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합격생의 순공시간은? 반수생의 학습 플랜 공개!
2022.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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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유리
칼럼 KEYWORD
수시반수 계열적합 우보만리

안녕하세요, 저는 합격빌리지 22번지에 살고 있는 '유리'입니다. 저는 2021년 제가 목표했던 대학에 들어가지 못해 반수를 결심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변명이지만) 해이해지고 열심히 공부하지 못한 게 너무 아쉬웠어요. 대학을 다니면서 틈틈이 공부를 하고,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았던 그 6개월동안 저는 나름 많은 것을 이뤄낸 것 같아요. 이번 칼럼에서 재수, 반수로 고려대에 합격한 저의 순공시간과 어떻게 공부했는지 공부법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수능을 132일 앞두고 작성한 플래너입니다. 아침 7시 30분부터 새벽 1시까지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순수 공부한 시간은 13시간 30분이네요. 심야 자습을 제외하고 하루 평균 순수 공부한 시간은 10시간~12시간입니다. 재수생들은 학교에서 수업을 듣는 고등학생들의 평균 공부 시간인 5~7시간(수업시간 제외)보다 더 많은 시간을 확보하고 투자합니다. 아무래도 핸드폰이나 컴퓨터가 없었기 때문에 하루의 절반을 공부에 투자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공부를 하고 싶은데 몸이 따라주지 않는다, 의지가 박약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우선 공부에 방해가 되는 요소를 차단하는 것부터 실천해봅시다.

 

 

저는 수능 시간표에 맞춰서 공부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설정했습니다. 특히 오전에 국어와 수학 시간은 엄수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위 사진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제공한 2022학년도 수능 시간표입니다. 우리가 고등학교에 입학해서 첫 모의고사를 응시했을 때 느낌은 어땠나요? 50분 수업하고 10분 쉬고, 그렇게 점심시간 전까지 4교시를 듣는데 익숙했다가 80분, 100분 동안 시험을 응시하니 시간이 너무 길고 지치지 않았나요? 수능 최저를 맞추거나 정시로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합니다. 과장하자면 이들에게는 11월 19일 그 하루가 대입의 당락을 결정합니다. 아무런 준비 없이 그 하루동안 최상의 컨디션으로 최고의 집중력을 발휘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수능에 적응하기 위한 연습이 필요합니다. 80분, 100분 동안 집중할 수 있도록 주어진 시험 시간을 온전히 활용할 수 있도록 사전에 연습해야 합니다. 또 컨디션이 안 좋을 때 어떻게 극복할지, 입실 시간과 휴식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평소에 준비하고 자신의 생활패턴으로 굳히면 수능 당일에는 크게 긴장하지 않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아침엔 언제나 국어로 공부 시작

8시 40분에 국어 시험을 응시하지만, 저는 7시 30분부터 플래너에 공부를 시작했다고 표시했네요. 저는 보통 7시 30분부터 국어 시험이 끝나는 10시까지 국어 공부를 했어요. 수능을 응시할 때 우리는 국어 시험을 8시 40분, 아침에 보게 돼요. 피곤한 정신으로 처음 시험을 보게 되면 그 상황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발휘하기는 쉽지 않을 거예요. 그래서 8시 40분부터 모의고사를 응시하든 인터넷 강의를 듣든 7시 30분부터 8시 40분, 국어 시험 시작 시간 전까지는 항상 차분한 마음으로 국어 공부를 했습니다. 저는 그 시간에 항상 비문학 문제를 풀었어요. 충분한 훈련이 되어 있다면 지문이나 선지를 선택적으로 볼 수 있는 언어와 매체, 화법과 작문, 문학에 비해 비문학은 하나부터 꼼꼼히 읽어야 해 많은 집중력을 요구하고, 문제를 풀 때마다 항상 그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꾸준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아침마다 비문학 문제를 풀면 이후 다른 제재를 풀거나 문학 문제를 풀 때 수월하게 풀 수 있는 것 같아요.

