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그토록 기다렸던(?) 수능이 끝났다니 어느새인가 내렸다는 첫눈처럼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이제 다음 타석에 선 고2 학생들에겐 괜히 마음만 부산하고 집중하기 어려운 시기이지만, 그래도 꼭 필요한 부분은 짚고 넘어가야겠지요?^^ 그래서 오늘은 11월 모의고사 대비 핵심어법 5가지를 간략하게 살펴보려고 합니다.
올해 출제된 어법의 내용을 살펴보면 출제 빈도가 높은 어법을 한 번에 알아볼 수 있습니다. 바로 분사입니다. 그다음으로 자주 출제되는 어법이 접속사와 관계사이며, 동사의 형태가 올바른지를 묻는 문장 구조와 형용사/부사, 수일치 문제도 빈출 어법에 들어갑니다. 단순한 문장에서 출제되기보다는 한 번에 문장구조를 파악하기 어려운 길고 복잡한 문장, 즉, 긴 삽입절, 관계사와 접속사, 분사 구문, to 부정사, 도치와 병렬 구조가 사용된 문장에 주로 밑줄이 그어집니다. 그럼 한 개씩 간단히 훑어보겠습니다.
1. 분사
분사는 명사를 수식하거나 목적어 뒤에서 보어로 쓰이고, 부사절을 간단히 줄여주는 용도로 쓰입니다. 분사의 형태가 현재분사인지, 과거분사인지를 묻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1) 명사를 수식하는 분사
An inlander pushed forward a net bag containing between 10 and 35 pounds of taro and sweet potatoes, and the Sio villager 1) sitting opposite responded by offering a number of pots and coconuts 2) judging(->judged) equivalent in value to the bag of food.
한 내륙인이 10에서 35파운드 사이의 타로토란과 고구마가 든 망태기를 앞으로 내밀면, 맞은편에 앉은 Sio 마을 사람은 그 망태기에 든 음식과 가치가 같다고 판단되는 몇 개의 단지와 코코넛을 내놓아 응수했다. -2021년 고3 3월 모의고사
**체크포인트: 분사의 수식을 받는 명사가 직접 그 동작을 하는 주체라면 현재분사, 수동적인 대상이라면 과거분사를 사용합니다. 마을 사람은 ‘앉아’있는 행위를 하는 능동적 주체이고, 단지와 코코넛은 가치판단을 받는 수동적 대상임을 알아야 합니다.
(2) 분사 구문
Woven fabrics are more breathable than fur and, when specifically tailored to the body, make excellent internal layers, 1) prevented(->preventing) cold air from getting direct access to the skin’s surface.
직물은 털보다 더욱 통기가 잘 되고 특히나 몸에 맞게 만들어질 때, 차가운 공기가 피부의 표면에 직접 닿는 것을 막아 주면서 우수한 내부의 층을 만들어 낸다. -2021년 고3 4월 모의고사
**체크포인트: 분사 구문에서 주어가 생략되는 경우는 주절의 주어와 같을 때이므로, 앞 문장에서 주어를 찾아 분사 구문의 동사와 능동의 관계인지, 수동의 입장인지를 파악합니다.
2. 문장구조: 동사의 형태와 수일치
As far as communication between humans is concerned, such commonality of interests 1) are(->) is rarely achieved; even a pregnant mother has reasons to mistrust the chemical signals sent by her fetus.
인간 사이의 의사소통에 관한 한, 관심사의 그런 공통성은 좀처럼 이루어지지 않는데, 심지어 임산부도 태아가 보내는 화학적 신호를 믿지 못할 이유가 있다. - 2021년 고3 9월 모의고사
**체크포인트: 동사가 문제라면 우선 주어를 찾습니다. 그다음 1)수일치, 2) 시제 일치, 3) 수동태/능동태, 4) 하나의 문장에 동사가 없거나 2개인지를 차례로 체크합니다.
3. 접속사 that Vs. 관계사
(1) But for such communication to occur, there must be strong guarantees 1) which(->that) those who receive the signal will be better off believing it.
그러나 그러한 의사소통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신호를 받는 자가 그것을 믿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는 강력한 보장이 있어야 한다. -2021 고3 9월 모의고사
**체크포인트: 선행사의 여부, 관계 사절이 완전한 문장인지를 가장 먼저 체크합니다. 그러나 선행사가 있으면서 완전한 문장이 따라오는 동격의 접속사 that을 기억해 주세요.
(2) As they get older, children will then start to write in important things for themselves, 1) it(->which) further helps them develop their sense of control.
아이들은 나이가 더 들어감에 따라, 그다음에는 스스로 중요한 일들을 적어 넣기 시작할 것이며, 그것은(앞 문장 전체의 내용) 나아가 그들이 자신의 통제감을 발달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2020년 고3 모의고사 3월
**체크포인트: 콤마(,) 또는 대명사(it)은 두 개의 문장을 합쳐 하나의 문장으로 만드는 역할을 하지 못합니다. 문장은 반드시 접속사로만 합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 주세요.
4. 문장구조: 형용사와 도치 구문
So 1) uniformly(->uniform) is this expectation, indeed, that the odd exception is noteworthy, and generally established for a specific purpose.
실제로 이러한 예상은 너무나도 획일적이어서 특이한 예외는 주목할 만하며 일반적으로 특정한 목적을 위해 설정된다. -2021 고3 모의고사 4월**체크포인트: so~that 구문의 도치 문장입니다. 도치 구문에서 주어는 동사 뒤에 온다는 것을 알아야 하고, 동사의 형태가 be 동사나 상태 동사라면 보어가 뒤따르므로 형용사가 와야 합니다.
5. 병렬 구조와 to 부정사
The existence of Stonehenge, built by people without writing, bears silent testimony both to the regularity of nature and to the ability of the human mind to see behind immediate appearances and 1) discovers(->to discover) deeper meanings in events.
글이 없던 시절 사람들이 세운 스톤헨지의 존재는 자연의 규칙성뿐만 아니라 눈앞에 보이는 모습의 이면을 보고 사건에서 더 깊은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 인간의 정신적 능력을 말없이 증언해 준다. -2021 고3 모의고사 6월
**체크포인트: the ability of the human mind를 수식하는 to 부정사 to see와 to discover가 문맥상 병렬로 연결되는 구조임을 파악합니다.
남은 시간이 짧은 만큼 빈출 어법을 체크해 보고 가장 자신 없는 부분의 개념만이라도 다시 한번 정리해 둔다면 좋겠습니다. 어법 문항은 비교적 평이한 난이도에 출제 범위가 좁고, 또 3점으로 배점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핵심정리만 해두어도 점수 확보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수능에 응시한 수험생 여러분 모두에게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이번 주부터 날씨가 많이 추워진다고 합니다. 따뜻한 차와 함께 한숨 돌리며 주의를 환기시킨다면 집중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럼 한 주 동안 여러분 모두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