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기본, 암기! 효과적 암기법 소개!!
2021.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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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  한의학과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용용이

 

안녕하세요!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잉코 한의하늬입니다. 요즘 무더위의 연속입니다. 열돔현상이다... 열대야다... 아직 나오기엔 빠른 이름들이지만, 급격히 더워지는 날씨에 자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독서실이나 학교 교실, 내 방에서 차분하게 앉아 공부를 하는 것도 더위를 슬기롭게 이겨내는 수험생만의 방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더운 날씨에 이동하는 동안에는 물을 꼭 챙기셔서 자주 마셔주시고, 그늘로 피해 다니시기 바랍니다.

 

저의 이번 칼럼은 암기과목을 대하는 자세를 알려드리려 합니다. 많은 사람은 암기를 되게 싫어합니다. ‘또 외워야 해?’ ‘이걸 언제 다 외워서 시험을 치지?’ 이런 의문들은 수험생이라면 한 번쯤 다 해봤을 생각일 것입니다. 이 세상에 암기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저도 내신 공부나 수능 공부를 할 때 암기과목이 정말 싫었습니다. 하지만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서는 암기가 꼭 필요했고, 효율적인 암기법을 고안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동안 제가 했던 암기에 대한 노력을 여러분과 공유해보려 합니다.

 

모든 공부의 기본은 암기입니다. 심지어 암기가 거의 필요 없다고 알려진 수학이라도 어느 정도의 암기가 필요하며 외국어나 사회탐구 과목으로 가게 된다면 더욱 많은 양의 암기가 필요합니다. 나중에 대학에 가서 대학 전공 공부나 취업을 위한 공부 할 때도 암기를 빼놓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그런 사회의 요구에 사람들은 여러 기발한 암기법들을 만들어 책으로 내기도 하고 학원을 열어 돈을 받고 암기법을 가르쳐 주기도 합니다. 그중에서는 정말 암기가 편해지는 것도 있었지만, 그런데도 많은 사람이 계속해서 암기를 어렵게 느끼고 있고 이렇다 보니 ‘암기를 잘하는 사람=머리가 좋은 사람’이라는 사회적 인식이 생겼고, 일반인도 노력을 통해 암기를 잘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암기를 잘하지 못하는 것을 합리화시키는 경향이 생겼습니다. 물론, 선천적으로 암기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이 있습니다만, 저는 일반적인 사람도 할 수 있는 제 암기법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다소 당연한 방법일 수도 있지만 따라 해보시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먼저, 암기를 머리가 아플 때까지 한다면 그다음 날 암기량이 증가하고 장시간 외우지 않았을 때는 암기량이 다시 감소하게 됩니다. 이는 제가 생각한 암기에서의 불변 법칙입니다. 제 암기법을 한 문장으로 말하자면 “일상을 정확히 외우는 데 쓰기”입니다. 그 이유는 일상을 외우는 데 쓰면 계속해서 머리가 아파지고 그 아파지는 만큼 머리 용량과 속도가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이것이 자투리 시간 활용이 아니냐고 할 수도 있지만, 보통 학교 선생님들께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는 가르치실 때는 쉬는 시간에 공부하는 것에 대한 것, 화장실에서 공부하는 것에 관한 것 같은 것들만 가르치시기 때문에, 제가 말하는 "모든 시간을 최대한 외우는 데 쓰라"는 의미와의 혼동을 피하고자 "일상을 외우는 데 쓰기"라는 어구를 사용했습니다.

 

이를 과목에 대입시켜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 단순한 암기 법칙을 처음 적용한 과목은 영어입니다. 저는 학창 시절 영어가 가장 취약한 과목이었고 특히 영어 단어 외우기를 싫어했습니다. 그래서 영어 단어를 암기한다는 생각보다는 일상에서 취미처럼 접해보기로 했습니다. 학교에서 등 하교를 하면서 영어 단어를 입으로 말하면서 다녔고, 그러기를 한 2~3달이 지나자 앉아서 공부하는데 수십 번을 외워도 헷갈리던 고난도 어휘들이 한두 번 만에 외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에는 시험 기간이었는데, 암기 법칙을 탐구 과목으로 확장해보았습니다. 학교 앞에서 나눠주는 공책들을 속지만 찢어 네모나게 조그마한 책 형태로 만들어 그 안에 과학이나 사회의 외울 것들 것 키워드들을 써서 외우면서 다녔습니다. 그렇게 1년 정도를 통학 시간 내내 외우면서 다니자 나중에는 등 하교 왕복 단 30분 만에 책 100페이지 정도의 쓰인 내용을 머릿속에 맵을 그려서 모두 외울 수 있게 되어서 계속해서 이런 식으로 고등학교 생활을 하자, 처음에는 1등급 맞기가 엄청 아슬아슬했던 탐구 과목들이 나중에는 모두 안정적인 1등급을 받아낼 수 있었습니다. 따로 큰 시간을 내지 않았던 것치고는 매우 효과적이어서 놀랐습니다.

 

이제부터 이 암기량을 늘리는 방법을 영어 단어를 예를 들어 설명해보겠습니다. 먼저 인터넷에서 A4용지로 조그마한 책 만드는 방법을 쳐본 다음 자신에게 맞는 크기와 책의 사이즈를 골라(웬만하면 바지 주머니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 좋습니다) 그 책들을 10개 정도 만듭니다. 그다음 자습서, 교과서, 심화서 등을 펴서 잘 안 외워지는 부분, 모르는 단어들을 모두 그 책 안에다가 씁니다. 그 후 돌아다니는 모든 시간에 그 책을 펼치고 외우기 시작합니다. 다른 과목들도 마찬가지로 하면 됩니다.

 

여기서 수험생들이 유의해야 할 점은 흔들리는 차 안에서 책을 보면 머리가 아프고 멀미가 나는 사람이 있는데, 이때는 책을 보면 멀미가 나 차에서 내려서 다시 공부를 시작하려고 하면 머리가 아파지는 등 컨디션이 아주 나빠지므로 책을 보는 것이 아니라 영어 듣기 파일을 들으면 됩니다. 탐구 과목 같은 경우에는 인강을 MP3 파일로 내려받아서 들으면 됩니다. 한 가지 꿀팁은, 1개의 조그마한 책이 완성된다면 책을 잃어버리면 어떤 책을 잃어버렸는지 금방 알기 위해서 뒤에다가 그 책의 고유번호를 붙이고 조그만 수첩에다가 어떤 것을 기록해 두었는지 간단히 적으면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합니다.

 

이 글이 읽고 나서 실천하는 사람이 많기를 바랍니다. 딱 한 달 동안만이라도 속는 셈 치고 이 방식을 따라 해보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초반에는 빨리 외울 수 있는 단어 수가 많아지는 만큼, 쉬는 날이 많아지는 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학생들이 자신의 암기능력이 어느 정도까지 향상되었다고 착각하여 태만해지는 것이 가장 큰 요인입니다. 많은 학생이 남의 시선을 신경 쓰거나 귀찮다는 이유로 외우는 것을 포기할 수 있으나, 포기하면 이도 저도 아닌 상황이 되어버리므로 ‘포기하지 않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는 수험생활을 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