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대학교 차이점 알아볼까요?
2022.05.27
+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계열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은행홍

| 고등학교 VS 대학교 인사말

안녕하세요, 합격빌리지 21번지에 살고 있는 성균관대 합격생 '은행홍'입니다 여러분! 제가 지금 칼럼을 쓰고 있는 이 시점이 고등학교도, 대학교도 축제나 체육대회를 할 시즌인데요. 체육대회 준비 잘 하고 계신가요? 행사 뿐만 아니라 시험 공부 방법 등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는 언뜻 보면 똑같아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너무나도 다르게 흘러가는 것들이 많은데요! 오늘은 그래서 <고등학교 VS 대학교 > 를 준비해 봤어요! 심심풀이 식으로 여러분이 공부하다가 힘들 때 즐겁게 볼 수 있도록 써본 주제니까, 가볍게 읽어주세요!

 

행사 (체육대회, 축제)

고등학교에서는 보통 1학기인 5월 정도에 체육대회를 하고, 2학기인 12월 정도에 축제를 하게 되죠? 그리고 체육대회에서는 여러 가지 이어달리기, 줄다리기 등등 다양한 종목들을 각 학년들끼리 경쟁해서 1, 2, 3학년 따로 따로 반의 등수를 매기게 됩니다. 축제에서는 점심시간 전까지는 귀신의 집이나 노래방 같이 반별 부스를 열고, 점심시간을 가지고 나면 친구들의 장기자랑을 보는 공연 시간을 가지는 게 가장 보편적일 것 같은데요.

 

대학교에서는 이런 행사들이 많이 다른 것 같아요! 일단 체육대회나 축제를 할지 말지부터, 언제 할지도 모든 학교들이, 같은 학교에서도 각 학과끼리 다른 것 같아요.제가 속해있는 화학과의 경우 체육대회의 'ㅊ'자도 나오지 않았는데, 경영학과를 다니는 친구들을 보니 체육대회를 아~주 신나게 했더라고요! 또 저희는 이번 5월달에 축제인 'Eskara'를 진행했지만, 다른 친구들을 보니 축제 대신 학교 전체로 체육대회를 진행하기도 하고, 아예 축제를 가을에 하는 학교도 있고 등등 정말 다양했어요.

 

제가 대학교에서는 체육대회를 해보지 못해 체육대회에 대해서는 얘기해보지 못하겠지만, 축제는 고등학교 때와 정말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었어요. 일단 점심 정도부터 여러가지 부스가 많았는데, 학생들이나 동아리에서 여는 부스들도 많지만 외부에서 온 푸드 트럭이 정말 정말 많았어요! 저도 이 푸드트럭에서 친구들이랑 닭꼬치, 와플, 핫도그 등등을 굉장히 많은 음식을 먹었고, 여기에 술도 살짝..  곁들여서 먹었죠ㅎㅎㅎ 또 공연을 볼 때도 학교 학생들도 많이 무대에 오르지만, 가장 주목을 받는 건 아무래도 연예인인 것 같아요. 제가 다니는 자연과학캠퍼스에서는 5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축제를 진행했는데, 트랜스픽션, 프로미스나인, 홀리뱅, pH-1, 그리고 싸이까지...! 정말 많은 연예인이 왔어요. 저도 학교 축제를 즐기면서 싸이 공연이 정말 기억에 많이 남는데요, 원래는 네 곡 정도만 하고 가는 거였는데, 앵콜에 앵콜을 하면서 결국 16곡을..!! 하고 갔답니다ㅋㅋ 정말 재밌었어요!

이런 다양한 행사에 고등학교와 대학교의 차이점을 요약해 보자면, 대학교가 훨씬 더 자율성이 강하고, 외부인이 많이 관여하고, 술이 빠지지 않는다는 점 아닐까요?

| 시험 공부

시험 공부는 고등학교와 대학교가 가장 큰 차이점을 보이는 것 중 하나인 것 같아요 :-) 일단 고등학교 때는 모든 과목에 대한 성적과 등수가 굉장히 뚜렷하게 나오기 때문에 한 과목이라도 버리면 안 되고, 시험공부 기간 자체도 한달 정도로 굉장히 길게 잡죠! 또 모든 학년, 모든 반 친구들이 같은 기간에 시험을 보고요.

 

하지만 대학교는 얘기가 다르답니다. 일단.. 시험 기간 자체를 길게 잡지 않아요^!^ 신나게 놀다 보면 어느덧 시험 2주 전으로 성큼! 와 있답니다. 그러면 이제 망했음을 감지하고, 카페인 음료와 커피로 울면서 밤샘 공부를 시작하죠..ㅋㅋㅋㅋ 또 주변 친구들 얘기를 들어 보면, 아예 이번에 답이 없다. 차라리 재수강을 하는 게 나을 것 같다 하는 과목이 있으면 과감하게 그 과목을 버리는 친구들도 있더라고요!! 아무래도 성적이 다른 친구들과 비교하기도 애매하고, 등수 자체도 (장학금을 받을 게 아니라면) 그렇게 중요하게 작용하지 않기 때문에 살짝 유해지는 마음가짐이 있는 것 같아요 (제 개인적인 이야기일 수도 있답니다..ㅎㅎ 물론 정말 잘 하는 친구들은 고등학교 때처럼 미리 미리 준비를 할 거예요!!^_^)

 

시험 기간 자체도 학교에서 기준으로 세워주는 주간이 있지만 (보통 개강 후 8주일 때가 가장 많아요!) 과목에 따라, 또 같은 과목에서도 교수님에 따라 시험을 보는 날짜가 다르게 정해지기 때문에 시험 기간이 많이 차이가 납니다. 저는 이번 중간고사 기간이 4월 11일부터 13일, 딱 3일에 엄청 빨리 보게 됐는데 제 친구 중 한 명은 4월 20일부터 5월 3일까지 무려 3주에 걸쳐 시험을 보기도 헸어요..ㅎㅎ 그리고 대학교에서는 기말고사의 마지막 날이 종강날인데요, 그렇다보니 종강일도 천차만별입니다. 저의 경우 종강일이 6월 3일인데요, 다른 친구들은 6월 14일인 친구도 있고, 6월 21일인 친구도 있고 그래요. 그래서 많은 친구들이 부러워 하기도 한답니다

 

| 마무리

오늘 칼럼은 어떻게 보셨나요? 쓰다보니 고등학교와 대학교의 가장 큰 차이점은 자율성이라는 것인 것 같아요. 칼럼을 읽은 독자 여러분 중에선 아직 코로나 때문에 고등학교에서 여러 행사를 경험해보지 못한 친구들도 많을 것 같아요. 저희도 이번이 첫! 축제였고, 아마 많은 대학교 축제 중에서 거의 저희가 첫타자에 속했는데요, 여러분들이 로망으로 가지고 계시던 모든게 다 이뤄지니까, 얼른 대학교에 입학하셔서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겠습니다 그러면 오늘 칼럼은 이만 마무리할게요! 잉코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