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기 내신 등급 떡상의 비법은?
2022.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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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  아동가족학과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세린쓰

내신 등급 떡상!

비결은 과연?

 

안녕하세요, 여러분! 경희대 아동가족학과 22학번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잉코 세린쓰입니다~~ 고등학교에 올라와서 가장 걱정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내신일텐데요! 저는 내신 따기 어렵다고 동네에서도 소문이 자자한 여고에서 1학년 1학기 전과목 3.3에서 1학년 2학기 전과목 1.8로 말 그대로 떡!상!을 한 경험을 살려 공부법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내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2학기 때 내신 성적이 갑자기 상승할 수 있었던 이유는 매일 그날 나갔던 진도를 그날 복습했기 때문입니다. 수학 영어를 제외한 성적이 등급으로 표시되는 모든 과목은 매 수업 시간이 끝난 뒤 다시 혼자서 교과서나 프린트물을 보는 시간 3-5분 정도를 가졌습니다. 그리고 모든 수업이 끝난 후 8교시 혹은 야자 1교시를 활용하여 시험 기간 자투리 시간에 보면서 외울 과목별 노트를 만들어 정리하였습니다. 이렇게 하루 만에 한 부분을 수업시간, 쉬는시간 3-5분, 자율학습시간 총 세 번을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수학은 언제 공부하냐는 궁금증이 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 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시간을 수학에 투자하시면 됩니다! 저희 학교는 아침 자습이 있었기 때문에 아침 8시~9시, 학교에서 가끔 주시는 수업 시간 중 자습시간, 수학 외 당일 수업 복습을 마친 뒤 남은 야자 시간, 야자가 끝난 후 독서실이나 집에 가서 공부하는 2시간 정도를 포함하면 수학공부를 할 시간이 충분히 생깁니다. 이런 식으로 시험 4주전까지 생활했습니다.

 

그리고 영어는 거의 토요일, 일요일에 몰아서 했습니다. 물론 단어는 매일 보기 위해 노력하였지만, 이 외에 독해, 문법 등의 숙제는 주말에 다 몰아서 했습니다. 한마디로 주말은 저에게 영어에 몰입하는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주변 친구들을 보니까 영어를 주말에 몰아서 하되 영어과외를 병행해서 더 효율적으로 공부하더라고요. 주말에 영어과외를 하고 주중에 과외 숙제를 하고 다시 주말에 영어과외를 하고, 평일에는 수학을 중점적으로 하다보니까 주말 정도는 영어 과외를 통해 집중적으로 공부하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본격적으로 내신을 준비하기 시작한 때는 시험기간 4주전부터였습니다. 이 때는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한 때입니다. 4주 동안 나가는 진도를 복습하는 것은 시험기간이 아닐 때처럼 매일 복습을 하되, 이때부터는 길을 갈 때, 쉬는 시간에 딱히 해야할 일이 없을 때, 자기 전 침대에서 등등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서 과목별 노트에 적힌 사항들을 외워나갑니다. 수학과 영어를 제외한 과목을 공부할 때 시험 2주 전부터는 교과서나 부교재의 평가문제집 문제를 풀어본다던가, 인터넷에서 단원별 문제들을 출력해 풀어봅니다. 각 주장의 차이점을 대조해가면서 표를 만든다거나, 비슷한 단어나 구절들의 의미를 한 번에 볼 수 있게 정리해두는 등 과목마다 헷갈리는 부분을 따로 메모하여 암기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수학은 학원에서 주는 문제들을 최대한 많이 풀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또 수학 교과서나 학교 선생님께서 주신 프린트물에 나온 문제들은 2~3번 정도씩 풀어봤습니다. 수학은 내신기간이 아닐 때도 꾸준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학교가 영어의 경우 교과서가 아닌 문제집을 사용할 것입니다. 지문별로 주제가 무엇인지, 원래 문제집의 문제의 포인트(주제,심경,어법,단어,빈칸,순서 등)인지는 기본적으로 알아두었습니다. 특히 제가 더 신경썼던 부분은 한글 해석본을 보면서 영작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하다보면 본문에 어떤 단어가 쓰이고, 어떤 문법적 요소가 쓰이는지 더 빨리 파악됩니다. 이렇게 두세번 반복하다보면 지문이 머릿속에 남게 됩니다.

 (이런 식으로 1주전~전날까지 공부)

가장 중요한 것은 시험 1주 전부터 시험 전날까지인 것 같습니다. 이 기간에는 정말 문제를 닥치는대로 다 풀어보았던 것 같습니다. 그 전까지 열심히 과목별 노트로 암기를 하고, 가벼운 문제들을 풀어보면서 내가 취약한 부분이 무엇인지 확인한 후 다시 정리하고 그 정리한 메모를 암기까지 했으니 남은 것은 나의 빈틈 하나를 더 찾아내는 것입니다. 선생님이 언급도 하지 않으셨던 개념과 교과서나 프린트물에 나와있지 않은 개념들을 제외하고는 인터넷에서 뽑을 수 있는 관련 문제들을 할 수 있을 만큼 최대한 풀어봤습니다. 맞았다고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헷갈리는 부분이 있으면 형광펜으로 표시한 후 맞았더라도 다시 확인해보았습니다. 이 과정을 시험 전날까지 계속 반복했습니다.

 

 

그 결과, 저는 1학기 최종성적 3.3에서 2학기 중간고사 1.9는 수치를 만들어냈고, 1학년 2학기를 1.8로 마무리했습니다. 그리고 잊지 말아야할 것은 이 모든 것의 전제는 수행평가가 만점이 나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제가 2학기에 가장 낮은 등급을 받은 국어의 경우 수행평가로 등급이 갈리게 되었습니다. 중간, 기말에서 저보다 낮은 성적을 받았던 친구는 수행평가에서 모두 만점을 받아 저보다 높은 등급을 받게 되었습니다. 내신은 중간고사 기말고사가 전부가 아니라 수행평가까지 합산한다는 사실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가장 골치 아픈 수행평가 종류는 논술형과 답이 정해져있는 수행평가라고 생각됩니다. 논술 수행평가의 경우 미리 글자 수에 맞게 글을 써보고, 내가 쓰려는 키워드들을 중심으로 미리 써놓은 글을 요약해서 수행평가 전날부터 당일까지 계속 외우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논술형이 아닌 답이 정해져있는 수행평가의 경우 해당 단원에 대해서 시험공부하듯이 정말 열심히 공부해 놓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벌써부터 주변에 하나둘씩 정시파이터를 선언하는 친구들이 생겼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학교 공부에 충실히 임하고 앞에 놓여있는 과제들을 하나씩 해결해나가다 보면 결국 내신도 챙기면서 자신도 모르게 실력이 쌓여 모의고사 성적까지 잘 나오게 되는 경험을 하실 거라고 확신합니다. 우리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건 내신 챙기기 뿐이라는 사실을 꼭 명심하시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