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차의과학대학교 약학과 22학번으로 재학 중인 잉코 아이입니다! 다들 지금쯤이면 새 학기가 시작되고 그에 적응하기 바쁘실 거라 생각이 드는데요, 고등학교라는 낯선 일들이 벌어지는 공간에 어쩌면 조금은 혼란스러워하실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그랬고요ㅎㅎ. 저는 그렇게 벌어지는 수많은 일들 중, 학기 초에 우리가 가장 주목해 봐야 할 일은 단언컨대 ‘교내 동아리 선택’이라고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이번 달엔 여러분들께 약학대학 준비를 했던 제 경험을 살려 이러한 혼란을 조금이나마 완화시킬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그럼 바로 '약학대학 수시, 생기부를 위한 교내 동아리 선택 Tip'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ㅣ약학대학 수시 준비
우선 ‘약학대학 수시 준비, 교내 동아리 선택’이 왜 그렇게나 중요한 일인지에 대해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생기부의 반영 내용은 줄어드는 추세이며, 따라서 우리가 실제로 우리의 활동, 성실성 등을 보여주고자 해도 그를 위한 수단은 과목별 세특, 동아리 활동 정도가 전부입니다. 이렇게 그 주요한 수단 중 하나가 바로 이 동아리 활동이기 때문에 학기 초에 어떤 동아리를 들어갈지 결정하는 것은 꽤나 중요한 일이라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단순히 관심 좀 가는 동아리를 선택하는 것을 넘어, 어떤 동아리를 들어가서 어떤 활동들을 해볼지에 대한 구상 및 사전조사를 미리 해두어 이와 관련해 신중하게 선택을 내려야 합니다.
ㅣ약학대학 동아리 선정은 어떻게?
자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동아리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요? 여러 기준들이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기준은 자신의 목표 학과, 관심 분야와 관련되어있는지 여부입니다. 동아리 활동의 가장 큰 장점은 관심 분야와 관련해서 실험, 프로젝트 등 직접적인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이기에 이러한 장점을 살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의 관심 분야와 맞는 동아리여야 합니다. 예를 들어 만약 자신이 과학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관련해 직접 실험을 할 수 있는 동아리면 도움이 많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과학 동아리의 경우 물리, 화학, 생명 등 여러모로 세분화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서 동아리들을 잘 알아보고 자신이 관심 있어 하는 분야와 방향이 맞는지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추가로 약학대학 입학을 위해 몇말씀 드리자면, 약대가 목표인 경우 화학, 생명 분야의 동아리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에서 생명과학 분야의 동아리는 관련성이 조금 떨어지지는 않을까 하고 의문을 품으실 수도 있는데, 약학대학은 물론 화학 분야와도 관련성이 높지만 환경, 미생물, 분자생물학 등의 다른 기초과학 분야와도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기 때문에 생명과학 동아리를 들어가더라도 화학 동아리와 비슷하게 약학대학 입학에 분명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저 역시 고등학교 때 약학대학 입학을 위해 화학이 아닌 생명과학 동아리에 들어가 미생물 관련 실험들을 약학 분야와 관련지어 진행하며 동아리 활동을 해나간 경험이 있습니다.
ㅣ약학대학 수시, 동아리 선정 후의 활동은?
앞선 기준을 통해 동아리의 선택을 마쳤거나 혹은 아직 명확히 결정하지 못한 경우라 해도, 우리는 다음으로 동아리에서 미래에 우리가 어떤 활동들을 할지에 대해 구상해봐야 합니다. 동아리 활동은 고등학생이 가장 직접적으로 진행하기 좋은 활동이기 때문에 기존에 정해져있는 동아리활동 외에도 자신이 하고 싶은 활동이 있다면 프로젝트 계획서를 작성해 동아리 담당 선생님께 제출하고 직접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이 동아리 활동의 큰 장점 중 하나이기 때문에 만약 아직 명확히 동아리를 결정하지 못한 경우라도, 자신이 새롭게 할 활동들이 가장 잘 구상되는 동아리를 고르는 것이 좋고, 동아리를 이미 결정한 경우에도 미리 이런 부분들을 구상해둔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프로젝트 기획안 진행본>
그래서 저 같은 경우에도 이에 따라 1학년 때는 기초적인 실험 스킬이나 기존 동아리 활동들에 대해 먼저 습득하고, 이후 2학년 때 이를 응용해 제가 하고자 하는 실험들을 1년 단위 프로젝트로 기획하여 진행하면서 미생물 분야와 관련한 실험을 점차 심화해 단계적으로 해나갔고, 그 과정에서 이 프로젝트를 가지고 외부대회에 나가 좋은 성과를 거두기도 하였습니다.
<외부대회 출전 및 수상 사진>
물론, 외부대회는 생기부에 반영이 될 수 없지만 2학년 때 이런 식으로 적극적으로 동아리 활동을 진행한 것 자체가 제 생기부에서 강한 이점으로 남았다고 생각이 들고, 그래서 여러분들 역시 좋은 동아리를 선택하셔서 이러한 장점을 잘 살리신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추가로, 몇 가지 덧붙이자면 동아리에서 새로운 활동들을 구상할 경우 완전히 새로운 활동들을 한다고 생각하거나 여러 분야를 조금씩 파기보다는 기존의 활동들을 심화, 응용해서 단계적으로 진행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새로운 실험들을 구상한다고 할 때 아예 새로운 주제를 생각하기보단 기존에서 응용할 수 있는 실험들을 생각해 보는 것이 좋으며, 혹시 그럼에도 난항을 겪는다면 학교 과학 부스나 인터넷 자료 등을 참고해 배경지식을 키우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제가 이렇게 조언을 드리더라도 새로운 활동들을 직접 구상하는 것은 교과서에 나와있는 실험들처럼 정해진 매뉴얼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상당히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계속해서 반복하며 매뉴얼을 정립해나가는 과정 그 자체가 이후 돌아봤을 때 생기부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또한, 이지수능교육과 같은 전문 컨설턴트께 도움을 받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지수능교육의 경우, 전공별 입사관 출신의 컨설턴트 선생님들이 계시기 때문에 원하는 진로에 따라 생기부 진단부터 활동, 보고서 첨삭 등 생기부 전반적인 관리를 도와주고 있습니다. 수시 전형 준비가 너무 막막하시다면 한번 알아보시고 저와 같이 도움을 받아 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오늘은 이렇게 약학대학 입학을 위한 동아리 선택의 기준과 이후의 활동들까지 말씀드렸습니다. 저 역시 생기부에서 특히, 이 동아리 활동의 이점을 많이 보았기에 여러분들 또한 제가 오늘 말씀드린 내용을 잘 기억하셔서 활용하시면 좋겠습니다. 새 학기가 시작되며 어쩌면 고민이 많아지고 힘든 순간이 올 수도 있겠지만, 항상 칼럼을 통해 여러분들과 소통하며 도움을 드리고자 저는 노력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이만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