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대입 자소서 쓰는법 : 1번 문항 – 나의 진로와 관련한 나의 노력?
이 문항은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수행평가를 위한 활동, 동아리, 진로활동 등 생기부에 적힌 내용이라면 무엇이든 좋아요. 수상 경력에 있어서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활동이라면 그 또한 좋아요. 이 문항을 위해서 나의 노력했던 사례 한두 가지면 충분해요. 이미 생기부에 나의 노력들은 나열되어 있으니, 그중에서 가장 자랑하고 싶은 사례 한두 가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더 중요해요.
이 문항에서 핵심 포인트는 ‘얼마나 활동 내용이 구체적이냐’ 가 필요해요. 또 중요한 것은 ‘이 활동을 통해 얼마나 자신의 생각을 발전시켰냐’ 라는 거에요. 활동을 구체적으로 표현할수록 자신이 이후에 가진 궁금증에 대해 더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고, 그 활동을 직접 내가 했다는 것을 입학사정관에게 어필할 수 있어요.
활동을 구체적으로 표현했다면 이에 그치지 않고 자신은 더 공부했다는 것을 어필하는 것도 중요하겠죠! 저의 경우 아동가족학과와 철학과를 동시에 준비했기에 두 학과의 자소서가 필요했어요. 아동가족학과 자소서의 경우 독서와 수행평가의 활동을 통해 관련된 학자들의 의견이 다른 것을 발견했고, 이에 대한 다른 학우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동아리에서 직접 토론을 주도했던 것을 사례로 적었어요. 철학과의 경우 수상 경력에 사회문제와 관련한 ucc제작에서 최우수상을 받았기에, 그 상을 받기까지 고민했던 내용을 적었고, 그 상을 받은 이후에도 해당 사회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으려 한 고민의 내용을 적었어요.
3. 대입 자소서 쓰는법 : 2번 문항 – 타인과 공동체를 위해 노력한 경험?
이 문항의 경우 봉사활동, 학생회 등 많은 사례를 끌어올 수 있는 항목이에요. 봉사활동이나 학생회처럼 거창한 것이 아니어도 수행평가 등 조별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했던 나의 희생 등을 적어도 좋아요. 저의 경우에는 봉사활동에서 끌어서 내용을 썼답니다. 활동을 하면서 나의 경험을 써내려가는 것도 좋지만 또 그 활동을 하면서 깨달은 바가 있다면 그것 또한 적는 것이 좋겠죠? ‘나는 타인을 위해 노력을 함과 동시에 깨달음을 얻기도 하는 사람이다’를 어필할 수 있는 기회니까요.
봉사활동의 경우에는 자신이 학교활동을 통해 얻은 지식을 직접 사회에 봉사하면서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사례도 참 좋아요. 1번 문항과 자연스럽게 이어져서 나만의 스토리를 만들어내기 유리하니까요. 저의 경우 책 번역 봉사를 했는데, 그 봉사활동을 각각 아동가족학과와 철학과에 지원하는 학생의 입장에서 다른 시각으로 접근했어요. 이렇게 한 가지 활동에도 여러 시각이 있다는 것을 알면 참 좋을 것 같아요.
4. 대입 자소서 쓰는법 : 나의 경험담
처음에는 저도 어떻게 자기소개서를 써야할지 정말 막막했어요. ‘뭐라도 적어보자’라는 심정으로 메모장을 켰는데 하얀 화면만 있을 때는 답답했어요. 글로 나의 고등학교 생활을 전달한다는 것도 정말 쉽지 않았고, 어떤 내용을 써야 나라는 사람을 잘 표현해낼 수 있을까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어요.
(대입 자소서 컨설팅 받으면서 피드백 받았던 사진)
그런 고민을 하다가 이지수능교육에서 대입 자기소개서 컨설팅을 해준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처음에는 ‘자기소개서를 컨설팅한다는 건 이야기를 꾸며낸다는 건가?’라는 의심이 있었는데, 그런 컨설팅이 전혀 아니었어요. 나의 고등학교 3년 중 가장 의미있던 활동을 전문가의 시선에서 평가해주고, 더 효율적으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조언을 많이 주셨어요. 되돌아서 생각해보니 이지수능교육 자기소개서 컨설팅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답니다. 제가 이번 칼럼을 통해 드리는 꿀팁도 컨설팅을 통해 배운 내용들이에요. 컨설팅 덕분에 저는 방학 동안 2~3주만에 자소서 작성을 완료했고, 다른 친구들이 원서접수 마지막 날까지 자소서를 수정할 때 저는 정말 편안하게 수능에 집중할 수 있었어요.
(대입 자소서 컨설팅 받고 완성된 파일 캡쳐)
네~ 이렇게 해서 오늘은 대입 자소서 쓰는법에 대해 이야기해보았어요~ 수능 준비하랴, 생기부 마무리하랴, 자소서 작성하랴, 선생님과 대학 상담하랴 정신이 없으시죠? 저도 이맘때쯤 드디어 3년을 마무리 짓는다는 해방감과 동시에 이제 진짜 원서를 접수하면 되돌릴 수 없다는 부담으로 마음이 복잡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좋은 자소서를 완성하고 나면 나의 노력이 눈에 보이는 글로 남게 되어 자소서를 계속 읽다 보면 ‘아 그래도 잘 살았다’라는 생각이 들 거에요. 자소서만 작성하고 나면 이제 수능에 올인할 수 있으니까 조금만 더 힘내자구요! 힘내자는 의미에서 제가 작년 이맘때쯤 점심시간에 찍은 사진을 공유하고 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