 

 
위는 제가 작년에 공부하면서 풀었던 이지수능교육 교재들과 비문학 문제집들을 찍은 사진입니다. 아무리 많은 문제를 풀어도 제한 시간 내에 지문을 독해하는 것은 여전히 힘든 것 같아요. 낯선 제재를 다루거나 응집성이 강한 글을 읽고 완전히 이해하는 능력은 평소에 기르지 않으면 향상되지 않기에, 독해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사실 마음의 동요 없이 차분한 자세로 시험(특히 비문학)을 보는 것이 중요한데, 비문학 문제를 풀면서 지문이 독해가 안되거나 문제가 안 풀리면 자신에게 화가 나서 잠이 깨기도 하니 아침마다 피곤하다면 이 방법을 써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 공부시간도 나에게 알맞게 분배하자
저는 제가 약하다고 생각하는 과목에 시간을 집중적으로 투자했습니다. 절대평가 과목인 영어와 한국사, 제2외국어 영역은 다른 과목만큼 비중을 들여 공부하기보다 감을 유지할 수 있을 만큼 공부했고, 대신 그렇게 확보한 시간을 국어와 수학에 투자한것이죠. 사회 탐구 과목은 수능 시간표대로 정해진 시간에 공부해야 하지만 저는 다른 과목을 공부하면서 지칠 때 머리를 식힐 겸 공부하거나 보통 저녁 이후에 공부했습니다.

 

저는 정규 일과 종료 시간인 11시를 전후로 20분 동안 오늘 학습한 내용을 복기하고 하루의 반성과 다짐을 적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늘 자신이 어떤 과목의 어떤 내용을 학습했는지 기억을 되짚어보는 것은 내일의 일정을 효율적으로 계획하는데 매우 도움이 됩니다. 내일 아침 하루 일과를 시작하기 전에 어제 간략히 복기했던 내용을 살펴보면서 자면서 까먹었던 공부의 방향을 잡을 수 있습니다. 저는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 학습면과 생활면에서 간단하게나마 글을 쓰면서 나의 의지를 다질 수 있고, 수험생활이 지치고 힘들 때 내가 기록한 반성과 다짐을 본다면 소소한 위안을 얻어갈 수 있었어요. 기회가 된다면 제가 플래너를 어떻게 활용했는지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렇게 오늘은 제가 하루에 얼마나, 어떻게 공부를 해왔는지 기억을 되살리며 말씀드려보았습니다. 공부에도 방법과 효율이 있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반수와 같이 비교적 짧은 공부 기간을 갖었던 저뿐만 아니라 고3 현역, 고1, 고2 학생 모든 분들도 같은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고 어떤 방법으로 공부하냐에 따라 그 결과는 달라질 수 있으며, 과정에 있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수능을 향해 달려갈 수 있을 겁니다. 다만, 혼자서 공부하고 학습 전략을 짜는 것이 어려우실 수도 있기에 저와 같이 이지수능교육과 같은 과외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지수능교육에선 공부 방법부터 입시 전략까지 도와주는 종합입시 기업으로 큰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 재수생 멘탈 다잡기

 

러시아의 위대한 시인 알렉산드르 푸시킨의 시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를 필기체로 써보았습니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라.

슬픈 날을 참고 견디면 즐거운 날이 오리니

마음은 앞날에 살고, 지금은 언제나 슬픈 것이니

모든 것은 덧없이 사라지고 지나간 것은 또 그리워지나니’

 

작년에 저는 힘들 때마다 이 글을 보면서 마음을 다잡았어요. 모의고사를 봤을 때, 수능을 몇 주앞에 뒀을 때 ‘힘들더라도 잘해낼 수 있고 잘하게 될 거야’를 수백번 되뇌며 정신을 가다듬었어요. 수험생활은 인고의 시간입니다. 자신이 기대하는 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거나 아무리 생각해도 문제가 풀리지 않아 스트레스 받고, 실망하고, 우울한 날이 많을지도 모릅니다.

 

저 또한 그랬습니다. 하루종일 고민한 문제가 풀리지 않아 억울해서 눈물이 나올 때도 있었어요. 재수생끼리 보는 시험에서 기대하던 성적에 훨씬 못 미쳤을 때 지원해주시는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에 밤새 숨죽여 운 날도 있었어요. 우리는 항상 이상을, 더 나은 미래를 추구하지만 현실과 이상 간의 괴리에 괴로워합니다. 그러나 정말, 이 또한 한 순간에 불과합니다. 여러분이 수험생활을 이겨내고 대학에 들어갔을 때 힘겨웠던 순간들은 가슴 속 추억의 한 켠으로 자리잡을 것입니다.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너무 불안해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푸시킨의 말처럼 슬픈 날은 지나가고 기필코 기쁜 날이 다가올 거니까요. 이 글을 보시는 모든 수험생분들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