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합격빌리지 22번지에 살고 있는 합격생 '아이'라고 합니다! 작년에 이어서 올해에도 연임하여 잉코 활동을 진행하게 되어서 이렇게 인사드립니다. 물론 작년에도 많은 칼럼들을 작성하였지만, 올해에는 작년과는 달리 제가 1년간의 대학 생활을 거치고 난 후이기 때문에 대학에 실제로 와서 경험했던 것들을 참고하여 조금 더 풍부한 내용의 칼럼을 쓰면서 여러분들에게 더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려 합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을 위해 준비한 이번 칼럼에 저는 여기에서 과탐 선택 과목에 대한 이야기와 저의 과탐 생기부 예시를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과탐 선택과목 종류는 크게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4가지 입니다. 제가 어떤 기준으로 골랐는지 함께 보시죠!
| 선택과목 수요조사
제가 과학 선택 과목과 관련한 칼럼을 이번 달에 쓰게 된 이유는 곧 있으면 올 4~5월에 각 학교별로 과학 선택 과목 수요조사를 진행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단순히 수요조사이기에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후에 과목별 인원수 등을 결정지을 수도 있는 조사이다보니 신중해야 하며, 또 아무리 과학을 내신 과목으로 선택하고 배우는 것이라 할지라도 이번 선택에 따라 이후 수능에서 자신이 어떤 탐구 과목을 선택할지에 대한 결정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 꽤 중요하게 여겨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과탐 선택과목 고르는 팁
자 그렇다면 대체 과탐 과목 중에 어떤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요? 이에 대해 물론 정해진 답은 없지만 저는 ‘자신의 성향이나 목표하는 학과’에 따라서 결정하는 것이 1순위라고 생각합니다. ‘과학’은 흥미를 느끼며 탐구 정신을 갖고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 학문입니다. 따라서 내신을 따기 좋은지 여부에 대해서 고려해보기 이전에, 내가 그나마 흥미를 느끼는 과목이 어떤 과목인지를 조금 더 우선적으로 생각해보면 좋을 듯 합니다. 그런데 만약 흥미를 느끼는 과목이 없다면 어떡해야 할까요? 이때는 자신이 목표하는 학과와 연관되어있는 과목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나중에 목표 학과와 연관 지어서 생기부 세특을 채우는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고 흥미를 키울 가능성도 높기 때문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고등학교 2학년 때 약학과를 목표로 하고 있었기에, 그와 가장 관련 있는 과목인 물리, 화학, 생명을 선택하기도 하였습니다.
앞의 순서에 따라 자신이 흥미있어 하는 과목을 정했다면 이제 2번째로, 선택하고자 하는 과목들의 특성을 이해해야 합니다. 자신이 선택한 과목들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내신은 어떻게 따면 좋을지 등을 이해한다면 여러모로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 과탐 선택과목 생기부 예시
그럼 바로 과학 과목들을 각각 생기부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와 내신을 따기 위한 방법에 초점을 맞춰 분석해보겠습니다.
그 전에 한가지 주의점이 있습니다! 제가 ‘어떤 분야를 목표로 할 경우 이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라는 식으로 말씀드릴 것인데, 당연하게도 이들을 선택하는 것만으로는 대학에게 긍정적 평가를 바라기 어렵습니다. 과학 과목들의 가장 큰 이점은 선택 자체가 아니라 목표 학과와 관련해 세특을 통해 가장 직접적인 언급이 가능하다는 점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제가 말씀드리는 내용은 모두 과목 생기부 세특 활용과 관련한 부분임을 알려드립니다.
[사진. 약대 합격생 '아이'의 과탐 생기부 예시]
먼저 화학과 생명입니다. 서로 가장 연관성이 깊은 과목이기도 하며, 흔히 말하는 바이오 산업, 메디컬 분야를 목표로 한다면 필수적으로 선택해야 한다고 일러지는 과목들입니다. 또한 특히 화학, 생명 과목은 관련해 직접 해볼 수 있는 각종 실험들이 많고 키트 또한 인터넷에 마련되어있기 때문에 이러한 이점들을 활용해 직접 실험을 하고 보고서 작성을 하여 이 내용을 세특에 반영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약학과라는 메디컬 분야를 목표로 하였기에 이 두 과목을 선택하였으며, 위의 말대로 직접 실험들을 진행하여 세특에 관련 내용을 첨부한 경험이 있습니다. 저의 생기부 예시를 살펴보면 실험에 관한 내용들이 활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다음은 물리와 지구과학입니다. 사실 물리는 거의 모든 과학 분야에서 기초적으로 활용되기 때문에 어떤 분야와 관련짓든 세특에서 다방면으로 활용 가능한데요, 특히 이공계(공학 붙는 학과들)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 물리를 꼭 선택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물리 역시 화학, 생명과 비슷하게 실험 키트들이 잘 나와있어서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직접 실험을 진행하고 보고서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세특에 내용을 첨부하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추가로 지구과학은 분야가 환경, 천문 등으로 조금 한정적이기에 주변의 사례들을 봤을 때 생기부에서 엄청난 이점을 발휘하긴 어려웠지만, 대신 최대한 목표 분야와 연관되는 부분들을 찾는다면 이 역시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제가 다녔던 이지수능교육에서는 생기부 관리를 위한 수업도 진행하고 있으니까 내신이 약하다, 생기부를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모르겠다 하시는 분들은 위 버튼을 눌러서 수업에 관해 알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과탐 내신 공부법
자 지금까지 생기부의 측면에서 과목들을 분석해보았다면, 이제 각 과목별 내신 따기 방식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물리와 화학은 사실 기본 실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시험 기간을 예를 들어 한달이라고 한다면 그 한달간 공부하는 것보다도 미리 기본적으로 자신이 쌓아두고 있는 실력의 영향이 더 크며 문제 유형도 거의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선택 후 기본 실력만 잘 쌓아둔다면 시험 기간에 상대적으로 시간 할애량이 적어 다른 과목에 그 시간을 투자하기에도 좋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음으론 생명과학입니다. 사실 생명과학을 암기 과목이라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절대 아닙니다. 개념 숙지를 잘 해두더라도 문제 유형의 변동 가능성이 가장 높다보니 제일 불안정적인 과목이며 따라서 기본 실력의 영향이 조금은 있지만 그보다도 시험기간에 최대한 시간 투자를 하는 것이 답입니다.
마지막으로 지구과학입니다. 만약 내신을 따는 것만이 목표라면 가장 무난한 과목이기도 합니다. 암기량이 너무 많아 시간 소모가 꽤 된다는 게 단점이긴 하지만 그러한 개념 암기만 잘한다면 무난하게 내신을 따기에는 좋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주의점이 있는데, 가끔씩 변별력을 위해 마냥 암기 문제만 내는 것이 아니라 지엽적인, 추가적인 개념 혹은 일부 배경지식을 요하는 문제가 출제될 때도 있어, 단순히 독학만으로는 최상위 등급을 받기에는 어려울 수도 있어서 이지수능교육에서 지구과학 과외를 받아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마무리
지금까지 과학 탐구 과목을 선택할 때 고려하면 좋은 사항들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저 역시 한때 고등학생이었을 때 탐구 과목을 선택하는 것과 관련해 고민이 많았던 것 같은데요, 고등학교라는 낯설고 모르는 정보가 가득한 공간에서 제 글이 조금이나마 여러분들의 선택에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마치겠습니다. 너무나도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새학기 화이팅입니다!