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예비 고등학생 여러분!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잉코의 빵상은입니다:) 지난 3년 동안 몸담았던 중학교에서의 추억은 뒤로하고, 지금은 얼마 남지 않은 고등학교에서의 생활이 기대되실 거 같아요! 새로운 학교, 새로운 친구들을 만난다는 설렘은 기분이 좋지만, 고등학교에 대한 무시무시한 소문들을 들으면 조금 두렵고 걱정이 되기도 하죠? 오늘은 여러분들의 이런 고민거리들을 조금 덜어드리고자 칼럼을 적게 되었어요. 과연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차이점은 무엇이 있고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이 글을 통해 알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차이를 알게 되면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도 알게 될 테니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시작해 볼게요!
현재 우리나라는 초등학교, 중학교 과정은 의무교육으로 고등학교 과정은 의무교육이 아닌 것으로 분리하고 있습니다. 또 고등학교 무상교육도 시행된 지 불과 1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이 말인즉슨 중학교까지는 우리가 앞으로 살아가면서 생활하는데 굉장히 기초적이고 필수적인 내용을 배우게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중학교에서는 같은 학년의 친구들과 동일한 과목을 배우게 되죠. 하지만 고등학교는 다릅니다. 고등학교에서는 중학교보다 좀 더 전문적이고 깊은 내용을 배우게 되고, 또 학생 개개인의 성향과 흥미에 맞는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서 학생들이 직접 과목을 선택하여 수강할 수 있도록 합니다. 따라서 같은 학년이라도 학생마다 배우는 과목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중학교에서 시험의 목적은 학생들이 얼마나 성실히 학업에 열중하여 교육받은 내용을 숙지하였는가에 포인트가 맞춰져 있고 시험 대부분이 교과서를 달달 외우면 100점을 받을 수 있게 출제됩니다. 하지만 고등학교에서는 학생의 성실도 외에도 배운 개념과 지식을 통해 얼마나 활용할 수 있는가, 얼마나 그 학문의 관점에서 사고할 수 있는가를 판단하려 합니다. 그래서 고등학교 시험은 문제에 난생처음 보는 지문이 출제되기도 하고 배경지식을 하나도 주지 않은 상태에서 배운 문법을 활용해 문제를 풀어나가라고 하기도 합니다. 수능이라는 시험이 이 목적에 잘 들어맞기도 하고, 또 우리나라 상당수의 학생이 대학에 진학하기 때문에 이를 위한 고사인 수능에 초점이 맞춰지게 됩니다. 따라서 여태껏 교과서에 있는 문제만 여러 번 풀고 지문을 달달 외우는 방식으로 공부 해오셨던 학생이라면 이제는 공부법을 조금 바꾸셔야 할 때입니다.
공부하다가 궁금한 점이 생겼을 때 외우고 넘기게 되면 이를 조금 변형하거나 함정으로 만들어놓은 문제에서는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궁금증이 풀릴 때까지 찾아보고 질문하는 과정을 통해 그 개념을 오롯이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이렇게 지식을 받아들일 때 헷갈리거나 어려웠던 부분을 ‘나의 언어’로 바꾸어 이해해 보면 나중에 훨씬 잘 기억나고 완벽하게 알고 넘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국어 과목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국어 교과서에서 윤동주의 「서시」를 배웠다고 가정했을 때, 중학교에서는 이것만 외우고 넘어가도 됐습니다. 하지만 고등학교에서는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윤동주의 다른 작품들도 읽어보며 윤동주 작품의 특징이 무엇인지 알아보기도 하고 윤동주가 작품 활동을 했던 일제강점기의 다른 작가인 한용운의 작품을 통해 다른 사람은 어떻게 저항 의식을 표출하고 있는지를 공부해 보는 겁니다. 이렇게 연계된 다른 작품들도 공부하며 시를 감상하는 법을 익혀 두어야 시험 문제에서 처음 보는 글이 등장해도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능을 대비하고 수능과 같은 틀로 출제되는 모의고사 자료를 활용하면 더욱 수월하게 시험 대비를 할 수 있습니다. EBS 사이트를 활용하거나 기출문제집을 통해 모의고사 문제를 많이 접해보면 수능과 모의고사라는 시험에서는 문제가 어떻게 출제되고 어디에 중점을 두고 있는지 파악하실 수 있습니다. 그 부분에 주안점을 두고 공부를 하다 보면 높은 효율을 얻을 수 있겠죠?
고등학교와 중학교의 또 다른 점은 공부 시간에 있습니다. 우선 중학교에서는 45분이었던 수업 시간이 고등학교에서는 5분 늘어 50분씩 수업하게 됩니다. 또 중학교에서는 매일 6교시를 하다 어쩌다 하루 7교시를 했다면, 고등학교에서는 반대로 매일 7교시를 하다 일주일에 하루 정도 6교시 수업을 하게 되죠. 중학교에서는 없었는데 고등학교에서 새로 생기는 것도 있습니다. 바로 ‘야간자율학습(이하 야자)’입니다. 현재는 야자가 자율로 바뀌었지만 그래도 많은 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야자까지 하고 하교를 하게 되면 초저녁이었던 하교 시간은 어느새 해가 진 깜깜한 한밤이 되게 되죠.
이렇듯 절대적인 공부 시간이 늘어나기 때문에 고등학교에 진학하실 때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 중 하나는 체력관리입니다. 보통 약품을 많이 챙겨 먹기 시작하는데요, 저 같은 경우에 가장 큰 효과를 봤던 영양제는 종합 비타민이었습니다. 아침 식사 후 비타민을 챙겨 먹으면 피로회복과 체력증진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너무 적응하기 힘들다 하면 한번 드셔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또 운동을 통해 기본적인 신체 환경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방법도 있고, 저녁에 너무 많은 음식을 섭취하지 않거나 메뉴를 조절하는 것과 같은 식이 요법을 통해서 피로도를 낮추는 등 많은 방법으로 체력관리를 하실 수 있습니다. 다양한 방법을 조사해 보시고 하나씩 실천해 보면서 본인에게 가장 잘 맞는 관리법을 찾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차이점에 관해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조금 감이 오셨을까요?! 물론 완벽히 대비하고 간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우리가 직접 경험해 보기 전까지는 알기 힘든 것들이 있죠. 입학 전까지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다 보면 어느새 여러분은 새로운 학교에 잘 적응해 즐거운 생활을 하는 본인을 발견하게 되실 겁니다. 그때도 잉코 칼럼을 통해 다양한 꿀팁들 많이 얻어 가셨으면 좋겠네요ㅎㅎ 그러면 이번 글은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고등학생 여러분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