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이지수능교육 영어 선생님입니다. 이번 주는 지난번에 다뤘던 AI에 이어 자주 출제되는 또 다른 소재를 다뤄 보려고 합니다. 바로 사회학(socialogy)과 문화인류학(cultural anthropology) 관련입니다. 지난 10월 모의고사의 39번 문제와 관련 있는 글감이기도 합니다. 사회, 문화, 인류, 이 3가지가 핵심 소재인데요, 여기에 포함되는 소재는 매우 광범위합니다. 게다가 EBS 연계 교재에 실려있는 주제들을 살펴봐도 25강 문화부터 28강 사회, 21강 생명과학까지 하나의 지문에 관련된 소재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문제들을 도대체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요?
2018년 이후의 기출문제와 EBS 연계 교재를 중심으로 살펴보면, 비교적 흔히 연결되는 소재들이 추려집니다. 하나의 주요한 이슈에 연관된 소재 2~3개가 함께 언급되는데, 다윈의 진화론에 유전자와 수렵채집의 역사가 함께 언급되는 식입니다. '사회/문화/인류 관련 주요 소재', 자! 그럼 어떤 소재들이 서로 자주 연관되는지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봅시다.
인류의 진화라는 큰 흐름과 그에 따른 다른 소재들의 변화를 다루는 지문이 자주 다루어집니다. DNA와 인간의 특정한 사회적 특성과의 밀접한 관계, 다윈의 진화론 채택의 문제점, 진화론적 입장에서 인간이 집단지성을 발달시키게 된 원인, 공감과 가십의 진화론적 의미, 수렵채집인에서 농경문화로의 정착에 따른 변화, 문화적 발전 속도를 따라갈 수 없는 유전자의 변화 속도가 현대인의 섭생에 미치는 영향, 수를 셀 때 어림잡는 비율로 계산하는 인간의 직관적인 능력을 뒷받침하는 진화의 역사, 호모 사피엔스가 물을 이용해 순록을 사냥한 역사로부터 출발한 해상 운송의 발달, 진화에 있어서 행동과 유전자의 적응은 무엇이 먼저인가와 같은 주제들입니다.
사회적 상호작용과 뇌의 크기의 관계, 신경세포(뉴런)이 사회적 행동이 일어날 때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인간이 새로운 문화적 도구를 발명하는 것은 인간의 뇌에 이미 존재하는 영역을 새로운 방식으로 연결하는 ‘문화적 재활용’에 비유할 수 있다는 내용 등이 언급되었습니다. 뇌과학이나 신경세포 관련 소재는 단독으로 활용되기보다는 다른 주제들을 뒷받침하는 문장에서 언급되는 빈도가 더욱 높은 편입니다. 대뇌피질, 전두엽 등의 전문용어가 나왔을 경우 글의 흐름과는 크게 관련 없는 경우도 있으니 처음부터 당황할 필요는 없습니다.
가장 많이 다루어지며 동시에 가장 광범위한 연결고리를 가진 주제입니다. 특정한 사회적 환경이 개인의 행동에 미치는 영향, 사회적 관계망과 대중문화의 연결성, 나와 같은 의견만을 반복하여 청취하는 에코 챔버, 어떤 사건의 사후에 일어난 일을 미리 예측하였다고 믿는 확증편향, 문화적 상대주의와 관용(tolerance) 차이, 타인의 평가가 인간 행동에 미치는 영향, 사회적 상호작용의 이익과 손실, 개인주의적 문화 환경(서양)과 상호의존적 문화 환경(동양) 출신자들의 차이, 인간의 창의력과 독창성은 각자의 사회적, 문화적 경험의 산물이며, 인간의 뇌 그 자체가 사회적인 것이라는 관점, 물질주의와 사회적 가치, 관광과 전통문화의 상관관계, 문화유산은 과거의 물질적 인공물, 신화, 기억, 전통들을 현대적 시점에서 가치를 부여하고 의미를 해석하여 선택하였다는 관점 등이 소개된 적 있습니다.
조직문화와 집단 심리, 스포츠 분야 등 사회문화적으로 아직도 뿌리 깊은 인종, 성별, 계급 간의 사회적 차별에 대한 고찰, 중세 식탁 예절과 사회적 계층의 분리, 성별, 출신 등 집단적 정체성이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 전쟁을 문화적이고 불확정적인 현상으로서 바라보는 관점, 영화가 지배적인 문화의 지지와 재생산 수단으로 사용된다는 주장, 노화에 뒤따르는 사회적 고립과 지위의 쇠퇴, 사회제도와 문화 중 어느 것이 먼저인가에 대한 끝나지 않는 논쟁 등의 주제입니다.
인간을 동물이나 유인원과 비교할 때의 공통점과 차이점, 인간은 만물의 척도가 아니며, 공감과 의사소통 등 많은 신체 구조와 능력을 다른 종들과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다는 견해, 늑대와 같은 야생동물의 가축화가 동물과 사람 양쪽의 뇌기능 및 사이즈에 미친 영향 등을 다룬 지문이 출제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수능 영어 영역 자주 나오는 소재 및 어휘와 관련된 사회/문화/인류를 만나보았습니다.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다들 긴장되고 초조하겠지만... 조금은 마음을 편히 갖고 시험에 집중할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다음 주엔 날씨는 많이 쌀쌀해진다고 하니, 컨디션 관리 또한 유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코로나와 관련된 문제 엮인다면 당황하지 말고 신속하고 빠르게 대처해 넘어가시길 바랍니다. 코로나 관련 내용은 이지수능교육 블로그에 안내해드렸으니 확인해보시면 좋겠어요! 아래에는 EBS 연계 교재에 실린 관련 어휘와 10월 모의고사의 39번 지문 어휘를 함께 정리해 두었으니 이것 또한 본다면 좋겠습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뵈어요, 여러분~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