널까지 가기 위해서 30분 동안 택시를 타야 하는 이천의 한 지역이었습니다. 재수학원에서는 보통 한 달에 한 번 3일 정도 동안 휴가를 줍니다. 보통 4인 1실을 사용하고 아침 6시에 기상하고 저녁 11시에 취침합니다. 한 달 동안 똑같은 패턴으로 공부를 하고 휴가를 다녀올 때마다 패턴이 깨져 휴가에서 돌아온 후 일주일 정도는 공부에 집중이 안 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다만 적응하고 나면 정말 공부만을 하기 위한 장소가 기숙 학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재수생활에서 가장 주의할 점은 공부 방법이나 생활 패턴이 아닙니다. 공부 방법은 선생님들이 잘 설명해 주시고 생활패턴은 사감 선생님께서 관리하므로 문제가 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인간관계입니다. 매일 아침 6시에 일어나서 밤 11시에 자는 반복적인 패턴을 경험하면 처음에는 맨탈이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고등학교 때 친구들과 함께 대화하고 놀던 때가 그리워지고 주변 친구들과 말을 주고받으면서 친해집니다.

 

문제는 이다음인데, 친구가 된 이후 인간관계가 깨지는 일도 많이 발생합니다. 맨탈이 정말 강하고 주변의 영향을 받지 않는 성격을 가지지 않았으면 기숙생활 못 버팁니다. 학교생활 때 정말 마음에 맞지 않는 친구가 같은 건물에서 살고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서로 무시하면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기숙생활이다 보니 4인 1실을 사용하고 운이 나쁘면 같이 한 방을 사용하는 학생들끼리 불화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여러 문제들을 1년 동안 모두 참아낼 수 있는 맨탈이 아니면 기숙을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교육 수준만큼은 정말 높았다고 생각됩니다. 선생님들이 거의 다 일타 강사들이고 지루한 수업은 거의 없습니다. 학생들의 평가가 매달 이루어지기 때문에 만약 수업의 질이 좋지 않으면 다른 강사로 교체됩니다.

 

보통 기숙 학원에 가게 되면 1~2일 뒤부터 나오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솔직히 일주일 버티면 쭉 버티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만 경험한 사람으로서 해줄 조언은 ‘기숙에서 나올 거면 빨리 나오고 버틸 거면 끝까지 버텨라’입니다. 기숙생활이 자신과 안 맞는다고 생각이 된다면 하루라도 빨리 나오는 것이 맞습니다. 사소한 스트레스가 쌓이고 쌓여 수능 한 달 전쯤 폭발하는 케이스가 많기 때문입니다. 보통 6월 전쯤 기숙에서 나온다면 기숙 밖에서 공부하는 생활에 적응을 하지만 수능 1~2달 전에 나오면 생활패턴이 정말 망가져서 진심으로 공부해야 할 수능 직전에 공부를 제대로 못하게 됩니다. 저도 기숙 생활에 못 버티고 10월쯤 결국 나오고 수능을 결국 망했습니다.

 

두 번째 수능이 끝나고 정시로 한국항공대에 붙었지만 여태까지 노력했던 시간이 아까워서 삼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웃겼던 건 재수할 때도 수능을 망할 생각을 안 해서 수시 6장을 모두 상향 지원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덕분에 연세대 고려대 수시 1차 통과 후 면접까지 가서 삼수 생활을 할 때 장학금으로 학원을 다녔습니다. 삼수는 기숙이 아닌 통학 시스템이었습니다. 솔직히 기숙하고 비교하면 잠을 잘 때 집에서 잘 수 있다는 점이 좋았고, 대화를 거의 할 수 없어서 친구들과 불화가 거의 일어날 수 없다는 점에서 정말 좋았습니다.

 

아침에는 7시까지 버스를 타고 학원에 도착한 후 거의 기숙과 비슷한 패턴으로 움직이고 10시에 끝나서 집에 가서 잠을 자는 패턴이었습니다. 기숙에서는 체육시간이 있었지만 통학 시스템은 보통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친구들과 대화를 할 기회가 더더욱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삼수까지 오니 수시 상향 지원이 얼마나 도박과도 같은 건지 느껴서 수능을 정말 망했을 경우, 수능을 예상처럼 봤을 경우, 수능을 정말 잘 봤을 경우로 나눠서 지원했습니다.

 

결국 논술 100%인 건국대학교, 연세대학교를 지원했고 3개는 수능 최저가 있는 논술을 지원했고 1개는 재수 때 학종 1차 합격했던 고려대에 지원했습니다. 결국 삼수 때에는 고려대는 학종 1차 불합격했고 수능 이후 5논술을 보게 되었습니다. 수능은 3수 때에 수시 지원 자격이 겨우 있을 정도로 봤습니다. 국어 하나만 망하고 나머지 과목으로 컷을 넘겨서 지원자격이 생겼고 정시로는 가망이 없다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수능 끝나고 논술에 목숨을 건다고 생각하고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수능 약 2~3개월 전에 수리 논술을 이지수능교육에서 해왔었습니다. 이지수능교육에서 수능 끝나고 시작을 했고 1주일 동안 스파르타식으로 진행해서 논술을 작성할 때 잘못된 습관들을 최대한 많이 고쳤습니다. 연세대학교 논술 문제가 다행히 제가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나와서 운이 좋았던 점도 있었지만 이지수능교육에서 훈련한 보람이 느껴졌습니다. 제 논술 관련 공부법은 위에 링크를 달아 놓았으니 한번 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삼수 생활을 하면서 느낀 것은 재수 안 하고 대학 한 번에 가는 것이 최고라는 것입니다. 재수 생활, 삼수 생활을 하면 배우는 것은 정말 많고 나중에 과외를 할 때 설명을 더 잘할 수 있다는 점 빼고는 거의 장점은 없습니다. 재수는 안 하고 대학가는 것이 효도이고 수험생들에게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방지하는 것이므로 솔직히 안 하는 게 좋습니다. 보통 부모님들이 학생들에게 재수를 강요하여 가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때는 학생 본인이 원하는 대학에 갈 의지가 있어야 성공할 확률이 올라갑니다.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가고 싶은 꿈이 확실하면 시간을 아끼려고 본인이 노력합니다. 재수를 시작하기 전에 자신이 대학에 가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한 번쯤은 생각해 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연세대학교 논술을 준비한 이지수능교육에서는 n수 및 반수를 위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으니... 지금 반수나 재수, n수를 하고 있는 학생이라면 꼭 관심 갖고 참여해 주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저의 재수, 삼수 생활에 대한 썰을 얘기드렸습니다. 지금 재수, 삼수를 준비하는 학생들의 마음을 충분히 공감하기에 여러분을 더 많이 응원합니다. 요즘 코로나 확산이 다시 일어나고 있는데 모쪼록 건강관리하시고 성적관리도 함께하셔서 좋은 결과 얻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저의 재수, 삼수 일상과 생각, 푸념 등을 적어보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다음에 또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