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합격 선배의 수시 지원 과정 총정리!
2022.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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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계열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은행홍

<인사말>

안녕하세요, 잉코 독자 여러분! 성균관대 재학중인 잉코서포터즈 4기 은행홍 서포터입니다! 어느덧 한 해의 중순을 향해 빠르게 달려가고 있네요. 특히 수험생인 고3이나 재수생 독자 여러분들은 매분 매초가 아깝게 느껴질 정도로 시간의 흐름을 빠르게 느끼고 있으실 것 같은데요, 곧 있으면 주변에서 중요하다고 많이들 말하는 6월 모의평가가 다가오죠. 6월 모의평가가 끝나고 정말 눈 감았다 뜨면 수시로 대학을 어디쓸지 담임 선생님과 얘기하는 8-9월이 다가오는 것 같아요.. "어? 8-9월이면 아직 한참 남았네?"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미리 생각해 놓아야 하는 부분들, 미리 준비해야 하는 부분들이 많은 게 수시 지원이고 또 미리 이런 단계들을 알아 놓는 것만으로도 불안함을 어느 정도 덜 수 있기 때문에 조금은 이르다고 느껴질 수 있는 이번 주제를 준비해 봤습니다!

 

제가 장기고 재학 당시 고등학교 3학년 때 직접 입시를 경험하면서 밟았던 단계들을 가지고 정리한 것이기 때문에 순서나 내용이 모든 학생들에게 적용될 수 없다는 점 꼭! 기억해 주시길 바라며, 이번 칼럼 시작해 보겠습니다!

 

[수시 지원 전과정 정리]

 

1. 대학교, 지원 전형 선택

수시에 지원하며 가장 처음으로 밟는 단계가 대학교, 지원 전형을 선택하는 일이에요. 이후의 다른 어떤 단계에 비하더라도 정말 많은 고민을 하게 되고, 부모님과 선생님과 많은 얘기를 하게 되고, 많은 친구들이 힘든 선택을 하는 단계라고 할 수 있어요. 특히 본인은 '이 정도 학교에 이 정도 학과까지는 갈 수 있겠지' 라고 막연하게 생각했던 친구들이 실제로 열어 보면 본인의 기대보다 훨씬 포기해야 하는 게 많아 힘들어하고, 상담 받으며 울고.. 하는 때가 많은 기간이라고 생각해요!

 

 

보통 수시 6장을 쓸 때 상향 2개, 안정 2개, 하향 2개 정도로 나눠 학교를 선택하라고 말들하죠? 저의 경우, 제가 다니던 고등학교가 비교과로 승부 볼 수 있는 학교가 아니었고, 제가 수능 최저를 맞추기 힘들다는 걸 토대로 상향, 안정, 하향에 맞는다고 생각했던 학교와 학과, 전형을 일단 저 혼자서만 알아보고 정리해 담임 선생님께 보여드렸어요. 그리고 선생님과 상담을 하며 여러 부분을 바꿔 나갔어요.

 

저의 경우 제가 처음에 선정해 갔던 것들에서 최종적으로 선정한 것들이 정~말 많이 바뀌었는데요, 일단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높은 학교들을 많이 썼고 (제가 하향으로 생각해 갔던 학교들은 모두 뺐고, 안정으로 생각했던 학교를 하향으로 지원하게 되었어요!), 학과들도 정말 거의 다 바뀐 것 같아요. 특히 제가 2학년때 까지 주워 들었던 정보로는 저희 고등학교 성격의 학교들을 성균관대에서는 잘 뽑지 않기 때문에 성균관대는 거의 쓰지 않는다! 라고 오해하고 있었고 그래서 아예 성대를 써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요, 부모님이 여러 가지를 알아 보시며 제가 오해하고 있던 부분을 많이 알아봐 주셨고, 선생님도 성대를 쓰라고 적극 추천을 해주셨기 때문에 마지막에 성대 지원을 결정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제가 지금 다니고 있는 학교가 성균관대학교라니... 제가 생각한 걸로만 지원했으면 지금과는 많이 달랐겠죠?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건 '소통' 인 것 같아요. 본인의 욕심으로 무리해서 쓰는 학교가 하나 정도는 있을 수 있지만, 정말 안정적으로 넣을 학교도 무조건 있어야 해요. 특히 스스로 생각해 봤을 때 교과가 강점이 아니라면 학생부 종합전형 (학종)을 쓰게 될텐데, 학종이 정말 어떻게 될지 예측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안정적인 카드들은 무조건 써야 합니다. 또 고등학교 때 부모님과 이런 부분에 대해서 얘기를 아예 안 해서 담임선생님이 학생과 얘기했을 때, 그리고 부모님과 얘기했을 때 아예 말이 달랐던 친구들도 있었고, 담임선생님과 충분히 얘기를 하지 않아서 잘못된 정보들로 학교를 정하는 친구들도 있었어요. 선생님의 경우 우리보다 훨씬 입시와 각 학교의 특성에 대해 잘 알고 있고, 부모님의 경우 우리가 보지 못하는 관점으로 학교와 학과를 바라보실 수 있기 때문에 소통이 정말 정말 중요하답니다.

