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차의과학대 약학과에 1학년으로 재학 중인 '아이' 잉코입니다! 지금쯤이면 다들 정시 원서를 지원을 끝내고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누군가는 합격하고 누군가는 떨어졌을지도 모르지만 여러분들이 최선을 다하셨다는 사실만큼은 변치 않을 것입니다. 아무튼 지금까지 고생하신 여러분들을 위해 어떤 칼럼을 쓰면 좋을지 고민하던 중 당시의 제가 지원한 차의과학대 생활에 대해 너무나 잘 몰랐던 것이 생각났고 그래서 이번에는 저의 차의과학대 1학년 생활을 주제로 칼럼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재미 삼아서 읽어주시고 앞으로의 대학교 생활 재미있게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칼럼 시작합니다!
ㅣ1학기 ~ 여름방학
제가 차의과학대에서 맨 처음 하게 된 것은 OT였습니다. OT는 1부와 2부로 나눠서 진행되었는데 1부에서는 학교에 대한 간단한 소개나 커리큘럼에 대한 내용을, 2부에서는 조별로 나누어서 퀴즈 게임을 한다거나 이미지 게임 등 아이스 브레이킹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실 이때까지는 다들 말수도 적고 어색해서 친해지기 어려울까 걱정이 많이 되었는데 이후로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이 워낙 많아서 지금 와서 보면 괜한 걱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약학과 OT 현장!
이후 OT가 끝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과대, 부과대에 대한 지원을 받는다는 공지를 전달받았고, 저는 과대에 지원을 해 1학년 생활 동안 과대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에서 과대나 부과대가 어떤 일을 하는지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설명드리자면 과대는 주로 교수님들과의 컨택이나 학우들의 불만사항을 접수하는 등의 일을 도맡아서 하고, 부과대는 행정실 등 학교 자체에서 오는 공지를 전달하거나 과내 이벤트를 준비하는 역할을 합니다. 아마 저도 그랬지만 다들 과대라는 일을 추천하지 않으시는 경우가 많다고 들으셨을 텐데.. 굳이 제가 여기에 지원한 이유는 아마도 20살의 패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하하) 대학교에 처음 온거다보니 의미 있게 1년을 보내고 싶었고 그것으로 과대가 적격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1년 동안 정말 바쁘고 어려운 시간이 많았지만 한 번쯤 해보는 것도 자신이 성장할 수 있는 정말 좋은 경험이 될 거라 추천드립니다.
이후로는 과대, 부과대로서 두 명이서 과내 여러 친목행사들을 준비했습니다. 가장 처음 시작했던 건 ‘친해지길 바라’라는 이벤트였는데요, 한 조당 6~7명 정도를 두고 조별로 간단하게 밥을 먹거나 다른 곳으로 놀러가게 한 뒤 인증샷을 받는 행사였습니다. 덕분에 효과는 생각보다 괜찮았고, 제가 들어가 있던 조에서는 건대 부근에서 만나 볼링도 치고, 공원 피크닉도 즐기고 재미있게 시간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 진행했던 행사는 역시 대학교 오면 빼놓을 수 없죠, 술! 네,,과회식이었습니다!! 일정 잡기가 계속 힘들어서 1학기 중간고사가 끝나고 나서야 진행할 수 있었는데 다들 맨 처음 차의과학대 약학과 회식이라 그런지 지금까지 중 제일 많이 참가하였는데, 이때의 일을 계기로 다들 술자리 썰도 많이 풀고 전체적으로 친해질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1학기의 마지막 행사는 mt였습니다. 생애 첫 mt였고 그러다 보니 제가 기획을 하는 입장에서 어디서부터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막막했는데, 숙소도 잡고 가서 진행할 레크레이션 활동도 준비하고 가서 먹을 식사나 간식거리 장 보기도 하면서 mt에 필요한 것들을 차차 준비해나갔던 것 같습니다. 특히 레크레이션 활동은 준비할게 너무 많아서 거의 전날 새벽까지 준비했던 것 같은데.. 