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합격빌리지 22번지에 살고 있는 경희대 의대생 '규동'입니다. 2023년 신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여러분들도 3월 개학이 힘드실 것 같습니다. 당장 여러분들이 빠르게 다가오는 시험은 바로 3월 모의고사일 것입니다. 3월 23일날 시행되는데 앞으로 얼마 남지 않았네요. 고1 여러분들은 이 시험을 굉장히 공포스러워할 것이고, 고2 분들은 비교적 마음이 편안하실 것 같네요. 반면 고3은 3모가 수능 성적보다 높을 것이고 수능이 더 낮게 나온다는 말을 들어서 더 걱정이 많을 것입니다. 따라서 오늘은 먼저 3모 날짜와 3모를 대하는 자세를 먼저 말씀드리고, 3모 직후 어떻게 해야하는지 현실적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 3모 날짜 및 대상
날짜 : 2023년 3월 23일 (목)
대상 : 고등학교 1,2,3학년
시험영역 : 국어, 수학, 영어, 사과탐, 한국사
| 3모 시간표
| 3모 파헤치기 : 고1
3월 모의고사의 성질부터 학년 별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고1입니다. 중학교 수학, 상식 수준의 사회 과학 한국사, 국어 영어가 시험에 나옵니다.
수학의 경우는 중학 수학이라고 까먹었을 거라 걱정하시지만 막상 풀면 쉽게 풀 수 있습니다. 모의고사 수학은 100분으로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니 기억을 더듬어 가며 문제를 푸셔도 괜찮습니다. 수학은 총 30문제입니다.
영어는 고등학교부터 이젠 독해 위주의 시험입니다. 중학교 내신처럼 문법 문제 단어 뜻풀이 문제가 아니라 처음 보는 글을 읽고 글의 의미를 이해해야 되는 시험입니다. 문제 형식은 앞으로 계속 같으니 미리 익숙해지실 필요가 있습니다. 영어 시험 시간은 70분입니다. 이중 20분이 듣기이고 50분 동안 문제를 푸셔야 합니다. 듣기는 17문제 독해는 28문제로 총 45문제입니다.
국어는 80분이고 45문제. 아마 처음 국어를 푸시면 무엇을 중심적으로 읽어야 되는지 잘 몰라서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리거나 정답률이 낮을 수도 있습니다. 국어 영어 정도는 모의고사 연습을 통해 익숙해지실 필요가 있습니다. 수학은 중학수학이라고 생각드실 수 있겠지만 고등수학에 그대로 반복되는 것이니 잘 보셔야 합니다. 나머지 사회 과학 국사는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첫 모의고사 치루고 가장 많이 후회하는 게 시간 조율입니다. 중학내신처럼 반드시 다 맞을 수 있는 문제에 익숙해진 학생들은 3모 때 어려운 문제를 패스하지 못하고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려서 문제를 보고 있습니다. 이때 바로바로 문제를 패스해 주셔야지 다른 문제를 볼 시간과 정신력이 생깁니다. 한 문제에 시간을 많이 쏟으시면 멘탈적으로 흔들려 시험을 망칩니다.
[사진. 규동이의 학교 시험지]
| 3모 파헤치기 : 고2
다음은 고2입니다. 가장 부담 없이 3모를 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시험도 익숙하고 당장 대입에도 지장이 없으니 크게 생각 안 하실 것 같습니다. 그래도 됩니다 결론은요. 내신 챙기실 것이면 내신 챙기시고, 모의고사도 잘 보고 싶다하시면 고2 3모 기출 5개년 정도만 풀고 가셔도 됩니다.
다만 확실한 건 국어, 영어의 경우 이제 글 읽는 능력이 형성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감을 올리기 위해 모의고사 양치기를 하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 성적을 받을 수 있는 실력이 형성되어 있어야 1년 후 수능도 잘 볼 수 있습니다. 고2 때 독해력이 고3 된다고 급격히 좋아지지 않습니다. 그냥 거의 그대로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그러니 열심히 글을 읽는 능력을 기르세요. 고2 때 능력을 갖추어야 고3을 편히 보낼 수 있습니다. 국영수 정도 의미 있고 탐구는 고1 통합사회 통합과학 내용이니 전혀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 3모 파헤치기 : 고3
고3입니다. 우선 현역 고3은 절대 국어 3모와 수능 국어의 차이를 모를 것입니다. 국어의 경우 완전 다른 시험인데 말이죠. 교육청 모의고사는 글을 길게 쓰고, 아무 내용이나 막 열거하는 식으로 글을 씁니다. 문제 역시도 지문으로 돌아가면 그대로 답이 적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흔히들 말하는 일치불일치 수준의 문제가 3모입니다. 수능은 다릅니다. 글의 유기성과 주제가 있고, 글이 하고자하는 말이 있어서 이것을 파악하지 못하면 틀립니다. 교육청 일치불일치 문제에 익숙해진 학생들이 수능을 망하는 이유입니다. 국어만큼은 고3이 되셨으면 6,9,수능 기출에만 신경 쓰시고 교육청은 아예 읽지도 않으셔도 됩니다. 그렇지만 평가원 국어를 잘하면 교육청도 잘하기에 3모 때 글 읽기 연습한다 생각하고 푸십쇼.
수학은 요즘 수능도 다양한 문제가 나와서 교육청이라고 거르면 안 됩니다. 탐구 과목은 무조건 잘 보셔야 합니다. 수능에 비해서 비교도 안 되게 쉽게 나오기 때문입니다. 이해가 안 된다면 바로 수능 문제와 3모를 펼쳐서 비교해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3모 준비는 기출을 다 안 푸셨다면 이지수능교육의 기출리허설을, 다 푸셨다면 10분핏 모의고사 등을 푸시면서 다양한 문제에 익숙해지셔도 좋습니다. 기출에 익숙해지셔서 낯선 문제에 대한 감각이 떨어지셨을 수도 있으니 위 버튼을 눌러 이지수능교육의 다양한 문제집들을 참고 하여 풀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진. 규동이의 학교 시험지]
| 3모 이후 공부법3모 이후에 할 것을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틀린 문제 정도는 빠르게 고쳐 보십쇼. 시간이 지나면 다시 보기 싫은 게 틀린 문제입니다. 일단 고치고 왜 틀렸는지 정도만 파악하세요. 모든 문제에 대한 해설을 보라는 게 아니라 최소한 틀린 문제 정도만이라도 고치고 해설을 보세요.내신 준비하시는 학생들은 모의고사 생각말고 내신에 집중하세요. 대입은 전략입니다. 이거저거 다 챙기지 마시고 학종이면 학종 답게 교과면 교과답게 정시면 정시답게 준비하세요. 내신 공부 하시고요 모의고사 결과는 잊으세요. 결과에 낙담하지 마십쇼. 수능도 아니고 고작 교육청에서 실시한 모의고사일 뿐입니다. 정말 슬퍼하지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무 중요하지 않은 시험입니다. 연습일 뿐이고요. 단지 내 수준을 파악하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인정하고 아는 것은 아는 것이라고 인정하여 공부해 나가면 되는 것입니다. 저 역시 매 모의고사마다 일희일비하였는데 굉장히 무의미했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똑똑한 입시 치루셨으면 좋겠습니다. 3모 응원하고 다가오는 중간고사도 응원합니다. 이상 합격빌리지 22번지 합격생 '규동'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