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합격빌리지 22번지에 살고 있는 합격생 '먕이'입니다. 여러분은 영어 공부를 얼마나 하시나요? 수능 영어는 절대평가 과목이지만 그렇다고 만만하게 보아서는 안 되는 과목인데요, 특히 작년 수능에서 가장 오답률이 높았던 문제는 무려 83퍼센트의 오답률을 기록했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작년 수능 영어에서 오답률이 가장 높았던 지문인 34번 빈칸 분석해보려고 해요. 지문을 해석한 뒤 영어 문제풀이법과 영어 문제집 추천까지 알려드릴 테니 꼭 끝까지 읽어주세요!
| 영어 지문 해석-34번 빈칸 문제
오늘 분석해볼 지문은 83퍼센트의 오답률을 기록한 34번 빈칸 문제예요. 정답은 5번이지만 5번을 답으로 고른 수험생은 17퍼센트였던 반면, 오답인 2번을 고른 수험생은 무려 26.6퍼센트였고, 1번을 고른 수험생은 22퍼센트였던 만큼 매력적인 오답 선지가 있었던 문제라고 볼 수 있죠. 우선 지문을 먼저 살펴볼까요?
지문의 초반에는 시간에 대한 의식을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로 구분한다는 내용이 등장하네요. 또 지문의 초반부에는 이런 식으로 의식을 구조화하는 것이 잘못되지 않았다(Nothing is generally wrong~)고 말하고 있어요.
그렇지만 지문의 중반부에서 ‘however’이 등장하며 흐름이 바뀌는 걸 볼 수 있어요. 또, however 앞을 보면 특히 climate change, 즉 기후 변화에 초점을 맞추어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는 것을 알 수 있죠. 이 문장은 우리가 이 지문에서 가장 꼼꼼히 보아야 하는 문장 중 하나예요. ‘however’을 기점으로 흐름이 바뀌기 때문에 글쓴이가 정말로 하고싶은 말이 등장하는 부분이고, however의 두 줄 밑을 보면 ‘most importantly’가 등장하며 글쓴이가 가장 강조하고 싶은 부분을 말해주기 때문이에요. 이 문장을 끊어서 해석해볼까요?
In the case of climate change, however, / the sharp division of time into past, present, and future / has been desperately misleading / and has, most importantly, hidden from view the extent of the responsibility / of those of us alive now.
그러나 기후 변화의 경우 /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로 시간을 분명하게 구분하는 것은 / 심하게 오도해왔다 /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 책임 범위를 시야로부터 숨겨왔다 / 지금 살아있는 우리들의 (responsibility 수식)
즉, 이 문장은 기후 변화의 경우에 시간을 과거, 현재, 미래로 구분하는 것이 문제가 되었다고 말하고 있네요. 또, 가장 문제가 된 것은 우리의 책임 범위를 제대로 알지 못하게 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죠.
다음으로 중요하게 보아야 하는 문장은 당연히 빈칸 문장, 그리고 빈칸 문장의 앞뒤로 있는 문장이겠죠? 이 지문에서는 빈칸 앞의 문장보다는 빈칸 뒤의 문장에 조금 더 주목해야 해요. 그럼 빈칸 문장과 그 뒷문장을 해석해볼까요?
In the climate case, it is not that ~~~.
기후의 경우, ~~~는 아니다.
It is that the realities are obscured from view / by the partitioning of time, / and so questions of responsibility toward the past and future / do not arise naturally.
~이다 / 현실들이 시야로부터 흐릿해지는 것 / 시간을 나눔으로써 / 그리고 그래서 과거와 미래를 향한 책임의 질문이 / 자연스럽게 떠오르지 않는 것
이 두 문장을 보면 첫 문장은 ‘it is not that~’, 두 번째 문장은 ‘It is that~’이 들어가 두 문장을 하나의 세트처럼 묶어서 해석해야 함을 알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빈칸에 들어갈 내용은 빈칸 다음 문장의 내용과 반대되는 내용이겠죠. 빈칸 다음 문장은 우리가 시간을 나누는 것이 우리가 현실을 제대로 보지 못하게 하고, 또 제대로 책임을 지지 못하게 한다는 내용이네요. 아까 보았던 문장의 내용과 이어지죠? 그럼 이제 34번 선지를 볼게요.
