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 기계시스템학부 1학년 1학기
2021.07.19
+
숙명여자대학교  기계시스템학부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재혀니

 

안녕하세요.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잉코 3기로 활동하고 있는 재혀니입니다. 요즘 만나는 사람마다 날씨 얘기를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요즘 정말 살인적인 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수험생 여러분들도 더위에 지쳐 쓰러지지 않도록 건강관리도 힘쓸 수 있길 바랍니다. 오늘은 저의 대학교 생활, 1학년 1학기에 대해 몇 글자 적어 볼까 합니다. 그전에 저희 학교를 간단히 소개하겠습니다. 저는 숙명여자대학교 기계시스템학부 1학년에 재학 중입니다. 숙명여자대학교는 1938년 숙명여자 전문학교를 시작으로, 숙명여대의 전신인 숙명여전은 황실이 제공한 막대한 재원과 교지 위에 역사적으로 유례가 없었던 지식인 모금 운동에 힘입어 태어났습니다.

 

숙명여대는 횡단보도 하나를 두고 제1캠퍼스와 제2캠퍼스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제1캠퍼스는 본관인 순헌관을 중심으로 행정관, 평화문, 학생회관이 가장 먼저 자리하고 있습니다. 또 원형극장이 자리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다 같이 공연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제1캠퍼스는 주로 문과대학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제2캠퍼스는 제1캠퍼스보다 비교적 최근에 지어진 건물들로, 숙명여대의 상징인 눈송이를 이름으로 딴 눈꽃광장, 눈꽃광장홀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또한 과학관, 미술대학, 음악대학, 약학대학이 제2캠퍼스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대학교마다 그 학교의 학생이 가장 많이 가는 곳인 중앙도서관이 있죠. 숙명여대의 중앙도서관은 깨끗하고 좋은 시설로 유명합니다. 학생들이 집중할 수 있도록 되어있는 분위기와 햇빛이 가득 들어올 수 있는 통유리창, 스터디룸 등 각종 시설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숙명여대는 파란색 눈 결정체를 상징으로 하고 있습니다. 아마 숙명여대를 지나가다 보면 파란색 눈송이가 여러분에게 인사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숙명여대는 예쁜 캠퍼스와 4호선 숙대입구역을 중심으로 대학가를 형성하고 있으며 각종 맛집, 카페, 독서실 등 주변에서 정말 알차게 놀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또한 숙명여대는 교통의 요지인 용산구에 위치한 유일한 대학교이며 학교에서 남산타워, 서울역 등 서울의 랜드마크들을 10분 이내에 갈 수 있을 만큼 엄청난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점은 학교를 다니게 된다면 엄청 좋은 요소로 자리잡게 됩니다... ㅎ 하루 수업이 끝나고 바로 놀러 갈 수 있기 때문이지요!
 
 
  

제가 다니고 있는 숙명여자대학교 기계시스템학부는 미래의 신산업에 초점을 맞춘 교과 과정을 통해 전인적 공학 교육의 실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산학협력 프로그램이나 세계 최고 수준의 공과대학과의 교류를 통해 공학적 실무능력과 글로벌 역량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고자 합니다. 숙명여대 기계시스템학부에는 세부전공 4개(로봇, 헬스케어, 자동차, 에너지)를 대표해 각각 하나씩 학회가 존재하고 있는데 그중 첫 번째인 헬스케어 학회에서는 의료과학용 첨단공학 시스템의 지능형 특성을 실현하기 위해 원하는 기능과 특성을 제공할 수 있는 소프트마이크로/나노 로봇 개발에 관심을 두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또한 로봇학회(LIME)에서는 기계공학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로봇공학에 대해 함께 공부하고, 직접 연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스마트카 학회’는 자동차를 포함한 미래형 모빌리티의 변화를 예측하고 인간 중심의 모빌리티 설계 방법에 대해 연구하는 학회입니다. 에너지 학회 ‘마력’은 주목받고 있는 친환경 에너지의 원리에 대해서 알아보며 에너지 관련 기업의 채용 정보에 대한 정보 공유를 하고 있습니다.

