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미리 자소서 챙기기, 2023학년도 대입이 마지막이다!
2022.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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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계열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은행홍

 

안녕하세요 여러분~!~!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잉코의 은행홍입니다 :) 다들 겨울 방학에 계획하고 계신 일에는 뭐가 있나요? 규칙적으로 공부하기, 운동해서 체력 기르기 등등.. 여러 가지가 있을 것 같은데요! 수험생이 되신 예비 고3 학생분들은 ‘자기소개서 작성하기’도 계획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2023학년도 대입을 마지막으로... 없어지는 자소서인 만큼 단단히 준비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에, ㅎㅎ 오늘의 주제는 바로 ‘미리미리 자기소개서 챙기기’입니다. 그러면, 시작해 볼까요?

전에 비해 자기소개서를 적용하지 않는 학교가 많아지면서, 어떤 분들은 ‘자기소개서는 이제 별로 중요하지 않을 것 같은데?’라고 생각하실 것 같아요. 하지만 절. 대. 그렇지 않습니다! 일단 입시를 치르는 과정에서 성적 관리,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준비와 같은 여러 요소 중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해야 하는 게 당연한 것이고, 일부 학교에서는 면접이나 실기 없이 오직 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만을 평가해 학생들을 선발하기 때문이죠. 제가 수험생일 때 (2021학년도 대학 입시 기준) , 수시 원서를 넣었던 6개의 학교 중에서 4개의 학교에서 자기소개서가 들어갔고요, 특히 제가 다니고 있는 성균관대학교가 바로 면접이나 실기 없이 오직 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만을 평가해 학생들을 선발하는 학교에 해당했습니다.(학생부 종합 – 계열 모집 전형 기준) ****해마다 전형이 달라지니 자세한 사항은 학교별 입학처에 꼭꼭! 문의해서 확인해 보세요.

그렇다면 좋은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기 위해, 미리미리 준비해야 될 것은 뭐가 있을까요? 가장 먼저, 자료를 최대한 많이 모아야 합니다. 이 말이 의미하는 바는 바로 여러분이 학교생활을 하는 3년 동안 봤던 공부 프린트물, 시험, 수행평가, 비교과 활동의 모든 자료를 모아 놓으라는 말이에요. 특히 공부 프린트물이나 수행평가 안내문의 경우, 다 끝나고 나면 꼴도 보기 싫다고 버려 버리는 학생들이 많은데요..!^^

 

저도 그 마음은 백 번, 천 번 이해하지만! 자기소개서의 핵심은 본인이 실제로 그런 활동을 했고, 그런 경험을 얻었다는 디테일이고, 이런 디테일을 채우기 위해서는 시험지나 수행평가 자료가 의외로 유용하게 쓰이기 때문에 대학교 발표 후 다 버려 버리는 걸로 해요 ㅎㅎ 저의 경우, ‘2018-1학기’, ‘2019-2학기’와 같이 각 학기별로 A4 파일을 사 모든 자료를 모아 두었고, 온라인 자료 역시 각 학기 별로 파일을 나눠 모아두었어요. 제가 자기소개서와 나아가 면접을 준비할 때도 이 자료들을 아주 유용하게 이용했었고, 이런 자료를 모아두지 않았던 친구가 급하게 찾을 때에도 빌려줄 수 있었습니다.

평소에 꾸준히 자료를 모았다면, 고등학교 2학년에서 3학년으로 넘어가는 겨울 방학에 가장 중요하게 해야 하는 일이 있습니다. 바로 앞서 언급했던 ‘자기소개서 미리 작성해 보기’! 왜 원서 접수를 하기 직전인 여름 방학이 아니라, 3학년이 채 시작되기도 전인 겨울방학일까요?

