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지수능교육 잉코 경희대학과 의예과 동규입니다. 오늘 쓸 주제는 제가 의과대학에 진학하기 위한 노력입니다. 정말 너무 힘들었기에 감정적으로 쓰면 눈물이 쏟아지겠지만, 이성적으로 정확한 정보 전달만 하겠습니다. 이것을 보시는 고등학생 여러분 중에서도 의예과 진학을 희망하신다면 관심 있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의예과 뜻
먼저 의예과 뜻과 의학과와의 차이점을 헷갈리시는 분들을 위해 의예과 뜻부터 알려드리겠습니다. 의대는 6년제로 입학했을 때 예과 2년 과정 이후 본과 4년 과정을 밟습니다. 통상적으로 의예과로 입학해 2년 후 의학과가 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럼 의예과 뜻도 알았겠다 본격적으로 제가 수시로 의예과 합격을 이루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함께 보시죠.
| 의예과 수시 합격을 위한 노력
1. 내신
저의 내신을 공개한 적 없지만 3학년 1학기까지 모든 과목 평점 1.06입니다. 1학년 때 통합사회 2등급, 한국사 2등급으로 전체 두 과목 2등급을 받았습니다. 간혹 일등급 인원이 두 명인 과목은 전날 긴장해서 잠을 못 자고 시험을 치며 만든 결과입니다. 내신 5주 전부터 시험 범위 내용을 전부 공부했고, 산더미 같은 양의 문제를 풀었습니다. 기계에 가까운 반응속도와 예민함으로 내신 기간을 보냈습니다. 국어 영어 할 것 없이 전부 모조리 외웠습니다. 영어 본문은 아무 것도 안 보고 처음부터 끝까지 백지에 써내릴 정도로 외웠습니다.
내신이 중요한 이유가 문이과 통합으로 의예과 진학하는 학생 내신이 상향평준화되었습니다. 당장 경희대학교 의대에 경우에도 종합 전형으로 뽑힌 일반고 학생 내신이 모두 1.00에 가까웠습니다. 교과 의대의 경우 작년 가톨릭의대는 1.04(최저 4합5), 연세대의대 1.03(면접 40퍼센트), 최저가 없는 면접형 건양대의대는 1.00이었습니다. 4합5 최저가 아닌 이상 수시 종합과 교과 전형 대다수가 1.0대의 내신을 가지고 의대에 지원하니 교과 성적에 힘쓰실 필요가 있습니다.
2. 생기부
생기부에 저는 생명과학 연계 세특을 만들었습니다. 저는 세포 생물학을 연구하는 의사로 진로 설정을 하였고 그와 관련하여 면역학, 조직공학, 줄기세포 생물학 논문을 읽었습니다. 예시를 들면 생명과학1 시간에 배운 항원인식경로를 심화하여 어떤 사이토카인과 수용체들이 항원인식 과정에 관여하는지 보고서를 작성하여 세특에 기재하였고, 생명과학2 시간에 배운 줄기세포를 심화하여 직접교차분화법, 레트로바이러스를 이용한 역분화 인자 주입 등을 세특에 적었습니다.
위와 같이 이론 공부 외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이론 공부는 누구나 하지만 실험은 정성 없이는 할 수 없기에 실험을 통해 생기부 경쟁력을 높였습니다. 저는 생2의 캘러스 배양이라는 주제로 실험을 하였고 직접 호르몬, 배지 등을 제작하여 관찰일지를 작성해 생기부에 기재했습니다. 화학의 경우 기체 상수를 반트호프 법칙, 이상기체방정식, 반데르발스 방정식을 이용해 구하고 이론값과 비교하는 보고서를 화2 세특에 기재했습니다.
과목 세특과 별개로 한 학기에 20권에 가까운 독서를 했습니다. 생명과학, 수학, 화학, 윤리 등 다양한 서적을 모두 읽었고 졸업할 시점에는 100권에 가까운 도서가 기재되었습니다. 이러한 요소들이 어렵다는 의과대학 종합 전형에 합격하게 해준 요소였던 것 같습니다.
3. 수능
의과대학 수시에도 최저가 높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다른 과 최저가 4합7, 4합8 이럴 때 의과대학 최저는 3합3, 3합4, 4합5입니다. 생기부가 아무리 뛰어나도 최저를 못 맞추면 떨어지는 게 의대입니다. 3년 동안 저는 모의고사 성적도 신경썼고 내신 공부를 다 마친 새벽 1시부턴 모의고사 풀이를 새벽 3시까지 했습니다. 사실 이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는데 양을 많이 해야 마음이 놓이는 강박증이 당시에 있어서 과하게 공부를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노력으로 인해 수능 최저는 맞출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의대는 6개 광탈이 흔하기에 최저 공부만 해두면 정시로 스카이 진학도 문제 없습니다. 작년 대학 발표를 기다리며 저는 다 떨어지면 서울대 생명과학과 진학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4. 면접
의예과 면접은 학생을 합격시키는 용도가 아닌 떨어뜨리는 용도입니다. 따라서 마지막 관문인 면접을 전 여름방학부터 진행했습니다. 이지수능교육에서 면접 모의 연습을 했고, 연습 결과 말하는 습관이 형성되어 대학 본면접 때 긴장된 상황에서도 자연스럽게 말을 할 수 있었습니다. 면접이 있으시다면 반드시 모의 면접을 한 번쯤은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는 추가로 생기부 예상 질문도 이지수능교육에서 했습니다. 방대한 생기부에서 불필요한 요소들을 지우고 중요한 요소들에 대한 예상 질문을 사전에 연습하여 면접에 들어갈 때 생기부 면접에 대한 부담감이 없었습니다. 그 결과 경희대 의예과 생기부 면접방에서 자신 있게 말하였고 교수님께서 내년에 보자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 이야기를 마치며
저는 지난 3년 잠 한 번 제대로 못 자고 늘 죽을 각오로 공부했습니다. 모든 내신에서 전교 1등을 차지하기 위해 긴장과 걱정 속에 지옥 같은 3년이었습니다. 여러분들께 긴장하지 말라고, 스트레스 받지 말라하는 것은 위선과 거짓일 겁니다. 대신 의예과에 희망하는 여러분께 드릴 말씀은 의과대학은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곳입니다. 한치의 실수가 용납되지 않습니다. 긴장하여 한치의 실수 없는 시험을 치루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노력 끝에는 의대 합격이라는 결실이 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