 

숙명여대 기계시스템학부에서는 학생들의 취업에 도움을 주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있는 현직 선배들을 초청해, 전공 취업 특강을 연 2회 이상 개최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특강을 통해 진출 희망 분야의 생생한 정보 습득뿐만 아니라 질의응답시간을 통해 취업과 관련된 궁금증도 해소할 수 있습니다. 학부에서는 학부생을 대상으로 학부 연구생 기회를 제공하고 기계공학의 핵심 기술뿐 아니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위한 최신 기술과 연구를 경험함으로써 세계 수준의 기계공학자, 연구자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학부 1학년, 2학년 때는 기계공학에 바탕이 되는 기초이론(공학수학, 대학 물리 1/2, CAD, 고체 역학, 열역학, 유체역학, 공학개론)들을 배우고 3학년, 4학년 때에 세부전공인 로봇, 헬스케어, 자동차, 에너지 분야에 따라 실습수업을 수강합니다. 저는 이번 학기는 1-1학기이었고, 전공으로는 기계공학 물리 1, 기계공학기초수학, AUTO CAD를 수강하였습니다. 3개의 과목 모두 기계공학을 배우는 데에 있어서 기초가 되는 수업이었고 앞으로 제가 배워 나갈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감을 잡는 시간이었습니다. 교양수업 중 가장 인상이 깊었던 수업은 비판적 사고와 토론 수업이었는데, 조를 짜고 주제를 하나 선정해 한 학기 동안 토론 개요서를 짜고 그것을 바탕으로 실제로 토론까지 해보는 수업이었습니다. 어떤 주제에 대해 사회적으로, 윤리적으로 돌아볼 수 있는 계기였고 다른 팀의 토론도 들으면서 여러 가지 사회적 이슈에 대해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번 학기는 모든 수업이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되면서 생각지 못했던 경험들도 많이 할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이 한 번에 너무 많이 몰려서 사이트가 터진다거나, 교수님께서 컴퓨터를 잘 다루시지 못해 수업 진행이 어려웠던 적도 있습니다. 저는 대면 강의를 훨씬 선호하는 편이지만 그래도 비대면의 장점은 역시 시간 절약인 것 같습니다. 아침 일찍 있는 수업도 수업 시작 5분 전에 일어나서 컴퓨터만 키면 출석이 되니까요.
 
만약 대면 강의였다면 아침 수업의 결석이 훨씬 더 많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작년에도 모든 강의가 비대면으로 진행되어서 이번 연도에는 그나마 시행착오가 덜 했던 편이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비대면 강의는 적응이 잘 안됩니다. 다음 학기부터는 대면으로 수업을 진행한다고 하니 조금 기대 중입니다. 그런데 코로나19가 다시 재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라 대면일지 비대면일지 지켜보는 중입니다. 내년 즈음에는 완전한 대면 강의를 기대해 볼 수 있을 테니까?! 여러분들도 혹시 자신이 대학을 가고 나서도 비대면일까 봐 걱정하지 마시고 열심히 학업에 집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학업은 대면이나 비대면을 가리지 않습니다!
 
숙명여자대학교는 전공에 대한 심화적 수업뿐만 아니라 타 전공 학생들도 들어볼 수 있는 여러 가지 교양수업이 잘 배치되어 있어서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또한 숙명여자대학교는 졸업을 하기 위해서 복수 전공, 심화전공, 부전공 중 하나를 무조건 선택해야 해서 다방면으로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아직 자신의 적성이 무엇인지, 어느 학부/학과를 선택해야 할지 모르는 학생들에게는 이러한 숙명여자대학교의 특성이 여러 전공들에 대해 공부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저의 1학기+학교/전공에 대해 소개해보았습니다. 돌아보면 부족했던 것도 많고 아쉬웠던 것도 많았던 1학년 1학기란 생각이 듭니다. 2학기에는 조금 더 열정을 다해 학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도전해보겠습니다. 여러분들도 함께 자신의 학업에 열중해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