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국어국문학과 선배의 겨울방학 영어공부법
2023.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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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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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시험 학종세특 수능최저

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이지서포터즈 잉코 4기로 활동하고 있는 호먕이에요. 올해의 마지막 시험이었던 기말고사는 다들 잘 보셨나요? 벌써 겨울방학이 코앞이네요. 여러분의 알찬 겨울방학을 돕기 위해 오늘은 겨울방학 영어 공부법에 관한 칼럼을 들고 왔어요. 제가 이번 칼럼에서 단어, 문법, 독해, 그리고 모의고사 연습까지 다루었으니까 꼭 끝까지 읽어주세요. 그럼 바로 시작해볼까요?

 

 

| 단어

우선 강조하고 싶은 것은 바로 단어예요! 단어는 정말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아요. 단어를 많이 알수록 지문에서 파악할 수 있는 정보가 늘어나요. 또, 선지나 지문의 핵심적인 부분에서 모르는 단어가 여럿 있다면 문제를 맞히는 것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단어는 다다익선이에요.

 

그렇지만 무작정 많이 외우는 것만을 목표로 정하면 절대 안 돼요. 욕심을 좀 내려놓고 자신이 한 번에 정말로 외울 수 있는 단어의 양이 어느 정도인지 잘 생각해보세요. 적게 느껴지더라도 자신에게 맞는 양을 목표로 잡은 뒤 꾸준히 외우고, 복습도 하면서 확실하게 내가 아는 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해요. 

 

이건 제가 이용했던 단어장인데, 자세히 보시면 제시된 단어의 유의어파생어 등도 작게 쓰여 있어요. 저는 이렇게 제시된 단어에 딸린 유의어와 파생어 등까지도 제시된 단어와 엮어 외웠어요. 각각 외우는 것이 아니라 제시된 단어와 한 덩어리인 느낌으로 외우다 보니까 효율적이기도 했어요.

 

또, 단어는 외웠다가 까먹지 않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복습을 잘 해주어야 해요. 예를 들어 이틀에 한 유닛을 외우기로 했다면 일주일의 마지막 날은 한 주 동안 외웠던 세 유닛 분량의 단어를 복습해주는 것이죠. 복습을 하지 않으면 분명 외운 단어도 얼마 뒤면 까먹는 경우가 자주 생겨요. 이를 방지하고 단어를 확실하게 자신이 아는 단어로 만들기 위해서는 복습이 필수랍니다.

 

 

| 문법

고등영어 문제들은 단어만 안다고 문장을 다 해석할 수 있는 것은 아니죠. 문법이 어느 정도 잡혀 있어야 문장의 구조를 파악하고 문장을 해석할 수 있어요. 수능에는 문법 문제가 한 문제밖에 나오지 않기 때문에 문법 문제를 맞히기 위해서 문법 공부를 한다고 하기에는 조금 애매해요. 그렇지만 예비고1, 예비고2 친구들의 경우 내신의 객관식 문제로는 문법을 묻는 문제가 충분히 출제될 수 있고, 서술형 답안을 작성할 때도 특정 문법을 꼭 넣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아직 문법이 부족하다면 방학 동안 꼭 문법을 탄탄하게 다져주어야 해요. 예비고3의 경우, 문법 문제를 풀기 위한 문법 공부보다는 문장 독해를 위한 문법 공부라고 생각해주시는 것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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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문법은 개념서와 문제집을 함께 이용해서 공부하는 것이 좋아요. 개념서를 이용해 혼자 공부하거나 인강을 들으며 기본적인 문법 개념을 익히고, 문제집을 풀며 공부한 문법 개념을 문장에 적용하는 연습을 하는 거예요. 문제를 푸는 것이 귀찮을 수도 있지만, 개념서만 공부했을 때는 자신이 부족한 부분이 어디인지 명확하게 알기가 어려워요. 그렇지만 문제집을 함께 풀면 자신이 많이 틀리는 유형이나 보완이 필요한 개념이 무엇인지 등을 알 수 있어서 실력 향상에 도움이 돼요. 

