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교대 합격생의 수학 오답노트 비법
2022.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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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교육대학교  초등교육과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셔니

안녕하세요! 경인교육대학교 수학교육과 22학번 이지수능교육 잉코4기 셔니 입니다.

 

수험생 여러분들은 혹시 코로나에 걸리신 분이 계신가요? 오미크론의 확산 이후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주변에서도 많은 분들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를 합니다. 사실 저도 확진 판정을 받고 집에서 격리하면서 이 글을 썼습니다. 증상이 약하긴 했지만 그래도 힘들더라구요. ㅎㅎ 그 와중에도 여러분들께 이번에도 정말 정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글을 쓰고 싶어서 노력했답니다. ??

 

오늘은 잉코 4기로서의 두 번째 칼럼, ‘수학을 좋아했던 교대생이 알려드립니다, 수학 오답노트 비법!’ 을 들고 찾아왔습니다. 지난 칼럼에서 고등학생 공부법을 소개하면서 잠깐 수학 공부법으로 오답 노트를 언급해 드렸는데요! 이번 칼럼을 통해 좀 더 자세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제가 학창시절 내내 써온 오답노트에서 세부적인 내용들을 어떤 기준으로 나누어 수학 오답 노트와 관련된 모든 것을 알려드릴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지금부터 내신과 모의고사에서 1등급을 맞을 수 있었던 수학 오답 노트의 핵심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앞 페이지 / 뒤 페이지 나누기
 

 
첫 번째 비법은 오답 노트의 핵심이 되는 중요한 방법입니다. 오답 노트를 써놓고 다시 보지 않고, 복습하지 않는 것은 오답 노트의 잘못된 예시입니다. 하지만 많은 양의 공부를 소화하고, 수행평가, 학원, 과제에 지쳐 살아가는 수험생 여러분들이 시간을 내서 오답 노트를 복습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던 중 제가 생각해낸 방안이 바로 앞 페이지에는 문제를, 뒤 페이지에는 풀이 과정과 틀린 이유를 적는 방법입니다. 왜 이 방법이 복습하는데 시간을 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냐구요? 3번~4번의 과정으로 시험 대비도 하면서 여러 번 본 것처럼 큰 효과를 내기 때문입니다! 넉넉히 시간을 두고 시험기간이 되었을 때, 만들어진 오답 노트 한 권으로 약점 학습을 할 수 있는 최고의 시험 대비 노트가 될 것 입니다.
 

 

앞 페이지에는 문제만 적혀 있기 때문에 풀이 과정을 보지 않고 자신이 틀렸던 문제나 어려워했던 문제만을 선별해서 풀어볼 수 있습니다. (보통의 오답 노트는 풀이과정이 한 면에 같이 이루어져 있는 구성이 많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답을 보지 않고 푼다고 해도 누구나 풀이 과정이 있다면 눈이 가게 되기 때문에 문제만 있는 오답 노트가 확실히 더 좋습니다.) 그리고 다시 풀었을 때 막히는 문제가 있다면, 메모를 해 놨다가 선생님께 질문 드리거나 강의를 들어볼 수 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오답 노트를 만들고, 시험기간이 되어 문제를 풀고, 채점 후에도 또 다시 틀린 문제를 위주로 공부합니다. 틀린 문제는 적어놓았던 ‘틀린 이유’와 비교하면, 또 똑같은 이유로 틀린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왜 오답 노트 문제를 다시 풀어봐야 하는 지 아시겠죠? 오답 노트는 약점 학습입니다! 이렇게 제가 말씀드린 방법으로 오답노트를 작성하시면, 이 노트 한 권만 들고 시험장에 들어가 시험 직전, 이 노트를 통해 시험의 승자가 될 수 있습니다.

 

2. 개념 정리

굉장히 식상한 방법이지만, 오답 노트에 개념 정리가 빠지면 섭섭할 듯 싶습니다. 공부를 하다가, 또는 수업시간에 꼭 기억해야 할만한 개념이 있다면 오답 노트에 정리를 해두세요. 나중에 그 개념을 찾으려고 다시 교과서나 문제집을 처음부터 끝까지 뒤지게 되면 진이 빠질 수도 있습니다. 바로바로 찾아볼 수 있게 오답 노트 중간중간에 개념 정리도 겸해서 작성합니다.