1. 우리의 모든 노력이 효과적이라고 증명되고 따라서 장려되는 것
2. 충분한 과학적 증거가 우리에게 제공되어 온 것
3. 미래의 걱정은 현재의 필요보다 더 긴급한 것
4. 우리의 조상들이 다른 시간적 틀을 유지한 것
5. 우리가 사실을 마주하지만 그 뒤 우리의 책임을 부인하는 것
정답 선지가 무엇인지 감이 오시나요? 정답은 5번입니다. 빈칸에 5번 선지의 내용을 넣어 빈칸 다음 문장까지 이어서 해석해보면, ‘우리가 사실을 마주하지만 그 뒤 우리의 책임을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나눔으로써 현실들이 시야로부터 흐릿해지고, 그래서 과거와 미래를 향한 책임의 질문이 자연스럽게 떠오르지 않는 것이다.’가 되겠네요. 5번 선지에서는 우리가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책임을 부인한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지만, 지문에서는 우리가 시간을 나누는 것이 우리가 사실을 제대로 보지 못하게 하고, 그래서 책임을 제대로 지는 것도 어렵게 한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에 5번 선지가 빈칸에 적절한 내용이랍니다.
| 영어 문제풀이팁과 수능 영어 문제집 추천
이렇게 헷갈리는 영어 문제를 잘 풀기 위해서는 글의 주제문, 또는 비교적 중요한 문장을 잡아내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아요. 보통은 지문의 앞부분이나 뒷부분에 중요한 문장이 있는 경우가 많아요. 지문에 예시나 실험 등이 등장한다면 그 앞뒤로 중요한 문장이 있을 가능성이 높고요.
주제문을 잡아내기 위해서는 단어와 문법이 탄탄하게 갖추어져 있어야 해요. 단어를 모르면 지문을 제대로 읽을 수 없고, 문법을 모르면 문장 구조가 복잡한 문장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어요. 특히 문법의 경우, 수능 영어에서 출제되는 문법 문제는 하나이기 때문에 문법을 가볍게 넘기는 친구들이 종종 있어요. 그렇지만 문법은 복잡한 구조의 문장을 분석하기 위해 꼭 필요해요. 또, 문법을 열심히 공부했지만 막상 지문을 읽으면 아는 문법을 적용하기 힘들어하는 친구들도 있죠.
문법을 확실히 다지고 싶은 친구들, 그리고 문법을 실제 문장에 적용하는 연습을 하고 싶은 친구들에게는 ‘실전 수능 구문’이라는 영어문제집을 추천해요.
‘실전 수능 구문’은 필수구문편과 완성편으로 나누어져 있어요. 수능에 등장하는 까다로운 구문이 쉽게 정리되어 있고, 다양한 연습문제를 통해 구문과 어법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기초부터 탄탄히 다지고 싶은 친구들에게는 필수구문편을, 어법 공부를 꾸준히 해왔지만 실제 구문에 적용하는 것이 어려운 친구들에게는 완성편을 추천해요.
위 수능 영어 문제집은 이지수능교육에서 영어 수업을 들은 학생들 대상으로 무료로 제공되기 때문에 모의고사 대비반을 들어보는 것도 추천할게요.
이렇게 오늘은 2023학년도 수능 영어에서 오답률이 가장 높았던 지문을 분석해보고, 약간의 문제풀이 팁과 추천 문제집까지 설명해보았어요. 여러분께 오늘 칼럼이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요! 그럼 저는 더 좋은 칼럼으로 돌아올게요. 여기까지 읽어주신 여러분 모두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