 

만약 이렇게 정한 전형 중 비교과를 보는 학종을 선택하게 되었다면, 남은 1학기 기간동안 미리 본인이 부족한 부분이 어딘지 체크해서 이를 학기가 끝나기 전까지 채워 놔야 합니다. 방학때까지 학교와 전형에 대해 아무 생각 없다가, 수시 지원 철에 가서야 본인의 부족한 생기부를 보며 막막해 하는 친구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우리 잉코 독자 여러분들은 꼭 마지막 기회인 3학년 1학기까지 놓치지 않으셨으면 해요ㅜㅜ !!

 

 

2. 자기소개서 작성

학교와 학과, 전형까지 모두 선택했다면 그 다음에는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시간입니다. 요즘에는 이 자소서가 폐지되는 학교도 많지만, 그래도 제가 다니는 성균관대학교의 일부 전형에서도 자기소개서를 보고 있기도 하고, 특히 이후 별도의 면접을 보지 않고 서류 100%로 평가될 경우 이 자기소개서가 부족한 생기부를 보완할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에 지금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부분이에요.

 

자기소개서는 1,2,3번의 공통 문항과 4번의 개별 문항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보통 1~3번은 모든 학교에 동일한 내용을 작성해 넣는 경우가 많지만, 지원하는 학과가 너무 다르거나 이후에 면접의 유무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넣는 경우도 있어요. 이 면접 유무가 왜 중요하냐면요, 자기소개서에서 전문 지식을 무리해서 썼을 때 면접에서 이 부분을 제대로 답변하지 못한다면 입학사정관이 볼 때 이 학생이 자기소개서가 아닌 자기'소설서'를 쓴 걸로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어느 정도 본인이 알고 있는 내용에 살을 덧붙일 수는 있지만, 그것도 과하지는 않아야 한다는 점! 꼭 기억해 주세요!

 

자기소개서는 담임선생님의 피드백이 그 무엇보다 중요한 단계 중 하나예요. 또 이 자소서를 수시 지원 철에 가서야 보여드리면 절!대! 안됩니다. 선생님의 30명 가까이 되는 학생들을 봐 주셔야 하는데, 자소서는 아예 갈아엎는 경우가 정말 많기 때문에 그때 가서야 보여드리면 정말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선생님께서도 안 좋아하세요. 자소서는 여름 방학때부터 미리 미리 보여 드리고, 정말 많은 수정을 거쳐야 합니다. 아마 여러분이 처음 써간 내용과 최종적으로 보낸 내용을 나중에 비교해 보면 '이게 같은 주제라고?' 하며 정말 많이 달라져 있는 걸 확인하실 수 있을 거예요! 

 

3. 수시 지원

수시 지원의 마지막! 정말 최종적으로 모든 것을 다 정해놓고 지원하는 것만이 남아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건 일정 정리와 유의사항 점검이에요. 대학 별로, 대학 안에서도 학과나 지원 전형 별로 일정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꼭! 신경써야 합니다. 또 원서와 자소서의 마감일이 다른 경우도 있고, 마감 시간이 24시인 경우, 17시인 경우 등등 아주 사소한 내용도 신경써야 해요. 이걸 놓쳐서 잘못 지원하는 경우가 없을 것 같나요? 한 학년에 한 명씩은 꼭 들려오는 얘기랍니다..??

일정 정리만큼 철저히 해야 하는 게 유의사항 점검인데요, 특히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야 할 때 학과, 학교의 이름을 정확하게 넣었는지, 자기소개서 작성한 걸 지원 창에 복사해서 붙여 넣는데 혹시 잘리는 부분이 없는지, 들어가선 안 되는 내용은 없는지,최종본으로 넣은 게 맞는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확인의 확인만이 이 단계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는 걸 명심해주세요

 

이렇게 지원을 했다! 그 이후에 면접이나 실기가 있다, 이런 부분은 자세하게 다뤄야 할 부분이 많기 때문에 이후 칼럼에서 저 구체적으로 알려 드릴게요

 

[마무리]

어쩌다 보니 분량이 정말 길어지게 되었는데요! 수시 지원이라는 게 정말 주의해야 할 점이 많고, 그만큼 모르면 막막하고 잘못 선택하는 게 많아서 여러 얘기들을 담다 보니 그런 것 같아요. 나중에는 지원 이후의 이야기, 그리고 오늘 얘기한 것 중에서도 각단계별로 더 구체적으로 다룰 이야기에 대해서 얘기해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오늘도 유익한 시간이었길 바라며! 다음에 또 돌아오겠습니다ㅎㅎ 잉코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