 

개념 정리에도 여러가지 방법이 있는데, 수험생 여러분들이 막막해 하실까봐 제가 사용했던 3가지 방법으로 개념 정리 기준을 설명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개념을 정리 형식으로 적기 입니다. 저는 주로 외워야 하는 공식이나 자주 보지 않으면 헷갈리는 그래프, 부등식 위주로 개념을 정리했습니다.

 

두 번째, 나에게 까다로운 개념을 나만의 문자로 표현하기 입니다. 기재된 오답 노트 자료 사진처럼 기억해야 할 개념을 간단히 나만 알아볼 수 있도록 적어 놓습니다.

 

세 번째, 마인드맵 또는 그룹화 정리 입니다. 문제 위주의 과목인 수학에도 큰 개념과 작은 개념으로 분류하여 정리 시켜 놓는 것이 필요합니다. 문제를 풀다가 갑자기 이런 개념이 헷갈리면 정신이 팔려 실수를 하기 때문에 사소한 것이라도 분류가 필요한 개념은 정리를 해놓는 것이 좋습니다.

개념 정리는 필수가 아니라 선택입니다. 개념이 정확히 내 머리 속에 들어가 있다면, 굳이 할 필요는 없습니다. 음.. 그치만 수험생 여러분들이 개념 정리 방법 중 두번째 방법은 실천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수학은 문제 풀기가 가장 중요하지만, 결국 개념이 없다면 문제를 풀 수 없는 과목 이잖아요?

 

아! 개념 정리는 문제와 관련된 것이라면 오답 문제의 옆에 적는 것도 좋습니다. 어떤 개념과 연관된 것인지 적어놓으면 바로바로 개념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3. 기타 활용법

Tip 1.

오답 노트 문제를 풀다 보면, 원래 풀었던 교재나 정답지가 필요한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그럴 때를 대비하여, 오답노트에 교재명과 페이지를 적어놓는 것도 빼놓지 않아야 합니다.

또 언제 풀었는지 날짜도 적어놓으면, 얼마나 자신이 주기적으로 오답 노트를 작성하는지도 체크할 수 있고, 시험 범위에 따라 공부 기간도 달라지기 때문에 분명 도움이 될 것 입니다.

 

Tip 2.

학교에서 주는 노트를 활용하는 것 입니다.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제가 졸업한 효자고의 경우 ‘수학 오답 노트 쓰기 대회’와 ‘1일 2제 쓰기 활동’이 있었습니다. 이 두 가지 활동은 학교에서 노트를 제공해 주는데, 이 노트를 제 2의 오답 노트로 쓰기도 했습니다. 위의 형식적인 표 안에 작성된 오답 노트 필기 사진이 학교에서 제공해준 노트의 오답 노트 필기 자료 입니다.

학교 대회와 생활기록부 세특도 챙기면서 오답노트 공부를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적극 활용했습니다.

 

 

Tip 3.

오려서 붙이세요. 긴 문제, 복잡한 그래프를 다 그리고 앉아있기에는 노력과 정성, 시간이 너무 많이 듭니다. 과감히 문제집 자체를 가위로 오려내도 좋고, 저 같은 경우는 복사를 해서 복사본을 오려서 붙였습니다. 틀린 문제를 한 번 써보면서 오답 노트를 작성하는 것도 효과가 좋지만, 쓰기에는 비효율적인 문제는 그대로 오려서 붙이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수학 오답 노트. 문제집에 틀린 문제를 다시 보면 되는데 굳이 왜 만들까요? 오답 노트를 쓰면서 손으로 쓰게 되니깐. 더 풀어보게 되니깐. 문제집 대신 노트를 들면 가벼우니깐.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반대로 오답 노트를 안 쓸 핑계도 만들 수 있습니다. 정답은 없습니다. 더 효율적인 방법을 택하세요! 저는 지나고 보니 오답 노트를 꼼꼼히 썼을 때, 성적이 더 좋았답니다.

이렇게 3가지의 큰 이야기로 수학 오답 노트 비법을 써내려 보았습니다.

 

3가지 모두 중요하지만, 첫 번째 비법인 ‘앞 페이지 / 뒤 페이지 나누기’는 정말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실제로 성실히 이런 방법으로 오답 노트를 작성했던 학기와 작성하지 않았던 학기의 성적에 큰 차이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제가 설명 드린 오답 노트 비법에서 여러분들이 원하는 방법들을 쏙쏙 빼 가서 수험생 여러분들 것만의 비법을 새롭게 만드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칼럼에는 더 더 좋은 글로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