 

그 이유는 바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면서 본인이 해왔던 활동들의 부족한 점을 짚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기 전까지 자신의 생활기록부를 보면 단순히 생활기록부의 장수와 활동의 개수에 의존해 ‘내가 지금까지 활동을 잘 했다 / 못 했다’를 대강 판단하게 되는데요, 막상 자기소개서를 써 보면 했던 활동이 굉장히 많다고 생각했던 학생 들도 엮어서 쓸 만한 활동이 없어 난항을 겪게 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생활기록부를 채울 수 있는 3학년 1학기가 시작되기 전인 겨울방학에 자기소개서를 써 보며 ‘아 내가 이러이러한 부분을 채울 수 있는 활동을 더 해야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가지고 학교생활에 임하게 된다면 아무것도 알지 못한 채 그냥저냥 보내는 때보다 훨씬 영양가 있는 생활기록부를 만들어 낼 수 있겠죠? 만약 문제점은 알겠는데, 이런 부분을 어떤 활동으로 채워야 될지 모르겠다고 하더라도 괜찮아요. 학기에 들어가자마자 담임선생님께 이러한 부분에 대해 상담하게 된다면, 우리가 혼자 생각하는 것보다도 훨씬 좋은 활동을 찾아낼 수도 있고, 선생님께도 미리미리 준비하고 있는 학생이라는 이미지를 남길 수 있어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ㅎㅎ 담임선생님의 지도도 살짝?! 애매하다면... 제가 서포터즈로 활동하고 있는 이지수능교육의 자소서 프로그램과 함께 하는 것도 좋습니다!

 

 

미리미리 자기소개서를 써 보고, 이렇게 깨달은 내용을 바탕으로 열심히 3학년 1학기 생활을 마무리했다면, 여름방학에는 정말 대학교에 넣을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기 시작합니다. 그렇다면 이때 좋은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기 위해 어떤 조건들이 필요할까요?

 

 

자기소개서는 내가 했던 활동과 그에 따른 느낀 점이나 성장 과정을 평가하는 것이지, 얼마나 글을 잘 썼고, 문장을 멋들어지게 표현할 수 있는지 판단하는 글이 아닙니다. 보통 학생들이 이런 글을 처음 쓰면서 가장 많이 범하는 오류가 전문적으로 보이고, 멋있어 보이는 미사여구를 막 넣게 되는 건데요, 글자 수가 한정되어 있는 자기소개서에서 이런 부분은 글자 수만 버리는 아까운 행위에요!!! 또 뭔가 여기부터 이 내용까지는 한 번에 쓰는 게 나을 것 같아서~~ 문장을 두세 줄씩 줄줄 쓰는 학생들이 있는데요, 그렇게 문장을 쓰면 핵심을 파악하기도 어렵고, 가독성도 떨어집니다. 문장은 최대한 짧고, 간결하게 작성해 주세요. 

 

자기소개서를 쓰다 보면, 뭔가 입학 사정관 분들께 ‘이 친구는 고등학생이 이런 부분까지 알아?’ 하는 인상을 심어드리고 싶어서 대학교 원서를 읽었다거나 아주 높은 수준의 연구를 진행했다는 내용을 넣는 학생들이 있어요. 만약 본인이 실제로 한 활동이라면 정말 칭찬할 만한 내용이죠, 하지만 문제는 대부분 그런 내용은 학생들이 지어낸 허풍이라는 것입니다 ㅠ ㅠ 제가 앞서 자기소개서의 핵심은 사실을 뒷받침할 수 있는 디테일이라고 했었죠?

 

수 천 개가 넘는 자기소개서를 읽어 온 입학 사정관 분들은 아마 내용을 보면 이 친구가 실제로 이러한 활동을 했는지, 아니면 그냥 유식해 보이려고 넣은 내용인지 아주 쉽게 구분하실 수 있을 겁니다. 더욱이 면접이 포함되어 있는 전형으로 지원하는 학생들이라면, 면접에서 이 부분을 물어봤을 때 제대로 대답하지 못한다면 오히려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하게 될 것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어려운 개념이나 활동은 딱 여러분이 커버할 수 있을 정도로만 작성해 주세요.

오늘은 자기소개서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처음 자기소개서를 쓸 때 시작부터 막히는 본인을 보며 자책하는 친구들이 많을 거예요. 그때 이 글이 조금의 가이드라인이라도 되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두가 어려워하는 거니까 너무 낙심하지 말고, 좋은 자기소개서로 대입에서의 좋은 결과까지 끌어낼 수 있게 응원할게요ㅎㅎ 그러면 이만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