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홍익대에서 디자인을 전공 중인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잉코’ 텔라입니다! 이번 칼럼에는 제가 고3 및 반수 때 어떤 대학들을 목표로 삼았고, 이 대학들에 합격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무슨 노력을 했는지 담아보려 해요. 국어 성적이 안 올라서 국어과외를 알아보시거나 실기고사 없이 내신, 생기부로 학생들을 선발하는 ‘비실기 미대’에 대해 관심 있는 분들은 주목해 주세요 :)
우선 저의 입시전략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자면, 저는 예고를 잠시 준비했었지만 입시미술에 흥미를 못 느끼고 일반고에 진학해 비실기 미대의 디자인과를 목표로 하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고3 때 지원한 학교 및 학과는 홍익대 미술대학 자율전공, 이화여대 디자인학부, 서울대 디자인학부, 국민대 시각디자인 학과였어요.
내신 성적이 2등급 초 중반대로 결코 높은 편이 아니었지만, 3년간 준비한 생활기록부를 믿었고 덕분에 모두 서류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면접을 거쳐 이화여대와 홍익대에 최종 합격해 현재는 홍익대에 재학 중입니다. 이어선 앞서 언급한 4개의 학교에 지원한 이유와 합격을 위해 노력한 점을 더욱 자세히 설명해 드릴게요!
1.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자율전공
미술 전공을 희망하는 학생이라면 모를 수 없는 홍익대학교! 초등학교 때부터 미술 관련 직업을 꿈꿨던 제겐 정말 익숙하고도 막연한(내가 갈 수 있을까…? 란 생각이 떠나질 않는) 학교였습니다. 그런데 고 3 때 방문한 미술 학원에서 들은 이야기 때문에 ‘반드시 홍대에 붙어야 해..!!!’라고 생각하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생깁니다.
첫 번째는 저의 비교적 낮은 내신으로 인한 불안감 때문이었습니다. 국민대, 서울대, 이대의 경우는 1단계 서류평가 방식이 생활기록부 내용과 전 과목 성적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정성평가이기 때문에, 수학과 과학 성적이 3, 4등급일뿐더러 그 외 과목도 안정적이지 못한 제 성적으론 현실적으로 붙기 어려울 것 같다고(ㅠ_ㅠ) 하셨어요.
반면 홍익대 미술우수자 전형에선 국어, 영어를 제외하곤 사회/과학/수학 중 1과목만 반영되기 때문에 훨씬 유리했습니다. 고대 디자인 조형학부나 연대 생활디자인학과 같은 비실기 미대의 경우에도 정성평가 방식이니, 저처럼 전 과목 성적에는 자신이 없는 학생들이라면 홍익대 입학을 위한 생기부 및 미술활동 보고서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이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두 번째로 홍대 진학을 꿈꾼 이유는 장학제도였습니다. 학원 선배 중 국영사탐 수능 등급이 1113 정도였는데 4년 장학금에 생활비까지 지원받은 사례가 있다는 이야기에 살짝 자신감이 생기고 만 것인데요.. 실제로 홍익대학교는 신입생과 재학생에게 장학금을 적극적으로 지급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저는 반수 때 영어 1등급(필수), 국어, 사회[상위 1과목] 백분위 반영이라는 조건을 2등급과 1등급으로 충족하여 4년 장학금을 지원받을 수 있었습니다 ?????.. ☆
이 두 가지 이유가 크게 작용해서 고3 때 저의 핸드폰 배경화면은 홍대 로고가 차지하게 됩니다. 목표대학이 생겼다면 그에 걸맞은 노력도 중요하겠죠! 홍익대학교의 미술우수자 수시 전형에서 평가하는 항목은 내신성적, 생활기록부, 미술활동 보고서, 면접이기 때문에 3학년 1학기 때는 내신을 최대한 높이는데 집중했어요. (평가 기준의 경우 매해 약간의 변동이 있을 수 있으니 학교 홈페이지에서 꼭 확인해 주세요.)
이때 항상 골칫거리였던 국어 공부를 위해 이지수능교육에서 국어과외를 받게 됩니다. 사실 1학년 때부터 대학생 과외 선생님, 동네 학원, 인터넷 강의 등 여러 방면으로 국어공부를 시도해 봤었는데 모두 결과가 좋지 못했었어서 큰 기대는 없었어요(ㅠ_ㅠ). 그런데 웬걸.. 정말 국어라는 과목에 전문성을 갖춘 국어과외 선생님을 만나 뵌 덕분에 평소에 국어 공부에 걸리던 시간을 많이 단축시킬 수 있었습니다. 특히 문학에서 저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게 잘되지 않아서 단순 암기만 반복했었는데, 국어과외 선생님께서 저자가 작품을 집필한 배경이나 작품의 시대적 배경 등을 짧고 굵게 설명해 주셔서 ‘문학이 공부하기에 이렇게 재미있는 거였나?’하고 신기해했던 기억이 납니다. 여러분도 제가 국어과외 수업을 받았던 것처럼 특정 과목의 학습에 있어서 어렵고 막히는 부분이 있다면 한 번쯤은 정말 경력 있는 과외 선생님께 1:1로 도움받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어요!
국어 과외로 시작된 이지수능과의 인연은 면접 준비까지 이어졌습니다. 홍대 면접은 24분 동안 문제지에 제시된 2문제를 푼 후 교수님들과 10분간 면담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데요. 이 과정을 그대로 이지수능교육에서 재현해 실제 면접에서 느낄 긴장감을 체험하고, 질의응답하는 모습을 담은 녹화본을 제공받아 저의 문제점을 되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답변할 당시에는 몰랐는데 동영상에 찍힌 모습을 보니 말이 굉장히 느리고 목소리가 살짝 작은 게 보여서 신기했었어요. 그리고 20~25 항목 정도가 적힌 채점 표로 저의 면접에 대해 객관적인 평가도 해주셔서 더 긴장하고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2. 이화여대/서울대 디자인학부, 국민대 시각디자인학과
앞서 언급했듯이 위의 학교들은 제 내신성적만을 고려했을 땐 상향 지원에 가까웠는데요 (특히 서울대는 우주 상향..?!) 하지만 학생부 종합전형은 내신성적이 절대적인 평가 기준은 아니기 때문에 과감히! 지원했습니다. 결과는 모두 예상외로 좋았고요. 그래서 제가 꼭 당부드리고 싶은 부분은, 주변에서 툭 던지는 “너는 안될 거야” 내지는 “여긴 좀 어려운데”라는 힘 빠지는 말 때문에 원하지도 않는 학교에 하향지원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저도 특히 서울대는 정말 꿈꿔본 적이 없는 학교였음에도 학교 미술 선생님께서 적극적으로 독려해 주신 덕분에 면접의 기회를 얻을 수 있었어요. 하지만 사탐 한 과목에서 최저를 맞추지 못했죠..^_^ 저처럼 최저학력기준에 발목 잡혀 재수(혹은 반수)를 선택하는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평소 수능 공부도 꼭!! 챙겨주세요.
우여곡절 끝에 현재 홍익대학교에 재학 중인 저로서는 글을 쓰면서 감회가 새로웠는데요, 여러분도 목표로 하는 대학에 전부 합격하시기를 마음 깊이 바랍니다. 이상 잉코 텔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