 

 

| 독해

독해는 단어와 문법이 잡혀있는 상태에서 꾸준히 모의고사를 푸는 것이 가장 좋은 연습 방법이에요. 예비고1 친구들 중 아직 모의고사를 푸는 것이 부담스러운 친구들은 독해 연습용 문제집으로 독해 실력을 기르는 것도 좋아요. 문장이 있으면 그 문장의 구조를 파악해서 해석할 수 있으면 돼요. 또, 문장과 문장이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살펴보고 글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핵심이에요.

 

단어와 문법이 둘 다 잡혀있는데 독해가 잘 되지 않는다면 자신이 어떤 부분에서 막히는지를 꼼꼼하게 체크해보세요. 만약 문장 안에 있는 단어 각각과 문법 개념은 아는데 단어들을 하나의 문장으로 조합하는 과정이 어렵다면 문법의 적용을 어려워하는 경우예요. 문장에서 주어를 찾고, 수식어구를 괄호로 묶어준 다음, 문장을 작은 단위로 쪼개고 각 단위가 문장에서 하는 역할이 뭔지 찾아보세요. 

 

주어와 수식어구만 잘 찾아도 문장의 구조를 파악하고 문장을 해석하기가 훨씬 쉬워져요. 또, 만약 각각의 문장은 해석이 대강 되는데 문제가 안 풀린다면 문장끼리의 연결과 이로 인해 바뀌는 글의 구조를 잘 봐야 해요. 하나의 주제에 대해 계속 이야기하고 있는 구조인지, 어떤 통념을 제시한 다음 역접의 접속사를 통해 이를 반박하고 그에 대한 근거를 이야기하고 있는 구조인지 등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해요. 

 

 

| 모의고사 연습

단어와 문법이 어느 정도 되었다면 이제 모의고사 연습을 해야 해요. 모의고사를 모아 둔 기출문제집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조금 TMI이지만 저는 고3때 태블릿으로 문제를 많이 풀었었는데, 실제 시험과 최대한 유사한 환경을 만들어주기에는 태블릿보다 문제집이 훨씬 좋더라고요.

 

모의고사를 풀 때는 자신만의 루틴을 만들어두는 것이 좋아요. 예를 들어 듣기가 나올 때 풀 문제의 번호를 정해두고 풀되, 다음 듣기 문제가 나오기 시작하면 다시 듣기 문제로 돌아와야 한다는 규칙 등을 정해두는 것이죠. 또 몇 분 이상 풀리지 않는 문제는 넘어갔다가 나중에 다시 돌아와서 풀기나 시험 시간이 몇 분 남았을 때부터는 무조건 마킹 시작하기 등과 같은 규칙도 정해두고 습관화를 시키는 것이 좋아요. 모의고사를 처음 풀어보는 예비고1 친구들은 처음부터 시간 안에 푸는 것에 집착하지 말고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우선 정확하게 문제를 푸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좋아요.

 

모의고사를 풀고 나서는 자신이 어디서 틀렸는지를 꼭 확인해야겠죠? 단어가 부족해서 틀린 문제인지, 독해를 제대로 못 해서 틀린 문제인지, 혹은 다른 이유가 있었는지 등을 제대로 체크하고 이렇게 알게 된 부족한 점은 꼭 보완을 하고 다음 모의고사를 푸는 것이 좋아요.

저는 이런 식으로 모의고사를 푼 다음 제가 몰랐던 단어를 체크해서 외웠어요. 맞은 문제여도 모르는 단어가 없는 지문은 없었기 때문에 하나하나 확인해서 제 약점이었던 단어를 최대한 보완하려고 노력했답니다. 이런 식으로 모의고사 지문에서 몰랐던 단어를 공부할 때는 해당 단어가 지문에서는 어떻게 쓰였는지도 확인해주면 훨씬 좋아요.

 

오늘은 이렇게 겨울방학동안 하면 좋은 영어 공부법에 대해 소개해보았어요. 도움이 되셨나요? 여러분의 알찬 방학을 응원하며 오늘 칼럼은 여기서 마치도록 할게요. 지금까지 호먕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