그래도 mt 자체는 너무 즐거웠어서 보람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1학기 때 행사를 진행하고 사실 이후로는 동기들이 다들 잘 놀아서 행사를 준비할게 크게 없었고 그러다 보니 이후로는 할 일이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다만 교수님과 학우들 그 사이에 서서 소통을 하는 건 너무나도 어려웠습니다. 중간고사 이후로 수강하는 수업 중 하나의 교수님께서 지속적으로 지각이나 결석을 하시는 경우가 있었는데 제 학교가 위치도 그렇고 통학생들도 많다 보니 이와 같이 무책임한 행동에 동기들이 많이 분개했습니다. 맘 같아서는 저도 같이 분노를 표출하고 싶었지만 과대라는 자리에서는 그보다는 해결책을 찾는 것이 먼저였기에, 매번 먼저 동기들에게 공지하고 교수님께 계속 말씀드리면서 해결하려고 노력했고 이때 처음으로 이 일이 만만치 않은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ㅣ방학 ~ 2학기 종강
이렇게 1학기를 마치고 나서 드디어 여름방학이 시작되었습니다! 대학교는 여름방학이 무려 3개월 가량 되기 때문에 그 시간에 어떤 걸 할지 고민이 많이 되었는데 그 중 제가 선택한 건 알바였습니다. 고등학생 시절부터 뭔가 편의점 알바나 다양한 알바들을 하면서 손님도 응대하고 여러 종류의 일을 해보고, 무엇보다 제 스스로 직접 돈을 벌어보고 싶었는데 그러다보니 식당 알바, 편의점 알바, 마지막으로 학원 알바까지 알바를 3개를 동시에 뛰었습니다. 지금 하라면 절대 다시 못할 것 같은데..당시에 이런 일들을 해본 것이 저 스스로에게는 좋은 경험이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후 알바를 통해 모은 자금을 이용해 방학 동안 부산에도 여행을 갔다 오고, 운전면허를 따기도 하고, 마음껏 쉬면서 방학을 잘 보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방학이 끝나고 시작된 2학기! 2학기 때는 사실 일이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교수님들과 소통해야 하는 일도 그렇게 많지 않았고 가끔씩 학우들의 불만 사항을 접수해서 해결하는 일이 거의 대부분이었습니다. 정말 사소하게는 보드마카가 잘 안 나와서 수업에 집중하기 힘들다는 건의도 있었고 그 외에도 다양한 건의가 들어왔는데 항상 문제를 처리할 때마다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다는 사실이 참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단순히 시험 일정을 조정하는 일에도 누군가는 만족하고 누군가는 불만족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이 역시 다른 학우들이 저를 많이 도와주고 저도 일에 적응해나가며 금방 해결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학기말에는 차의과학대 축제가 있었습니다!!! 동아리 공연들도 많이 있었고 10cm와 다이나믹듀오를 초청해 그 공연을 볼 수 있었는데, 평소에 제가 10cm를 노래를 굉장히 좋아하고 많이 들어서 그러한 공연을 볼 수 있었기에 축제가 너무 좋았던 것 같습니다. 또한 단순히 축제를 즐기는 것보다도 동기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는 점에서 더더욱 즐거운 시간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지금까지 저의 차의과학대 1학년 생활을 시간 순으로 알려드렸습니다. 이렇게 보니 1년 동안 정말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요. 사람의 인생이 사람마다 다른 것처럼 이 대학 생활도 제가 보낸 생활만이 정답이 아니라 여러분들만의 내년의 새로운 대학교 1학년 생활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이 앞으로 여러분들만의 대학교 1학년 생활을 즐기시면서 행복하게 대학생활을 하기를 응원하며 마치겠습니다! 차의과학대를 입학하기 위한 제 노력과 과정이 궁금하신 분들은 제 칼럼을 검색하여 더 찾아보시면 작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지금까지 잉코 서포터즈 '아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